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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차분하게 생각해 봅시다.
김우겸
- 2177
- 2021-04-16 19:04:52
문제는 안수 보좌에 참가한 이동환 목사가 해당 연회 재판위원회에서 정직 2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물론 안수식 준비과정에서 모든 것이 세밀하게 파악되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게시판에 올라온 글 가운데는 안수 보좌에 참가한 이동환 목사의 범과를 언급하면서 안수식을 집례한 중부연회 정연수 감독에게도 같은 굴레를 씌우려고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글들을 올리셔서 안타깝습니다.
물론 자신의 견해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실에 근거한 것이어야 하고, 또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일을 좀 더 신중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안수보좌에 참가한 이동환 목사가 정직 중이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가 연회 재판에서 정직 판결을 받았으니, 당연히 정직 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오해가 있습니다. 이동환 목사는 연회재판의 판결에 불복하여 총회 재판위원회에 상소를 제기하였고, 현재는 총회 재판위원회에 계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 1심 판결(연회 재판위원회)은 확정되지 않은 것입니다. 하여 상소심(총회 재판위원회)의 판결이 나기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환 목사는 정직 중에 안수보좌에 참가한 것이 아닙니다. 이 점을 이해한다면 이 문제를 두고 논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이 문제를 가지고 프레임을 씌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건전한 토론을 할 수가 없습니다. 누가 누구의 편을 든다는 해석은 아주 위험한 주장입니다. 그것은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