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욕망을 신학과 목회는 어떻게 수렴시킬 수 있을까?

장운양
  • 1381
  • 2021-03-15 15:50:40
남성의 욕망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인정할 필요도 없이 편만한 대한민국에서
그럼 여성의 욕망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이 사안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아직도 우리는 여성의 욕망은 은폐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30여년의 역사에서 마광수와 설리같은 탁월한 인물들도 등장했으나
나꼼수와 그 떨거지들 그리고 그 반작용으로 등장한 일베의 형편없는 수컷들은
아직도 활개를 치고 있고 엄연한 범죄행위임에도 처벌받지 않고 있다.

이 나꼼수의 한 수컷은 목사라고 까지 하는데 그저 이런 말 밖에는 안나온다

돼지고기 처먹고서 돼지되고
닭고기 치킨 처먹고서 닭대가리 되고
개고기까지 처먹으니 개SAEKKi 라고 말이다.

이제 여성의 욕망은 무엇이며, 이에 관해서 품위를 갖춘 텍스트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자
필자는 기존의 여성신학 페미니스트 신학은 실패했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들의 과격성이
때로는 의미있는 성과들을 생산해내듯했으나, 아직도 여성신학은 목회현장에서 잼병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우선적으로 꼽는 텍스트는 김기석 저 욕망의 페르소나이다.
저자 김기석은 우리가 모두 잘아는 바와 같이 삶을 메세지로 전제하면서
다양한 독자층을 거느리며 복음과 상황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는 작가다

또한 그는 평범한듯 싶지만 탁월한 설교가이며 사진작가이기도하다.
그의 글을 읽은 어느 국어국문학과 언어학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작가 김기석의 글은 보석세공사의 모습을 띄고 있다.
그는 처음에 독자들에게 원석을 던진다. 그리고 그 원석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 지를 설명해 준다
독자들은 모든 원석들의 빗깔과 쓰임새를 설명받고 감을 잡으며 그의 글을 읽기 시작한다.
그의 글은 대단히 품격이 있는데, 이는 화려한 수식어의 남발을 통해서 확보되는 것이 아니다.

그의 글은 매우 컴팩트하다. 또한 매우 디테일하다. 하지만 그의 글은 통일성과 배치성이 흐트러 지는 법이 없다. 그는 일정한 주제를 정해서 책을 쓰기 전에 매우 깊고 넓은 독서를 한다. 그에 의해서 살려진 우리말이 적지 않다. 이는 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만 확보할 수 있는 차원이다. 그의 문장은 한터럭도 헛되게 쓰인 단어도 부호도 없다 이는 매우 놀라운 경우에 해당되는 데, 언어학자로서 이에 대해서 합리적인 추론을 해본다면 그는 늘 하이데거가 말한 언어가 존재의 집이라는 감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그의 책을 읽게되면 그가 얼마나 주위 사물에 대해서 민감한 관찰력을 드러내고 있는 지 접하면서 경탄하게 된다. 이것이 그를 결국은 사진작가의 수준으로까지 이어지게 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이 척박하고 쓸쓸한 시대에 다른 무엇에 의지하지 않고 책을 통해서 치유력을 감지하고 활기를 가슴으로 끌어 안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김기석 같은 작가가 우리 곁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

그래서 어는 신학자는 그의 신학수업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한다.

"그는 평범하게 시작해서 비범함을 드러내는 학생이다. 그는 칸트처럼 규칙적이며 또한 동료들을 챙기고 함께 아름다운 결과를 전유할 수 있는 학생이다. 타고난 천재들은 많지만 그처럼 노력하는 천재는 찾기 힘들다. "

참고로 그는 1977년 감신대를 입학해서 78.79.80.81년 2월에 신학도의 학부수업을 마친다. 그는 수석으로 졸업했다. 당시 수석으로 입학했던 학생은 차석으로 졸업했다. 당시 저자 김기석은 군목시험에 합격하고서 감신대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다. 그런데 이때 감신대에는 큰 우환이 있었다. 쟁쟁했던 실력있고 인품이 대단했던 스승들이 갑자기 여기저기서 하나님의 소출습격을 받은 것이다.

그는 당시 감신학보에 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쓴 글을 개재했다. 필자는 이 글을 후배들에게 종종 보여주면서 나의 선생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설명하고 저널리즘과 문학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 지를 설명해 주곤한다. 자~ 이제 저자 김기석의 페르소나의 텍스트 안으로 들어가 보자~ 그가 어떻게 예의를 갖추며 정죄하지 않고 여성의 욕망에 대해서 따스하고 때로는 엄격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지 살펴보자.

욕망의 페르소나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목록을 살펴보는 것은 책을 읽기 전에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있는 그대로 목록을 올려보고서 간단한 설명을 시도하고자 한다. 또한 그가 핵심적인 주제를 어떻게 배치하고 있는 지도 살펴보자. 이 지점만 인지해도 이 글을 읽은 적지 않은 이들은 인터넷이든 서점방문이든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고여 올것이다. 그리고 성격이 좀 민감한 이들은 바로 스마트폰 앱 인터파크로 결제하고 다음날 집으로 배달될 이 책을 설레이면서 기다릴 것이다.


들어가는 말 | 욕망, 전락의 씨앗

01 살인을 부른 질투
02 뒤를 돌아본 자의 죽음
03 오만한 권력의 몰락
04 왕이 곧 신
05 뒷주머니에 숨긴 돈
06 자기 의라는 질병
07 영생보다 제물
08 동상의 욕망
09 갑의 욕망
10 영의정과 좌의정
11 곳간을 채운 부자
12 권력의 독
13 타인은 지옥
14 하나님께 의지가 꺾인 사람
15 운명에 저항한 사람

우선 강조할 지점은 그가 여성의 욕망에 대해서 따로 정리한 텍스트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텍스트를 직접 읽은 독자들은 충분히 그의 독보적인 탁월한 시선을 만나면서 감탄하게 될 것이다. 그가 제기하는 욕망은 실은 리처드 포스터가 <돈 섹스 권력>에서 제기한 문제제기와 일맥상통하는 지점들이 적지 않다. 어떻게 보면 이는 충분히 신학도 수업에서 교재로 채택될만한 여지를 남긴다. 특히 목회상담학 수업에서는 매우 유용하게 씌여질 수 있다.

(작성은 계속 진행중입니다. 3.16일 내로 작성을 마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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