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강원필
  • 1418
  • 2021-03-07 00:24:23
얼마 전 동역자를 도와 달라는 글을 본인 모르게 올렸었습니다.
후배 목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지방 목회자한테 전화가 왔는데, 감게에 올라온 글이 꼭 목사님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입니다. 그 글을 보고 전화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동의를 구하지 않고 글을 올려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 후배 목사 말이 성함을 모르는 분들의 이름으로 입금된 게 있다는 겁니다. 저에게 문자를 주시고, 여기에 글을 올리신 목회자 분들께 내가 네 계좌를 보내드렸다고 말을 하게 됐습니다.
후배 목사의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는 겁니다. 이름 모를 분들이 보내셔서 왜 그런가? 했는데, 이제 궁금증이 풀렸다는 겁니다.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치료 잘해라 하고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끝냈습니다.
도와주신 목회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면식도 없는 자가 글을 남겼음에도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말입니다. 이제 저와 후배 목사가 할 수 있는 길은 받음이 아니라 나눔이 더 중요함을 한층 더 깨닫게 된 겁니다.
나와 관계 된 자 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아픔을 겪는 분들을 위해 더욱 함께 해야 함을 말입니다.
큰 사랑을 깨닫게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사순절을 맞아 예수님의 큰 사람을 몸에 십자가의 흔적으로 남기고 실천하며 목회할 겁니다. 글로만 남김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끄러움의 글을 감사로 끝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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