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정회원이라면

장병선
  • 1653
  • 2021-03-15 05:28:53
어느 때 까지 학연으로 나뉘어 이전투구할 것인가, 어느 학연은 후임자를 자신의 학연출신으로 앉히지 못하면 동문회에 수백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설이 있으나 그저 설이기를 바란다.
학연중심으로 똘똘 뭉쳐 패싸움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감리회의 공공성보다도, 교회를 사업체로, 강단을 밥상으로 인식, 밥그릇싸움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학연의 부조리에 대하여는 주저 말고 비판하라. 불행하게도 나 자신 갈등대상의 대부분은 내가 나온 학연인사들이었다.
모교가 거짓말장이, 사기꾼양성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애교심에서 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나는 설립자 챨스 스톡스가 그런 인물들을 길러내기 위해 대전감신을 세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정학연에 대하여 거침없이 거론하는 것은 아주 무례한 언행이라고 판단한다.
타학연에 대하여 비판을 하더라도 조심스럽게, 존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목회자 다운 태도이다.
은퇴를 잎 둔 입장에서 지난날을 뒤돌아 보며 드는 생각은 어떠한 사회적이슈나, 신학적인 견해에 있어서는 출신보다는 각 개개인의 입장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지 어느 학교 출신이라 해서 다같은 입장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비교적 진보적이라 할 수 있는
서울감신에서 김홍도같은 극보수, 근본주의자들도 나오지 않았던가.
따라서 의견을 달리한다 하더라도 극단적인 태도로 상대를 모욕하는 것은 화합을 도모해야 하는 정회원목사로서 스스로 자신의 품격을 추락시키는 무례한 짓이며, 공교회를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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