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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과학적 무지몽매함에 정부의 억지주장들에 부역하는 무식한 목사들
송충섭
- 1403
- 2021-03-29 15:08:28
사실 지난 해 12월과 이번 1월에 1-2차 예방접종을 받고 얼마지 않아 매일 매일 병원인트라로 전해지는 코로나관련 소식에서 특별히 예방접종 이전에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들은 백신 2차 접종 후에 다른이들보다 더 심한 후유증이 있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나아가 그런 자들은 감염경험이 없는 자들보다도 백신접종 이후 많게는 1000 배 이상의 예방효과를 나타낸다는 의학연구발표를 읽은 적이 있다. (그렇다면 주홍글씨를 이마에나 가슴에 간직하고 사는 자들은 신의 축복을 받은 자들인가?)
2차 접종 후 간호사는 내게 이르기를 잠들기 전에 타이레놀을 미리 먹고 자면 후유증이 경미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난 내 스스로 과연 어느 정도인지 직접 경험하고 싶었었는데, 필자는 백신접종을 거의 초기에 받은 자였기에 이런 저런 후속 연구결과들 (즉 감염된 적이 있는 자는 2차 접종 후 심한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 1000배의 효과가 있다 등등) 을 접하기 이전이었다. 어쨋건 엄청나다면 엄청난 후유증을 이틀 정도 경험했고, 그렇지만 그 이후 지금껏 비교적 안심하며 일하고 있는데 한국은 집단면역에 있어서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메스컴의 보도들을 접하면서 나 외의 모든 가족들이 한국에 살고 있는 필자로서는 결코 마음이 가볍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토록 매일 매일 떠들어대던 K-방역은 이제 어디로 사라진건지…)
이제는 거의 모든 국민들이 반전문가가 되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로 감염이 되며, 어떤 조치가 감염을 줄여주는지, 감염 후 잠복기는 어느 정도이며 그 잠복기 후에 증상은 어느 정도 기일 후에 나타나는지를 보통은 다 알고 있다. (물론 요즘은 변이된 바이러스도 어느 새 들어와서 감염된 자들 중 일부가 무증상을 나타낸다는 소식도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해 한국에서 확산을 막는다는 취지 아래 교회를 비롯한 여타 종교시설에서의 집회금지 등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도 엄청나게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에 대한 무대책, 극장이나 클럽 등 각종 공연장에 대한 무제한 등에 대하여 필자는 상당한 의아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 못된 바이러스는 기독인들만 그것도 교회에 굳이 모여 예배드린다고 하는 교인들만 찾아다니며 감염시키나? 미어터지는 지하철 이용자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되니 바이러스가 시혜를 베풀어 피해가나? 클럽이나 영화관은 피곤하고 지친 뭇백성들을 위로하는 자리이니만큼 바이러스가 아예 접근하지 않나?
일반 상식을 가진자들이라면 바로 가질 법한 수많은 의문점들을 곧바로 가질 수 밖에 없음은 인지상정인데 필자를 더 갸우뚱하게 만든 것 중의 하나는 거의 모든 교회에서는 순순히 국가방역방침을 따르면서도 한 둘 소수를 제외한 모든 자들이 입 뻥긋하지않고 모순투성이의 정부대책에 두 말없이 따른다는 사실이었다. 헌법에서 말하는 종교의자유 집회의 자유 등에는 그 어느 누구하나 (한 둘 개인, 한 둘 집단 제외하고) 이의를 달지 않는 것에 대하여 필자는 놀랠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의 통계에 의하면 거의 캘리포니아에서만 거의 58,500 여명이 코로나로 인하여 사망했는데 수백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던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모 교회에서는 교회집회를 제한한다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행정명령에 불복하여 소송을 벌였고 그 교회가 몇 주 전 대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얻어냈다. 종교의 자유란 헌법에 보장된 것이라는 아주 간단한 이유로…
확진을 막아보자고 하는 대한민국의 방역대책에 전면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은 결코 아니지만 교회라면 적어도 교회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불공정하고 모 특정집단을 범죄시해대는 정부대책에는 교회가 가장 앞장서서 반대를 했어야된다는 생각을 난 여전히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지난 일이니 그리고 많은 교회와 목사, 교인들이 하나가 되어서 솔선수범하여 정부시책에 따랐으니 여거서 더 이상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보고 다른 것을 짚어보기로 하자.
다만 그 때나 지금이나 필자는 여전히 궁금증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 물론 촛불혁명입네 뭐입네 하며 들어선 정부가 실상은 여느 공산주의 (정확히는 전체주의이겠지만) 못지않게 국민들을 옥죄며 말도 안되는 불합리를 외치면서 개인의 권리는 물론이요 종교의 자유까지 짓밟는듯한 모습을 보여도 자칭 깨어있다고 자부하는 교회들이 더더욱 침묵하는 것에서 과연 무엇을 느낄 수 있었겠는가? 교회는 이미 교회로서의 능력을 잃어버린지 오래여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눈에 보이는 권력의 서슬퍼런 모습들에 큰 위협을 느껴서 잠깐 눈을 찔끔 감음인가?
요즘도 이런 저런 글을 올리는 목사들 특히 코로나방역 나아가 코오로바이러스관련 정부방침에 대해서는 정부가 일명 기레기들을 동원하여 국민들을 호도하는 말, 이른바 지난 해 8월, 815 극우집단의 광화문집회가 재확산을 불러왔다는 억지, 즉 과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 도저히 맞지않는 새빨간 거짓말에 아직도 많은 수의 정신 나간 목사들이 팩트체크 한 번 없이 정부의 새빨간 거짓말을 실어나르는 부역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에 심한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것도 지금껏 신앙이면 신앙, 대사회적 이슈면 이슈에서 어느 한 곳 부족함없이 기독교계와 한국 사회를 이끌어 왔다는 자부심에 빠져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들 중에 상당수가 정신나간 말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의학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어느 감염자나 (소수의 무증상자 빼고)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기까지 감염이 된 그 시로부터 며칠 간의 잠복기가 있다는 극히 상식적인 것을 애써 무시함은 무슨 이유가 있는가? 아니면 무지해서 그런가? 지난 해 8월 15일을 기점으로 그 이전 1-2 주전의 정부 방침과 일일 감염자 수, 15일 이후 1-2주간의 정부방침과 일일 감염자 수, 나아가 그 즈음에 많은 수의 감염학 학자들이 정부를 향해 쏟아붓던 말들을 조금만 주의깊게 살피면 정부의 얄팍한 꼼수를 너무도 쉽게 발견할 수 있을텐데, 통계에서 무능하며 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도 무지한 자들, 게다가 게으르기 짝이 없는 무식한 목사들 그것도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들의 상당수가 아직도 815 극우세력이 재확산을 어쩌고 저쩌고 떠벌리고 있음에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무지몽매한 자들이 과연 성도 한 분 한 분에게 어떻게 주님의 거룩한 말씀들을 하나 하나 풀어 설교할 수 있단 말인가? 목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완력으로 찍어누르는 세력에 잘못되었다고 말 한마디 하지 못하면서 오직 방안퉁수가 되어 여전히 별 의미없는 일들에 매달려 왈가왈부하고 있는 꼴이란 가관이 아닐 수 없다. 교묘하디 교묘한 마귀궤계에 빠져들어 부역하지 말고 오늘도 깨어 있어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시대적 사명이 무언인지 바로 깨닫고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해야할 일이다. 나아가 더 이상 무지몽매한 발언, 815 극우세력의 광화문 집회가 재확산을 불러왔다는 새빨건 거짓말, 통계에서도 맞지않고, 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무식한 억지주장에 대하여 감리교 목회자나 성도들은 더 이상 놀아나지 말고 그 억지주장을 이제는 겸허히 거두어 들여야만 한다. 그것이 양심을 가진 기독인의 자세요 그것이 성경을 알고 과학을 아는 현대 기독인의 자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