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

최세창
  • 2133
  • 2021-04-21 07:34:06
예수님은 자신의 말씀이 단순한 이성적 차원의 것이 아니라 영적 차원의 것임을 밝히신다. 【요 6:63】[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살리는 것은 영이니]는 목숨이 있는 인간에게 생명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시자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이시라는 것이다(5:21의 주석을 보라).
[육(3:6의 주석을 보라.)은 무익하니라]는, 인간 또는 인간적인 모든 것은 인간에게 생명을 준다는 점에 있어서 전혀 유익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는, 말 그대로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으로 오해하여 어리벙벙해 하는 그들에게 알아듣도록 예수님이 해석해 주신 것이다. 즉, 예수님이 그들에게 하신 말씀이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죄와 허물로 인해 영적으로 죽은 자들에게(5:24, 25, 엡 2:1, 5, 골 2:13) 생명을 주시는바 영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신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이다(5:24-25의 주석을 보라).
이와 비슷하게 바울은 “저가 또 우리로 새 언약의 일군 되기에 만족케 하셨으니 의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의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임이니라”(고후 3:6)라고 하였다.
특히, 이것은 하나님은 영이시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역사를 배제한 채, 인간의 [육] 곧 이성만 가지고 연구하는 신학자들에게 경종이 되는 것이다. 그러한 신학자들은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해석만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하는데, 어이없는 것은 그들 각자의 해석이 같지 않다는 것이다. 같은 말씀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른 해석들을 하고는 자신의 해석만이 합리적인 해석이라고 하는 불합리한 주장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말씀에 대한 상이한 해석이란 어디까지나 같은 성령의 감동을 받은 성서 기자들의 해석의 다양성이라는 원리를 벗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다. 즉, 같은 말씀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다양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점에서는 일치해야 하는 것이다.

출처: 최세창, 요한복음(서울: 글벗사, 2006, 1판 2쇄), pp. 267-268.

필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다수의 논문들/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설교집 28권/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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