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장광호, 임재학 목사님께...
오재영
- 1603
- 2021-03-15 18:09:09
오늘자 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 난에 남포교회 원로 박영선 목사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 내용에...
우리는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도 ‘우리 교회가 다른 교회보다 나아지게 해 주십시오.’라는 식으로 간구하기 쉽습니다. 여기에는 우리 교회가 바른 것을 드러내고 다른 교회가 바르지 못한 것을 비난하는 마음이 깔려 있습니다. 우리의 옳음이 다른 이를 정죄하는 용도로 사용되어선 안 됩니다. 옳음을 아는 분별력은 남에게 자랑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정당한 내용으로 간구하라고 주어진 것입니다.
중략..... 다른 이가 정당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정당한 사람이 되십시오. 위정자 한사람의 잘못이 시대와 국가를 힘들게 하고, 잘못된 교사 한 사람이 많은 학생을 잘못된 길로 이끕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복의 통로인 우리가 감당해야 할 책임이 무엇인지 날마다 돌아보아야 합니다....
장 목사님의 글...
어제 올린, “총재위는 감리교도가 dog pig로 보이는가?”
도대체 본인들이 말하고 기대하는 결과는 어떤 겁니까? 내 상식으로는 총재위의 재판은 범죄의 유무가 아닌 절차에 관한 것일 터인데, 그동안 수년을 걸쳐 기도회를 개최한 것은 장 목사께서도 이미 응답을 정해놓고 주님을 윽박지른 겁니까? 이리이리 결론으로 응답하시라고...
전에도 인용한바 있으나. 헬라 철학의 비조라고 하는 탈레스에게 누군가가 묻기를,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과, 가장 쉬운 일이 무엇이냐고,” 그의 대답이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를 아는 일이며, 가장 쉬운 일은 남을 충고 하는 일,” 이라고... 충고에 관해서도, 누군가에게 충고를 했는데, 내가 충고를 하고나서 아, 그 충고 잘했다하는 것은 잘못된 충고라고, 충고를 하고나서 혹시 저 사람이 내 충고 때문에 아파하지 않을까, 염려하고 돌아서서 부담을 갖는 마음으로 하는 그 충고가 진짜 충고라 했습니다.
장 목사님!
그동안 교단을 바로 세운다는 명분과 열정으로 많은 글을 올리셨어요. 삭제된 것을 포함하면 더 많으리라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사안을 보는 목사님의 판단력입니다. 글 중에 아래에 인용한 내용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까?
감게 9023, 2020. 4. 20. “문재인과 교회 지도자” 조회수 957.
제 페북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감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그동안의 관찰 결과로 내 나름의 평을 해보련다. 이 결과 때문에 문빠로 보일 수는 있으나 결코 문빠는 아니다. 내가 본 그대로를 분석해본다. 내 분석의 결과는 내 객관성을 신뢰받는 것이 되니까.
그의 잘못이 보이면 그 때는 지금의 이 의견을 바꿀 것이다.
실수와 잘못은 또 다른 문제이다. 이미 오래 전이지만 나는 사람의 인물됨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하는 직책에 근무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좁은 내 식견으로 볼 때, 중략...수많은 그의 적들이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 한 사람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런 리더십의 핵심은 무엇일까? 정말 별 것 없다. 누구나 다 아는 것이다.
진실성, 투명성, 생명 중시, 그리고 무욕이다. 그가 만약 가진 욕심이 있다면 국민 모두가 다 행복했으면 하는 정도일 것이다. 머리로는 누구나 다 아는 것인데 이것을 몸에 장착한 이가 없다는 것이다. 혹시라도 그의 마지막 변심을 우려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 우려를 붙들어 매도 좋을 것이다. 그가 걸어온 걸음은 늘 일관된 것이기에 그 마지막도 일관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략...
이런 대통령을 생전에 만난 우리는 참으로 행운아들이다.
아마도 대한민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것이 나의 일관된 주장이다.
목회자가 된 내가 가장 슬픈 이유 중 하나는 이 분보다 더 좋은 리더십을 몸에 장착한 이가 목회자들 중에서는 거의 안 보인다는 것이다.
장목사님!
아무리 義를 위한다하여도 가릴 것 안 가릴 것 구분하는 것이 목사의 인격과 품격입니다. 그리고 목적이 선하다하여 모든 수단이 정당화 되는 것도 아님을 알고 본인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기본적인 “예”를 갖추기를 바랍니다. “영(靈)이 걸리기 쉬운 병중 하나는 자신이 매우 잘해나가는 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철학자 하이데거도 “언어는 존재의 집” 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말은 그가 지금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증명하는 수단이기에, 말은 곧 그 사람이다“라는 말 아니겠습니까? 인생연륜이 자랑은 아니나 개인의 생각으로는 자기성찰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아 “측은지심”입니다. 누군가 그런 표현을 했습니다. 비판은 자신을 교만하게 할 위험성이 있어 습관적으로 하다보면 결국에는 자기가 하나님의 역할까지 대행하게 됨으로 본인도 죄인임을 잊고, 하나님처럼 언제나 심판자의 삶을 살고, 상대방은 언제나 자신의 가르침과 판단에 따라야 할 사람으로 인식하게 하는 위험성이 있음을 기억하라고...
C.S루이스의 저서 “순전한 기독교”에서 가장 큰 罪 그것은 바로교만이다. 다른 사람에게서는 빨리 간파하지만 자기 자신에게서는 거의 알아채지 못하는 그 죄란, 인생을 자기중심적으로 설계할 때 오는 오만하고 건방진 태도다....
장목사님!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라 했습니다. 진정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700여명이나 금식으로 참여했다면 이제는 주님께 맡겨드리고 본인께 맡겨주신 초장의 영혼들을 위한 말씀을 준비하시지요. 목사님을 비롯한 뜻을 같이하는 이들도 연륜과 나이로 보면 이제 교단의 각국 위원회에 선출되어 소임들을 감당하게 될 터인데 현재의 그 마음이라면 앞으로 교단의 미래가 염려됩니다. 다시 한 번 전체 교단과 본인들 위치에서 지나온 과정 돌아보시고 판단하기를 기대합니다.
- 샬 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