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게의 논객에서 감게의 글러버(글Lover)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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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29 06:55:06
논객이란 말을 감게에서 누가 제일 처음 사용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감게에 처음 들어 왔을 때 몇 몇 분들이 서로를 논객이라 부르고 논객이라 자칭하는 일들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 저는 감히 논객이란 호칭에 걸 맞지 않는 것 같아 '글쟁이'라는 표현을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글쟁이란 말은 자신을 낯춘다는 겸손은 있으나 글을 쓰는 일은 매우 고된 일이기도 하고 또한 매우 의미있는 창조적 활동에 해당한다 생각을 합니다. 그러므로 자칫 어감 때문에 천대 받을 수도 있음이라 생각을 합니다.

언어란 것은 우리의 모든 이성과 사고를 지배하는 체계입니다. 한글을 사용하는 한국인은 모든 생각과 표현과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고 표현을 하고 행동을 할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의 한글 만큼 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만큼 생각하고 표현을 하여 행동을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영어만큼 생각하고 표현하고 행동을 합니다. 불어나 일본어나 중국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니 한글이란 언어는 우리 한국인의 고유 정체성이 되며 더불어 한글 만큼 생각하고 표현을 하며 행동에 옮기기도 하는 것 입니다.

물론 우리 그리스도인은 한글 만큼에 머물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언어인 성령(하나님)의 감동 만큼 생각하고 표현하고 행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한글을 사용하는 그리스도인(감리교인)이라 한다면 한글을 사용하는 이들보다 뭔가는 좀 더 나은 부분이 있어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한글 만큼 생각하고 표현을 하고 말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자 감리교인으로써 한글만큼 생각하고 표현을 하고 말할 뿐 아니라 하나님(성령)의 감동이 있는 만큼으로 생각하고 표현하고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진실한 믿음의 사람의 합당한 모습이라고도 생각을 합니다.

그러므로 전 감게에 들어와 글을 쓰시는 모든 분들께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드리는 제안이라 함은 논객이라는 표현보다 더 나은 그리스도인인 감리교인으로써 글을 써야 한다는 의무와 사명감이 있음이라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논객이란 말은 '글(사상)로써 서로 싸운다. 경쟁한다.'는 의미가 있음이니 그동안 감게의 논객이라 자부하는 분들에 의해 감게의 글들은 온통 싸움과 경쟁으로 어지럽혀지고 더럽혀진 일그러진 모습이 있었음이라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일그러진 모습에 일조한 제 자신이 우선 반성한다는 의미로 새로운 단어로 감게를 통해 글쓰는 감리교인들에 대한 새로운 이름을 정의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이름은 글러버(글Lover) 글사랑꾼 입니다.

Love(사랑)는 하나님의 속성이자 또 다른 하나님의 이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랑의 언어로 생각하고 표현하고 행동을 해야 합당하다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사랑으로 생각하고 표현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러버,Lover(사랑꾼)라 부를 수 있음이라 생각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글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한다.'는 의미로 글러버(글Lover)라 부르고자 함인 것입니다.

또한 때에 따라선 글로써 논쟁을 하고 의견을 두고 다툼도 있을 수 밖에 없으니 최소한의 안정장치라 할 수 있는 권투장갑(글러브)을 끼고 경기를 하듯 우리 또한 선한 경쟁과 감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논쟁과 다툼이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논쟁은 생각을 넓혀주고 상대방의 의견을 통해 자신을 돌아 볼 수 있게 하는 건전한 정신 운동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글러버(글Lover)는 매우 의미가 있는 단어라 생각을 합니다. 글러버(글Lover)는 '사랑으로 경쟁한다. 사랑 때문에 다툰다.'는 의미(안전장치)를 갖고 있음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감게에서 글을 쓰는 모든 분들을 이젠 논객이라 부르지 않고 '글러버(글Lover)'라 불렀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극히 저 개인적인 주장에 불과함으로 강요는 하지 않을 것 입니다. 다만 앞으로 제가 글러버(글Lover)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의 말씀을 드림일 뿐 입니다.

논객이라 하실 분은 논객이라 불러도 좋고, 글쟁이라 하실 분은 글쟁이라 하셔도 좋고, 또 다른 말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앞으론 글러버(글Lover)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도록 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게 글러버(글Lover) 노재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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