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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 상수도 누수관을 그냥 덮은 감리교회
장광호
- 1966
- 2021-03-13 01:01:18
지난 3.2일 내가 사는 빌라의 수도검침 결과 2달 사이에 3,200톤의 누수가 발생했으니 빨리 보수공사를 하고 누수 감면 신청을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루 최소 50-100톤의 물이 누수되는 셈이다.
19세대가 2개의 동으로 분리되어 있으나
1개의 계량기로 공동사용하기에 수도물 사용 및 공사에 관해서만큼은 공동운명체이다.
긴급공사 추진과정에서
1일차 공사를 마칠 즈음 새로운 누수지역이 발견되어 2일차 공사가 추가되었다.
하루 공사비 150만원인데
이틀이 걸렸으니 300만이다.
2일차 공사를 마치고 날 즈음 또 3번째로 누수되는 곳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1,2일차 공사지역은 공교롭게도 주계량기에서 가/나동으로 들어가는 분배기 앞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공사비를 분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3번째로 추가 발견된 지역이 가동 쪽이다.
이것을 놓고 나동지역 주민 일부가 왜 그쪽 공사비를 왜 우리가 대야하느냐며 반발하고 있어 설득작업 중이다.
땅 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공동배수관 공사 문제만큼 가나동 사이 어디에 있든 공동운명체로 얽혀있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들을 일일이 설득하느라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도 땅속의 물은 흐르고 흘러나가고 이로 인해 내 주머니 속의 돈은 도둑맞고 있다.
10일째 아직도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이 답답함이
감리교회의 상황과 어쩌면 그리 닮았을까?
전준구 목사에 대한 총재위 재판 결과는 최종 기각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터진 상수도관을 그대로 묻어두고
지금 당장 내 눈에 조그마한 이익 때문에 못내겠다고 버티는 빌라 주민들이 생각한 것과 무엇이 다른 판결인가?
누가 이 터진 상수도 누수관을 그대로 덮었을까?
교리와장정 조문이 덮도록 한 것인가?
교리와장정을 따라 판결한 재판위원들이 덮은 것인가?
MBC PD수첩 방영 이후 10달을 계속 침묵하고 있는 감리교회 지도자들이 덮은 것인가?
이에 대해 해결 의지가 없는 감리교회 구성원들인가?
터진 감리교회 누수관은
언제쯤 수리될 수 있을까?
누가 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