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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신 목사님이 무시하고 싶은 MBC PD수첩
장광호
- 2029
- 2021-03-25 00:07:43
노재신 2021-03-23 17:13
장*호 목사님의 주장은 모두가 한결 같이 출처가 불분명한 찌라시이고 소문이고 또 소문이고 또 추측이고 또 추론입니다.
그래서 장*호 목사님은 MBC PD 수첩을 향한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계심 입니다. 그래도 믿을 건 MBC PD 수첩 뿐이니까....
목사는 진실만을 의지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장*호 목사님에게 MBC PD 수첩만이 진실이며 성경이 되어 있음인 것입니다.
이 자체로 이미 장*호 목사님의 주장은 세치 혀에 의한 허설에 불과하다는 것이 입증이 되는 것입니다.
.........
1. 이런 천박한 글에는 응대하지 말아야 하나
이번 만큼은 좀 수고하기로 하고
꼬박 10시간 동안 노목사님과 목사님 추종자들을 위해 쓰레기 취급하는 MBC PD수첩의 내용을 녹취했습니다.
혹시나 방송을 못 보셨다고 하실 것 같아서
그 내용 하나하나에 대해 녹취해서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혹시 너무 길어서 읽는데 수고가 필요하지만
이번만큼은 그정도 수고는 해 주세요.
다 읽어보시고 나에게 들이대는 그 무자비한 칼날로
쓰레기 보도를 한 MBC PD수첩 한학수, 박상준 PD를 혼내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그 따위 불분명한 찌라시와 소문과 추측으로 그 따위 방송을 했느냐고.
예수님 같은 내 형님 전준구 목사를 그 따위로 음해하느냐고.
가지신 그 많은 정보와 확신에 찬 자신감으로 단칼에 베어주시기 바랍니다.
밑에 붙이는 녹취록은 아마도 감게 역사상 제일 긴 붙임 글이 될 겁니다.
나의 뇌피셜이나 의견이 단 하나도 들어간 게 없습니다.
이 방송내용은 100% 소설이겠지요.
노목사님과 전목사님 께는 요.
그리고 재판과 심사를 맡으신 분들도요.
2. 그리고 목사님은 오직 전준구 목사님과 로고스교회 추종 성도들만을 걱정하며
저를 공격하시는데
정말 하시면 안 되는 일을 하고 계시는 것은 아시는지요?
방송에서 생생하게 증언한 피해자들을 2차 3차 가해하는 것 모르시나요?
3.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3년 동안 쓴 글 중에서 단 하나의 글이나 댓글조차도 내린 적이 없습니다.
글을 그냥 그대로 두시지 왜 내리시나요?
글 내려 줄 테니 꼬리 내려라 고 협박하는 겁니까?
내가 가르쳐 준 적도 없는 전화로 왜 쓸데 없는 카톡은 하시는 건가요?
그건 하면 안되는 것 알지요?
이번 일로 내게 제대로 사과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목사님의 주장도 존중받는 겁니다.
나는 단 한번도 노목사님을 예로 대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목사님의 지금 글들이 도를 넘는 것인 줄 읽는 독자들이 다 알아요.
내가 강하게 비판하는 글은
공적인 일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일 뿐입니다.
목사님은 그것이 구별이 안되고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 붙임
MBC PD수첩 “목사님, 진실을 묻습니다.”(2020.5.12.) 유투브 녹취록
(전반부)
(나레이션)
“2011년 9월에 열린 한 기자회견 충격적인 폭로가 터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이내 뭍쳤고 이내 진실을 사라졌습니다.”
“피디수첩은 그날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인물을 찾아갔습니다.”
(증언자)
“우리가 상담했던 많은 사람들 중에 여러 가지 피해가 공통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어요. 장기간 또 같은 방법으로 계속 욕구를 채우는..”
(나레이션)
“당시 상담했던 성폭력 피해자 가운데 공통점이 있었다는 겁니다. 주로 대전지역에 거주하며 교회를 다니는 2,30대 여성 피해자 38명이 지목한 가해자는 단 한명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기자회견 관계자 증언/자막)
“담임목사가 오늘 누구 위로 심방(가정방문)을 간다 진짜로 위로하러 가는 줄 알잖아요. 덮치러 가는 줄 모르고 ‘내가 뜨거운 불 한번 줄게’(그런대요)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 내담하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그분을 지칭할 줄은 몰랐죠.” - 당시 공개된 피해자 상담일지 영상화면
(나레이션)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전준구 목사였습니다.”
(방송멘트와 영상)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준구 목사를 초청해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제5회 구국기도회 영상). 구국기도회는 –교회 전준구 목사의 설교..... 강사로 나선 전준구목사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자며 ”
(나레이션)
“그는 교단에서 인정받는 유능한 목사였고 교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전목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는 대부분 그가 있던 교회 신도였습니다.”
(박현주, 가명, 피해자 증언)
“침대에 둡히더니 저한데 자꾸 바지를 벗으라는 거예요”
(박은정, 가명, 피해자 증언)
“볼에서부터 뽀뽀를 해서 오는 거예요 그러면 ‘어떡하지?’ 그러다가”
(교회 관계자 증언)
“자기의 성기를 (피해자의) 엉덩이에 대고 비비면서”
(기자)
“의도적으로 그런 거예요?”
(교회관계자)
“그렇죠”
33회 총회장면 자막 – 전준구 목사(로고스교회 담임목사)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레이션)
“그의 성범죄 의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 중 여성위원들 항의)
“사과하세요. 사과하세요 사퇴하세요 부끄러운 줄 아세요”
(김순영 목사/감리교전국여교역자 전 회장 고발 장면) - “이분은 가는 곳마다 여성 성 추행으로 여성들이 울부짖는 고통이 있습니다. 저는 여성으로서 후배 여성이 성추행한 감독에게 안수를 받는다는 것을 볼 수가 없어요. 너무나 비통해서. 그리고 여러분 제발 감독(취임)은 안됩니다.”
(증언)
“지금도 아마 피해자들이 있을 것이다. 이거는 계속 지속적으로 그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이에요”
(나레이션)
“유능한 목사와 추악한 성범죄자,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목사님께 묻습니다.”
(한학수 PD)
“목사 한 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38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과연 진짜일까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게다가 가해자로 지목된 전준구 목사는 기독교 정통교단 소속이자 교단내에서 꽤 능력있는 목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 탓에 피해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성폭력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드러내는 건 커다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저희는 10여년전의 피해자들부터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전목사가 목회를 했던 대전의 교회 신도 가운데 피해자가 있는 지 수소문했습니다.
(나레이션)
“17년전 전목사는 대전의 한 교회 담임목사가 되었습니다.”
(대전 ㄱ 감리교회 전 교인 증언)
“(전준구 목사)는 감리교단에서도 전국구 인사였고 전국구 부흥회를 다니는 목사였고요. 또 소위 잘나가는 목사님들과 관계도 두터웠고..”
(당시 대전 ㄱ 감리교회 교역자)
“교인 600여명 정도 되는 걸 전준구 목사님이 교회에 집중을 해서 부흥을 시킨 게 교회에 출석 인원이 1,200명 3년 동안에요. 그 3년 동안에.”
(나레이션)
“불과 3년만에 교회 교인수를 두배로 키우며 부흥사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 전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신도와 어렵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박현주, 가명, 피해자 증언)
기자 “안녕하세요. 혹시 박현주(가명) 선생님 되실까요?”
“네.”
“시간을 내주시면 저희가 한번 찾아 뵙고 말씀을 듣고 싶은데요.”
“음... 이미 할 수 있는 걸 다 해봤는데 지금 또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 아직 답이 안나와서 고민을 해보고 답을 드릴께요”
(나레이션)
“다음날 기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며칠 후 피해자들을 어렵게 만났습니다. 20살 초반 대학생 때 겪었던 끔찍한 기억을 하나둘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조유진, 가명, 피해자)
“(제가) 유치부 선생님이라서 유치부 여름성경학교 때 밖에서 물놀이를 했거든요. 교회 앞마당에서 물놀이를 했거든요. 물놀이를 하고 다 젖어 있는 상태에서 옷 갈아입으려고 지나갈 때 저를 보신거예요. 그래서 잠깐 와보라고 해서 나만 특별히 예뻐해 주시나 보다.. ‘감사합니다’라고 했는데 잠깐 안아보자고 가슴쪽으로 손을...‘이게 뭐지?하면서 방금 일어난 일이 뭐지?...’
(나레이션)
“흔히 목양실로 불리는 목사의 집무 공간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조유진, 가명, 증언)
“ (저보고) 비밀 딸을 하자고 하는 거예요. 우리 서로 비밀로 하면서 딸 하자고..”
(나레이션)
“교회 밖에서 노골적인 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도 있습니다.”
(박은정, 가명, 증언)
“밥을 먹고 나와서 주차장에서 차를 뺀 다음에 구석 쪽에 차를 다시 대고... 뒷자석으로 가자고 한 다음에 안아보자. 볼에서부터 뽀뽀를 해서 오는 거예요. ‘어떡하지?’ 하다가 고개를 돌려요. 그러면 또 여기서부터 ‘누가 나 좀 살려줬으면’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나레이션)
“당시 신학생이었던 피해자는 전목사가 부르면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추행은 차 안에서도 여러번 일어났다고 합니다.”
(박은정, 가명, 피해자)
“차에 치여서 죽고 싶더라고요. 왜냐하면 차에 타면 무슨 짓을 당할지 아는데 그걸 ‘싫어요’라고 할 수도 없고. 그 깨 제가 스무살이었으니까 (거절)할 수 있는 용기는 없는 거예요. 내가 차에 치여서 죽으면 목사님 차에 안 타도 되겠지?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나레이션)
“피해자들은 왜 전목사를 거부하지 못했을까?”
(박은정, 가명, 피해자)
“처음 다닌 교회의 담임목사님이었고.. 감히 말도 한번 못 나눠볼 정도로 늘 강대상에서만 뵙던 분이 저한데 그렇게 했다는 것 자체를 받아들이는 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니야 내가 착각하는 거야’ 이렇게..”
(나레이션)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신도들은 대부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손명희 감리교 양성평등위원 설명)
“그동안 목사님에게 상담받았고 어려운 문제에 있어서 목사님이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지시와 도움을 받았던 교인들이 많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그런 성적인 어떤 어려움 앞에 처했을 때 거부하기 힘듭니다. 온몸이 결박당한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감히 목사님을 밀쳐낸다든가, 소리를 지른다든가, 왜 그러냐고 목사님에게 항의를 한다든가 이러지를 못한다는 거죠”
(나레이션)
“또 다른 피해 여성과도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 역시 같은 교회 신도였습니다.”
(이민지, 가명, 피해자 증언)
“어느날 모르는 번호로 (목사님) 전화가 와서 ‘나와라’.. 그래서 이상하고 잘못됐다는 생각은 못하고 (목사님이) 부르시니까 나갔죠. 찜질방으로 불러나 나갔는데..”
(나레이션)
“교회에서 불과 15분 거리에 있던 한 찜질방. 도착해보니 이미 전목사가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민지, 가명 피해자 증언)
“찜질방 복이 반팔에 반바지니까 옷 안으로 손을 넣어서 만지려고 하고 만약에 다른 사람이 똑같은 일을 저한테 했으면 제가 바로 신고를 할 수 있는 상황인데 그 상대가 목사님이기 때문에 ‘이게 진짜일까?’ ‘목사님이 설마,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이 제 안에서 자꾸 드는거예요.”
(나레이션)
“찜질방 추행이후 한동안 전목사를 멀리 했지만 전목사의 연락은 계속 되었다고 합니다. 전목사가 부흥행사에 초청을 받아 경기도에 머무를 당시에는 본인이 묵는 호텔에 불렀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그곳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가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큰 충격을 받은 그에게 전목사는 뜻밖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민지, 가명, 피해자 증언)
“자기가 하나님에게 기도해서 이렇게 만나게 된 거다. 너를 두고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이 허락해 줬다. 간절해서 기도했다. 남들이 들으면 ‘바보 아니야? 어떻게 저렇게 바보같이 생각이 없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제가 만약에 다른 사람이 그랬다고 하면. ’모자란 사람 아닐까? 왜 저렇게 밖에 생각을 못할까? 저 말을 어떻게 믿을까?’ 하지만 진짜 그당시에는 그 말을 믿게되고 그 사람 얘기대로 행동하게 되더라고요.”
(나레이션)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성도는 자신이 피해를 당한 피해자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홍보연 목사, 감리교 여성지도력개발원장)
“성폭력이 일어나는 교회의 목회자인 경우에는 막대한 권한을 갖고 있으면서.. 이를테면 멘토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영적 아버지 이런 식의 엄청난 권위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성도들이 굉장히 전이감정과 비슷한 그런 감정들을 느끼거든요. 설령 피해자들이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고 해서 그거를 성적으로 자기가 취한다고 하는 것은 정말 비윤리적인 것이고 명백한 범죄행위인 것이죠.”
(나레이션)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다음 성폭력을 가하는 이른 바 그루밍 성범죄. 목사에게 순종하는 걸 당연하다고 배웠던 신도들은 때론 목사의 행동을 범죄가 아닌 사랑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민지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성폭행을 당한 이후 전목사와의 만남은 1년 동안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2009년 전목사가 서울의 한교회로 옮기면서 비로소 피해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민지, 가명, 피해증언)
“서울에서도 일이 터졌다고 하고 대전에 있을 때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얘기가 들렸어요. 그래서 그 때 안 거예요. 다 나를 홀리고 나를 그냥 장난감 삼으려고 거짓으로 했던 말이었다는 걸. 그제서야 이제 현실자각이 된 거죠”
(나레이션)
“전목사는 자신과의 관계가 드러나지 않도록 입단속까지 시켰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그가 시키는대로 통화기록을 삭제하고 둘이 찍은 사진도 모두 건네 주었다고 했습니다. 뒤늦게 전목사의 행동에 의심을 품은 그는 자신과 비슷한 피해자가 더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갑자기 교회를 떠났던 여성들 중 일부였습니다.”
(조유진, 가명, 피해증언)
“그 때 당시에는 저만 이런 일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나중에 보니까 아예 신학생이거나 저처럼 부모님이 안다니고 혼자 다니는 그런 청년들을 위주로.. 문제가 안 될 애들 위주로.. 연결고리가 많이 없고.. 내가 만약에 부모님이 (교회를) 같이 다녔으면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났을까? 절대 안 그럴 것 같은 거예요. 그런 애들만 골라서 하는..”
(이민지, 가명 피해증인)
“그 당시에 죄책감도 있었어요. 내가 거기에서 (전준구 목사를)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면 이 사람 더 이상 (이런 짓을) 못 했었을텐데.. 다른 사람까지 피해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났어요.”
(나레이션)
“피해자들은 함께 전목사의 성범죄를 폭로했습니다.(당시 피해자들이 ㅁ대학교에 붙인 대자보 장면)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까지 공개했습니다.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전목사는 오히려 피해자를 스토커로 몰아갔습니다. 자신을 일방적으로 쫓아다녔을 뿐 둘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는 것도 부정했습니다. 교회 사람들은 전목사의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대전 ㄱ감리교회 교인1)
“그런 일이 있는 건 아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고... 저희 기억에는 좋은 기억만 있어요.”
(대전 ㄱ감리교회 교인2)
“사실이다 아니다까지는 잘 모르겠고.. 직접적으로 알고 싶지도 않고 ‘설마 목사님께서 그랬을까?’하는 생각도 있어요”
(대전 ㄱ감리교회 교인3)
“여기서 목사님한테 얼마나 사랑받고 우리도 사랑하고 그랬는데요. 다 좋아요. 그 목사님은. 지금도 보고 싶은데”
“그러세요?”(기자 웃음)
(나레이션)
“전목사의 교회에서 근무했던 교역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자 인터뷰)
“저는 MBC에서 왔구요...”
(당시 대전 ㄱ감리교회 교역자)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눈으로 본 건 없어요. 잘 되는 분들 뒤에는 늘 그들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세력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그 피해자들이 그럴 리는 없을 것 같고.. 다만 누군가에 의해서 그렇게 조작이 됐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나레이션)
“피해자들을 도왔던 교인들도 있었습니다. 교회는 이들마저도 담임목사를 음해하는 세력으로 몰아세웠습니다.”
(대전 ㄱ 감리교회 교인 증언)
“교회 분위기는 참 묘하더라고요. 딸이라고 내 자식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가 없는데 오히려 피해자들을 이단시하고 ‘신천지에서 온 애들 같다’ ‘처신을 잘못했다’ ‘애들이 꼬리를 쳤으니까 그렇지’ ...”
(나레이션)
“용기를 냈던 피해자들이지만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피해자들은 교회를 떠났습니다.”
(정혜민 목사, ㅂ성교육 상담센터장)
“이게 자꾸 교회 안에서 이렇게 하고 이렇게 내가 액션을 취하면 ‘교회에서 이렇게 덮이는구나’를 학습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계속해서 교회 안에서 성범죄가 더 대담해졌을 것라고 저는 바라보고 있어요.”
(기독교대한감리회 교회관계자)
“교회 성폭력은 결과적으로 화간이 되어버려요. 교회 성폭력의 모든 흐름이 그렇게 돼요. ‘너도 즐긴 것 아니야. 좋아서 했잖아’ 그러다 보니까 옆에서 그런 얘기를 하니까 이거를 드러내서 공론화시키지 못하고 조용히 (교회를) 떠나버리니까 목사는 또 새로운 먹잇감을 찾으면 되는 거예요.”
(나레이션)
“다수의 신도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2009년 전준구 목사는 서울 강남의 한 대형교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서초구 방배동 로고스교회에 담임목사로 초빙된 것입니다. 등록신도수 4,500명 규모의 대형교회입니다.”
(전준구 목사 설교 장면)
“붉은 용은요 교회 무너뜨리자는 거예요. 교회 무너뜨리자. 교회 시험들게 하고 교회 아프게 하고 교회 흔들리게 하는 것 절대 성령님의 역사가 아니에요. 마귀한테 속은 거예요. 왜? 그게 마귀의 목적이야.”
(나레이션)
“현재 전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전준구 목사님. MBC PD수첩 프로그램의 박상준 PD라고 합니다.”
(전준구 목사님)
“제가 만날 수없고요. 어쨌든 제가 다 얘기할 수 없고요.”
(기자)
“그런데 저희가 ...”
(전준구 목사님)
“그만 끊겠습니다.”
(박상준 PD)
“반론은 목사님께서 하시 수 있는 권리거든요. 여보세요”
(후반부)
(한학수 PD)
“피해자들은 있는데 전목사는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인들은 피해자들을 경계하고 결국 사건은 덮여집니다. 피해자들은 좌절하고 교회를 떠났습니다. 교회 신도들에게 목사는 믿고 의지하는 성직자입니다. 함부로 그 권위에 도전할 수 없는 권력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신도들은 목사에게 불만을 갖거나 잘못을 지적하는 것 자체를 불경스러운 일로 여깁니다. 성폭력 의혹이 불거져도 목사를 옹호하는 여론이 교회안에서 만들어지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이런 신도들의 심리를 이용해 쉽게 자신의 범죄를 덮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기독교교단 안에는 시시비비를 판단하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바로 교회재판입니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바로 이 교회재판에 희망을 걸었습니다.”
(나레이션)
“사과 한마디 없이 강남 대형교회에 담임목사로 자리잡은 전준구 목사. 피해자들은 그를 고소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고소기간이 지나 형사고소는 불가능했습니다.”
(이민지, 가명, 피해자)
“고소기간이 지난 거예요. 그러니까 저희가 사회법에도 신고를 해서 경찰서에 가서 진술도 다 했어요. 그런데 어쨌든 범죄가 있든 없든 ‘공소권 없음’인 거예요. 교회법으로 가서 교회에서 심판을 해서 목사의 직위를 없앨 수 있는 것까지도 있거든요.”
(나레이션)
“기독교대한감리회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교리와장정입니다. 목회자가 부적절한 결혼 또는 성관계를 하거나 간음을 했을 경우 정직, 면직, 출교 까지도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심사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기소여부를 결정합니다. 그 후 재판위원회에서 유무죄를 따져 목회자의 처벌을 결정하게 됩니다. 심사위원회는 목회자가 소속된 연회에서 열립니다. 전목사는 서울남연회 소속입니다. 교역자와 장로들로 이루어진 남연회 심사위원회 위원들 앞에서 피해자들이 진술을 했습니다.”
(당시 심사위원회 관계자)
“(진술이) 꾸민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뜻에서 (피해자들이) 아주 세부적으로 질문에 답변을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심사하는 사람들이 이건 사실이라고 느낄 수밖에 없는, 이건 팩트다.”
(나레이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은 피해자들에게 상식 밖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마치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듯”
화면1 자막 : 관계를 가진 상황에서 왜 고소를 한 것인지 이런 행동에 피해자도 책임이 있다.
화면2 자막 : (목사님의) 사모님에 대한 죄의식은 전혀 못가졌나요?
화면3 자막 : (목사님의) 성적인 기술이 좋았나요?
화면4 자막 : 혹시 동거한 사람이 있는가?“
(이민지, 가명, 피해자)
“지금 잘 나가는 목사 끌어내려서 교회 얼굴에 먹칠하면 어떻게 되느냐? 너희 누구에게 사주받고 하는 것이냐? 어디가 매력적이라서 목사님이 그렇게 했겠냐? 꽃뱀 취급하면서 너희가 먼저 목사님을 유혹한 것 아니냐 그런 얘기 들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억울하니까 펑펑 울고 나오는 거죠.”
(나레이션)
“전준구 목사는 성범죄 일체를 부정했습니다. 대전교회 피해자들이 제기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불만 세력들이 조작한 음해라는 것입니다. 피해자를 악의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전준구 목사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피해자 5명의 일관된 진술에도 불구하고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민지, 가명, 피해자)
“속상하고 허무했죠. 역시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심사했다고 생각이 들었죠. 괜한 짓을 했나? 우리가? 어차피 안되는 일인데 교회는 깨끗해질 수 없는 건가?”
(나레이션)
“그들이 겪은 성추행피해는 논의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교리와 장정에 성추행이라는 규정 자체가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최소영 목사,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총무)
“정확하게 성희롱부터 성추행, 성폭행 모든 부분들이 교회법 안에서 명확하게 범과(범죄)로 규정되어 있어야 이런 부분들을 정확하게 다룰 수 있는데.. 현재 굉장히 폭넓어서 이렇게 하면 이렇게 저렇게 하면 저렇게 규정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상당히 있고요. 교회법에서 심사하고 재판하는 심사위원, 재판위원들이 교회 성폭력에 대해서 정확한 인지가 하나도 없습니다.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그것에 대해서 공부를 한 적도 없기 때문에.”
(나레이션)
“당시 심사위원장을 찾아갔습니다. 한 교회 원로목사였습니다.”
(기자)
“혹시 김00 원로목사님 계신가요?”
(교회관계자)
“지금 안계신대요. 은퇴하셨어요.
“그래요? 요즘에 예배는 안 나오시나요?”
“네”
(김00 목사 / 당시 서울남연회 심사위원회 위원장)
“고소를 했다든지 그런 이야기를 하는 쪽에서는 자기의 입장에 유리하게 항상 얘기하는 것 아니겠어요?모텔의 영수증 같은 거 사진을 백번 찍어와도 그게 증거가 될 수는 없는 거죠. 피해자인지, 뭔지 우리는 그걸 그렇게 얘기할 수도 없는 문제니까.. 그리고 우리는 이미 끝난 거니까 그렇게 아세요.”
(나레이션)
“2010년 5월부터 2013년 4월까지 무려 3년 동안 교회내 법정 공방은 계속 되었지만 감리회는 결국 전준구 목사의 무죄를 결정했습니다. 판결이 내려지기 까지 말 못할 속사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심사위원회 관계자)
“교회가 받는 피해가 엄청 크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복잡한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니까 (기소를) 하자는 사람도 있고 안 하자는 사람도 있었지만...”
(박상준 PD)
“교회 안에 관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던 건가요?
(당시 심사위원회 관계자)
“네. 하여튼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더라고요. 보니까”
(나레이션)
“무려 32년 동안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전목사, 눈에 띄는 이력도 있습니다. 그는 25년전 미국에서 목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나성경신교회 전경) LA 한인교회에서 꽤 유명했던 교회였습니다.(스티브 유/유승준과 대화장면) 한인폭동 이후 청소년을 선도하고 봉사에도 앞장섰다는 전목사. 그런데 또 다른 비밀이 있었습니다. 당시 전목사의 교회에 다녔다는 한 여성을 만났습니다.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박현주, 가명, 피해자)
“제가 그 때 고등학생이었고 (전준구 목사가) 학교에 입학하는 것도 저랑 언니를 도와주고.. 걸어서 5분에서 10분 거리에 전목사는 아파트에 살고 저희는 길 건넛집에 살았어요.”
(나레이션)
“전준구 목사와는 가족끼리도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건이 전목사의 사무실에서 벌어졌다고 했습니다.”
(박현주, 가명, 피해자)
“저를 이렇게 책장 같은 게 있으면 거기에 저를 밀고 자기 발기한 성기를 갖다 문지르는데 처음에는 어린 나이에 제가 그 때 열여섯 살이었을 거예요”
(나레이션)
“당시 박씨는 16살 미성년자였습니다. 추행은 6개월동안 계속되었다고 했습니다.”
(박현주, 가명, 피해자)
“그 때 저를 침대에 눕히더니 막 저한테 위에서 그러면서 자꾸 바지를 벗으라는 거예요. 이거 진짜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는데 그 때 전목사 아내가 안으로 들어왔어요. 그러니까 그제야 그만 두더라요”
(나레이션)
“너무 어린 나이에 격은 일이라 문제 삼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피해자는 더 있었다고 합니다.”
(박현주, 가명, 피해자)
“(전준구 목사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만 4명이에요.”
(기자)
“그 교회 안에서요?”
(박현주)
“네, 아는 사람만, 내가 아는 사람만.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살았던 이유가 뭐냐면 (전준구 목사가) 이 일을 멈춘 줄 알았어요. 반성하며 살고 있는 줄 알았어요”
(나레이션)
“전준구 목사는 자신이 저지른 일의 대가를 단 한 번도 제대로 치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울남연회의 감독으로까지 출마했습니다.”
(전준구 목사)
“서울남연회 감독후보 전준구 목사입니다. 섬김과 소통을 통한 행복한 연회행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정 수 이상의 감리교회가 모여 지방회를 만들고 지방회가 모여 연회가 만들어집니다. 426개 교회, 회원수 약 20만명, 감리회 연회 가운데 2번째로 큰 서울남연회 그 대표로 전목사가 당선된 것입니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 전국연합회가...(시위장면)”
(나레이션)
“그러자 감리교회 여신도를 중심으로 전목사의 제명과 감독당선 무효를 요구하는 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습니다. .. 전준구 목사측 교회 관계자들과 대책위 사이에 맞불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로고스교회 전 교인)
“(감독을 하려면) 20년 동안 아무 사건이 없어야 해요. 감독직에 간택을 받으려면 아무 사건이 없어야 해요. 그런데 남연회에서 감독직으로 올려서 통과를 시켰다는 건 엄청난 사건이에요. 사건 자체로 보면. 그런 짓을 목사님들이 전부 다 용인을 해줬느냐?이 이야기예요.”
(나레이션)
“감독취임식이 예정되어 있던 당일”
(전준구 목사)
“저와 관련된 피켓 시위와 유인물 등으로 너무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여성 항의)
“피해자에게 사과하세요. 사퇴하세요. 부끄러운 줄 아세요”
(나레이션)
“그에 대한 항의는 강력했습니다.”
(김순영 목사, 감리교전국여교역자회 전 회장)
“이 분은 가는 곳마다 여성 성추행으로 여성들이 울부짖는 고통이 있습니다. 그런데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과 경찰서를 드나드는 이분이 어떻게 우리의 모델이 될 수 있습니까? 저는 여성으로서 후배 여성이 성추행한 감독에게 안수를 받는다는 것을 볼 수가 없어요. 너마나 비통해서. 여러분 제발, 감독(취임)은 안됩니다. 이분은 안됩니다.”
(CBS 뉴스 기자)
“과거 성추행논란 사건으로 퇴진 압박을 받아온 감리교 서울남연회 감독이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나레이션)
“결국 취임 약 100일만에 감독직을 사퇴한 전준구 목사, 하지만 끝내 피해자들에게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대책위도 더 이상 전준구 목사의 성범죄 의혹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전준구 목사는 남연회 감독직만을 포기했을 뿐 여전히 로고스교회 담임목사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가명, 피해자)
“내가 그 자리에 있지 않았으면 그리고 내가 그 때 조금 더 똑똑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살아왔는데.. 이건 똑똑하고 안 똑똑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이야기이고.. 내가 용기가 있고 없고도 별 상관이 없는 이야기이고.. 이걸 저지른 그들이 문제고 그들을 보호하고 있는 그 시스템이 문제인 것이지..”
(한학수 PD)
“교회 재판의 결과는 실망스럽습니다. 전준구 목사는 무죄를 받았지만 일부 심사위원들 조차 부적절한 행위가 없었다고 단언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목사의 성범죄를 부적절한 성관계나 간음으로만 규정했을 뿐 다른 성폭력에 대해선 구체적인 규정조차 없었습니다. 현행 감리교회 교단 교회법의 허점이 있는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보신 것처럼 전목사는 여러 곳의 교회에서 가는 곳마다 성폭력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달리 말하면 여러 차례나 성폭력 의혹을 걸러낼 기회가 있었는데도 교회 자정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셈입니다. 전목사가 감리교단에서 두 번째나 큰 연회 감독으로 당선될 만큼 막강한 권력을 가졌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목사님의 잘못을 덮어주는 게 바로 교단과 교회를 지키는 거라는 생각 때문일까요?
(나레이션)
“전준구 목사는 늘 신도들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로고스교회 전 교인)
“내가 너무 출세를 하니까 나를 질투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나를 엮으려고 여자를 갖다 대고 돈을 갖다 대고 나를 이렇게 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나레이션)
“지난 10여년 동안 로고스교회측은 전준구 목사를 철저히 보호해 왔습니다. 특히 앞장 선 건 직급이 높은 장로들이었습니다. 피해자측과의 소송이 한창인 무렵, 전준구 목사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15명의 장로들은 교회 재판에 진정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진실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교회관계자)
“그 때 당시에 장로들이 와서 아주 노골적으로 자기들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봐달라고.. 그러면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돌 던진 여자 이야기를 했대요. 예수님에게 간음한 여자를 데리고 왔을 때 누구든 죄 없는 사람은 돌 던져라?는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나레이션)
“대외적으로는 전목사의 무죄를 주장한 교회 장로들..”
(한00 로고스교회 장로회장)
“우리교회 4,500명 성도님들과 장로님들이 아직까지 우리 목사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고요. 부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목사님에 대해서 더 이상 이렇게 타 연회라든가 잘 모르시는 분들이 왈가왈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레이션)
“그들 중 일부가 교회 밖 사람들은 모르는 비밀을 신도들에게만 공개했습니다.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과거 전목사가 부적절한 성관계를 저지른 것이 사실이며 장로들 역시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로고스교회 전 교인)
“목회만 하겠다고 오직 목회만. 그러니까 용서를 해달라고 장로들에게 무릎꿇고 빌었다는 얘기도 들렸어요. 그래서 (성추문을) 덮고 가자고 했습니다.”
(나레이션)
“전준구 목사의 거짓말을 장로들이 묵인한 이유도 황당했습니다.”
(박성준 PD)
“장로님들은 왜 그 때 함구하셨던 것입니까?”
(로고스교회 장로 A)
“아니, 교회의 안정화를 위해서 교회에 혼란이 오면 안되니까 증거가 있는 것도 없고, 근거가 있는 것도 없고 다 옛날 일들이고..”
(나레이션)
“그들이 놓친 것이 있습니다. 제대로 처벌받지 않으면 같은 일이 반복된다는 사실입니다.”
(기자)
“이 이후에도 계속 피해자들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하던데요. 교회 안에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하던데. 교회 안에..”
(로고스교회 장로 A)
“그런 정황은 없습니다”
(나레이션)
“단 한 번도 전준구 목사를 의심한 적이 없던 이 신도는 얼마전 교회를 나왔습니다.”
(로고스교회 전 교인)
“세상에 우리 앞에서 그렇게 장로님들 앞에서 빌어놓고 또 그 짓을 하느냐, 이거예요.”
(나레이션)
“2년전 로고스교회 해외선교 여행에는 이제 갓 20살이 된 학생이 있었습니다. 전준구 목사도 함께 한 행사였습니다.”
(로고스교회 전 교인)
“(전준구 목사가) 뒤로 손을 흔들더래요. 걔한테 앞으로 오라고. 옆에 앉았더니 찬양 중에 허벅지 가운데로 손이 들어가는데. 그러니까 얘가 너무 놀란 거야. 옆에 친구 딸이 그렇게 당한 걸 아니까 제가 힘들었죠.”
(나레이션)
“피해 여학생이 문제를 삼았고 결국 교회 장로가 만든 자리에서 전준구 목사가 사과를 했습니다. 그 이후 여학생은 교회를 떠났습니다.”
(로고스교회 전 성도)
“(피해자에게) 너무 미안하고 용서해 달래요.”
(나레이션)
“피해자는 더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해외선교현장에서 전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그녀는 로고스교회가 아닌 관련 단체에 피해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교회 관련자)
“필리핀에 가려면 섬으로 가는데 배를 탔을 거 아니예요. 그런데 으슥한 곳으로 자기를 데리고 가더래요. 목사가 이리로 와보라고. 그러니까 당연히 목사님이 오라니까 간거죠. 갔는데 으슥한 곳 의자에 자기를 앉히더니 자기의 성기로 피해자의 엉덩이에 대고 비비면서.”
(기자) “의도적으로요?”
(기독교대한 감리회 교회 관련자)
“그렇지. 손을 피해자의 옷 속으로 집어넣어서 자기의 몸을 만졌대요”
(나레이션)
“지금도 계속되는 성폭력 의혹, 하지만 제대로 한번도 제대로 된 진실이 밝혀진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는 명예은퇴를 약속 받았습니다. 장로들의 사과문에 따르면 교회측은 약 17억에 달하는 은퇴금을 이미 전목사에게 지급했다는 것입니다.”
(로고스교회 교인)
“(교회) 자체 내에서 해결을 하기 때문에 (언론 취재에) 관심이 없습니다.”
(기자)
“해결이 다 됐어요?”
(로고스교회 교인)
“네, (목사님께서) 2년 반 더 하시고 (교회에서) 나가시는 거로 이미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면 의혹들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없고요?”
(로고스교회 교인)
“네”
(나레이션)
“2018년 전목사는 3층짜리 집 한 채를 16억원에 사들였습니다. 재구역이 승인된 방배동 제5구역 주택입니다. 최고급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이곳은 지분가치가 3.3제곱미터당 1억원을 부를 정도의 노른자 땅입니다. 재건축이 끝난 이후 미래가치는 과연 얼마나 될 까?”
(기자)
“그러면 아파트 배당을 받으면 몇 평형 정도를 받나요?”
(부동산 관계자)
“단독주택이 1+1이 되는 거니까 25평, 33평형 가능하죠.”
(기자)
“두채나 받을 수가 있어요?”
(부동산 관계자)
“지금 25평형 아파트가 최하 17억 이상 가잖아요? 17억에다가 33평형이 22억 원까지 가니까 20억이라고 봐도 37-38억원. 입주 때 가서는 40억원 이상 갈수도 있죠.”
(기자)
“그 정도예요?”
(나레이션)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속에 살고 있지만 전목사는 이미 풍요로운 노후를 보장받았습니다.
(이민지, 가명, 피해자)
“양심에 가책도 없이 계속해서 그 자리에서 거룩한 것처럼 설교를 하고 있고 거짓으로 나는 죄가 없다고 많은 회중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들 당장 멈췄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발 사과했으면 좋겠고요.”
(나레이션)
“PD수첩은 전준구 목사를 만나기 위해 일요일 예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목사님. 저는 MBC PD 수첩 박상준 PD라고 합니다.”
(전준구 목사)
“이렇게 무례해도 되는 거야?”
“10년동안 계속 똑같은 내용으로 똑같은 것 반복됐어. 그거 다 고소 고발 수없이 한거야. 다.”
(기자)
“피해자분들은 지금도 똑같은 말씀을 하시고 있는데..”
(전준구 목사)
“지금 어디서 제보받은 거야:”
(기자)
“저희가 피해자분들을 만났거든요. 목사님, 정말 피해자분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목사님. 목사님”
(나레이션)
“로고스교회측은 서면으로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성폭력의 경우 모두 불기소, 무죄 판결이 났으며 누군가의 사주로 조작된 허위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퇴직금은 합법적으로 집행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교회에서 목사는 권력의 중심입니다. 너무나 쉽게 목사의 죄는 덮어지고 피해자는 보호받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강호숙 박사, 기독인문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목사의 말을 하나님의 말로 받아들이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거예요. 목회자가 성적으로 자꾸 서로 범죄를 은닉해주고 서로서로 감싸주고 하면 할수록 한국 교회는 무너지는 거예요. 빨리빨리 무너진다는 거예요”
(기자 나레이션)
“한 교회 목사가 미성년자인 신도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성락교회 교인들이 김목사의 성추문 의혹을.... 전북의 한 교회 목사가 신도를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
(나레이션)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기독교성직자의 성범죄는 31건, 그 중 목사직이 박탈된 경우는 겨우 5건뿐입니다.
(정혜민 목사, ㅂ성교육담당센터장)
“그 사람이 성범죄를 저질렀던 것은 목회자라는 직함을 가지고 저질렀던 거예요. 그렇다면 본인이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했고 용서를 받았다고 이야기한다면 목사직을 내려놓는게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것도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그래서 총회가, 노회가 이 부분에 대해서 뼈 아프게 반성하면서 시스템을 만들지 않으면 이런 악순환은 계속될 겁니다.”
(나레이션)
“교회 비호를 받는 성범죄 목사들, 그들이 구원받는 길은 신의 용서가 아닌 피해자들을 향한 진심어린 사과입니다.”
(한학수 PD)
“일부 성직자의 성범죄가 발생하면 교회는 그 치부를 덮어주기 급급합니다. 교회재판까지 가더라도 무혐의 처리 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사과하지도 않았고, 피해자는 용서하지 않았는데 교회 상층부인 교회재판에서 면죄부를 주는 셈입니다. 이렇게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게 진정으로 교회 발전에 도움이 될까요? 이미 2년전부터 우리 사회는 미투운동이 일어나고 용기있는 피해자들이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종교는 성역이라면서 더 이상 피해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몇몇 교단은 성폭력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성폭력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이런 움직임이 기독교뿐만 아니라 종교계 전체적으로 확대되기를 원합니다. 문제를 드러내는 건 때로는 아픔을 동반합니다. 한국의 교회가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 비로소 권위를 회복해가고 존중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