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스교회 사태해결과 사순절

장광호
  • 2545
  • 2021-03-20 17:38:33
저 개인적으로는
<권위 >속에는 '옳음, 바름, 행함'의 덕목이 담겨있다고 봅니다.

그 어느 것 하나만 빠져도 권위는 상실되고요.

이런 이유 때문에
'권위는  옳고 바르게 행하기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부여받는 선한 영향력'이라고 풀이하고

'권위주의는 옳지도 않고 바르지도 않고 행하지도 않으면서 옳고 바르고 행함을 인정해달라고 쓰는 생떼와 폭력 '으로 간주합니다.


이런 논리와 해석이 틀린 것이 아니라면
전준구 목사 관련 재판결과(기각, 무죄)에 관련된 이들에게 과연 권위가 부여될 수 있을까요?

지난달 2.10일 로고스교회 교인들에게 전달된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오전 총회재판위에서 목사님 횡령 고소건에 대해서 기각했습니다. 서울남연회 재판위의 무죄결정을 인용했습니다-
10여년 이상 이어온 '교단의 심사 재판‘이제 다 끝났습니다.. 설 앞두고 큰 선물이지
요-- 19일 금욜에 선고만하면 끝납니다 물론 사회재판온 계속되지만요_
기도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구요-계속 기도해주세요"

2.26일 2차 재판과 3.12일 선고가 된 기각결정에 권위가 있으려면, 이 문자 메시지에도 권위가 인정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미리 짜놓고 한 재판'이라고 비판해도 결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기각 통보가 받는 자에게는 설날 선물이 되게하고, 그 억울함을 호소하고 바로 잡으려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가해자로 낙인찍는 행위가 되면 과연 그 어떤 권위가 부여될까요?


총재위에 옳고 바른 행함이 있는 권위가 주어지려면,
서울남연회 재판 결과가 인용되었다고 했기에 그의 옳지 못하고 바르지 못함을 찾아내는 행함이 있어야 했지 않을까요?

교회법상으로는
옳지도 못하고 바르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않은 심사, 재판 결과라 하더라도 '이제는 어쩔 수 없으니 받아들여라' 라고 요구하고 받아들이면 감리교회 성도들에게 권위가 생기는 것일까요?

잘못된 판결에도 무조건 수용하라고 하는 권위주의에 굴복하는 것이 성도들의 진정한 자세일까요?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하라 하신 예수님은 권위자로, 아니면 권위주의자로 말씀하셨을까요?


잃어버린 권위를 회복하는 일은 너무나도 간단하지만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잘못을 바로 잡는 사과만이
옳지 않고 굽은 것을 옳고 바르게 하는 것이잖아요?
그것만이 잃어버린 권위를 회복하도록 만들잖아요?

자기 잘못을 용서해달라는 부모가 자식으로부터 권위를 잃어버리게 될까요?

회개한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자녀로서의 권위를 잃어 버릴까요?

5.18때 자신이 쏜 총에 죽은 피해자 유족에게 40년만에 사과한 게엄군.

사과한 바로 그 게엄군만 자유를 얻게되고 또한 권위까지 얻게 된 것이 아닌가요?


로고스교회 사태와 관련해
권위를 상실한 이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서울남연회 지도자들이 권위를 상실했고,
감리교회 최고지도자들이 권위를 상실했으며,
총재위 재판위원들도 권위를 상실했고,
침묵한 서울남연회 성도들 역시도 덩달아 권위를 상실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옳고 바르게 해야할 일들을 처리하지 않고 회피했거나
의도적으로 공범의 자리로 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습니다.
바로 잡으면 됩니다.

틀리게 하고 굽게 하는 과정에서
옳지 않고 바르지 않게 한 이들 중 그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나서서 그 내용을 고백하고 사죄하기만 하면 됩니다.

봇물을 터뜨릴 겁니다.
성령의 감동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감리교회와 한국교회를 살리는 이 거룩한 일을 하기에 너무나도 적절한 타이밍!
사순절 기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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