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리교회의 또 하나의 과제

현종서
  • 1671
  • 2021-04-25 19:48:20
소위, 토착화 신학

우리는 타종교와의 대화를 하면서, 비슷한 점들을 많이 찾았다.
이제부터는 다른 점들을 부지런히 찾아야 하겠다.

전자의 경우, 저들이 추구한 진리나 우리가 추구한 진리나 결국 같은 것 아니냐 하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그래서 성숙한 크리스챤은 성숙한 불교도나 유교도와 같은 경지의 훌륭한 인격의 사람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 - 이것은 다원주의로도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께서 " 인간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는 이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 예수 외에는 없다고 하셨으니, 이 명제하에 신앙및 신학의 토착화 연구자들은 기독교의 다른 종교와의 차이점, 독특성을 부지런히 찾아나서야 한다.

이것이 잘 이루어 진다면 한국 감리교회는 세계 신학계에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다. 타 종교에 대해 대화를 시도하여 많은 연구 업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 도상에 있다보니 아직 혼합주의에 종교다원주의로 가고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을 뿐이다. 연구를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식으로 하면 그리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동안 교계를 혼란케 한 것은 연구 과정의 정보가 새어 나간 것이라 알면 자연 오해는 불식될 것이다.그리고 과연 한국 감리교회는 학문에 있어서 선진이었었구나 하고 알게 될 것이다.

연구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디어가 떠 올랐다고 금방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전임자들의 연구실적도 알고 새로운 연구를 더 보태야 한다. 타종교와 비교하여 독특성, 유일성을 부각시키게 될 때, 기존의 전도방식을 넘는 민족의 종교 사상 전체를 그리스도의 구속의 진리앞으로 인도할 수 있고. 그런 종교 사상에 종사하던 이들이 그리스도앞에 나아 온다면 민족 복음화의 이상은 실현 될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이러한 신학은 길잃고 방황하는 세계의 신학계를 바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신학도들이여, 너희의 사명이 크다는 것을 알고 더 열심히 정진하라. 한 두 가지 성과가 알려 지면서 강호의 천재들이 감신으로 몰려 올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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