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감게의 방구석 논객 남원 일괴는 이렇게 죽었습니다.
관리자
- 2110
- 2021-04-23 22:34:28
나는 4월 21에 "지금 고양이에겐 장화가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이영구 글러버님이 저에 대한 걱정과 염려 그리고 격려의 댓글을 올리셨습니다.
이영구 글러버님은 그 동안 전*구 목사의 문제를 두고 저와 서로 상반된 위치에서 자신의 주장을 하였던 터라 그리 관계가 좋았다곤 할 수 없었다 생각을 합니다.
내가 2년여 만에 감게의 회원 글쓰지 정지가 풀려 돌아왔을 때 이영구 글러버님은 저의 복귀에 경계의 모습을 보이셨던 기억도 있으며, 누구의 소총수가 되어 또 다시 난장판을 만들 것이냐는 식의 표현으로 내 감게의 글쓰기에 대하여 염려섞인 댓글을 다셨던 기억도 합니다.
어쨌든 이영구 글러버님의 댓글에 댓글을 다는 과정에서 나는 감게를 통해 있었던 지난 날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머리카락이 쭈뼛 해지는 놀라움의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분이 내게 대하여 '자기의 도끼자루가 썪는 줄도 모르고"라 하시기에 그냥 웃어 넘겼습니다. 또 장운양 글러버님은 "노재신 목사님 한달 간 휴식을 취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란 글을 통해 "어쩌면 이런 식이라면 노재신 목사님 또 다시 강퇴당하고 영원히 글을 기감홈피에 못 올리시게 될 수도 있습니다."라 하였는데 나는 단지 장운양 글러버님이 내가 쓰고 있었던 글의 내용에 대한 비판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었습니다. 그러니 장운양 글러버님의 충고를 비웃듯 웃어 넘긴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4월 21일 "지금 고양이에겐 장화가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쓰면서 나는 고양이의 죽음과 뭔가 연관이 있음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산책 중 고양이의 사체를 발견하게 된 날을 되돌아 보니 정확히 3월 29일 아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사체를 치운 신발 나의키에서 니복으로 완전히 갈아 신은 날은 4월2일이었습니다. 고양이의 사체를 치운 후 3일 정도는 현관문 안으로 들여 놓지 않고 현관문 밖에 두고 신었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 가운데 길 한 가운데 고양이가 죽은 것이 뭔 대수냐 싶겠지만 하나님은 길가의 돌멩이를 통해서도 말씀을 전하시는 분이시니 고양이의 사체는 그 보다 더욱 선명한 하나님의 싸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와 관계되어 공교롭게도 연결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장운양 글러버님이 남원을 다녀 간 후 '글러브'의 표현에 감동을 받아 내 앞으로 쓰는 글은 글Love로, 논객이라는 표현 대신에 글Lover라는 표현으로 바꿀 것을 3월 28일자 "감게의 논객에서 감게의 글러버(글Lover)로"를 통해 선언을 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논객이란 말은 '글(사상)로써 서로 싸운다. 경쟁한다.'는 의미가 있음이니 그동안 감게의 논객이라 자부하는 분들에 의해 감게의 글들은 온통 싸움과 경쟁으로 어지럽혀지고 더럽혀진 일그러진 모습이 있었음이라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일그러진 모습에 일조한 제 자신이 우선 반성한다는 의미로 새로운 단어로 감게를 통해 글쓰는 감리교인들에 대한 새로운 이름을 정의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이름은 글러버(글Lover) 글사랑꾼 입니다."
그런 후에 갑작스럽게 장운양 글러버님이 난동과 같은 글들을 써 올렸고 나는 그에 대하여 강한 대응을 하면서 논객에서 '글러로버'로의 거듭남을 지키지 못하였고 그러한 나의 모습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4월 2일에 써 올린 "감게를 시끄럽게 함에 대한 남원 일괴의 권면과 자숙"이란 글을 통해 4박5일간의 글쓰기를 멈추겠다고 선언을 하였었습니다.
그 일에 앞서 4월1일은 만우절이었습니다.
나는 만우절을 기념한 3가지가 있었다 생각을 합니다. 첫째는 장운양 글러버님이 3월 31일에 써 올린 "여기는 마포경찰서 노재신 고소장과 고발장 접수완료햬습니다."란 글이며, 두번째로는 "[ PD 수첩의 진실 왜곡이 우려되어, 제작진과의 확인사항 입니다 ]"이란 권석준 글러버님의 글이었으며, 세번째로는 개인적인 내용이지만 어느 분과 의리에 대하여 말하던 중 '으리는 코피다.'라는 내용이었다 생각을 합니다. 이 또한 우연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보이신 싸인 이었다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이 분들이 진짜로 만우절을 기념하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내 느낌이 그러했다는 것일 뿐 입니다.
느낌은 감정의 일부분이고 그 느낌은 감동이 될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선 헛다리 짚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겐 이 느낌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은 이 느낌을 통해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전달하려 하고 계심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 느낌이 헛다리 짚기가 된다면 너무 과민 반응을 보인 것이고, 이 느낌이 맞는다면 그것은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들에게 보여주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감동)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산책 중에 본 고양이 사체는 성령의 역사가 될 수도 있으며, 일상에서 흔하게 경험되는 그저 그런 일(우연)이 될 수도 있음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저 그런 일상의 한 모습으로 보기보단 하나님의 계시와 같은 성령의 역사하심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는 내가 4박5일간 자숙의 모습으로 글쓰기를 멈추려 했던 날이 바로 4월 2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양인 당시 내게 있어서 '장화신은 고양이'로 '악어새'와 함께 매우 중요한 메세지의 전달체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4월 2일 밤은 그러한 이유로 밤새 혼자 뒤척였습니다.
왜 고양이가 죽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4월 3일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자 마자 아침도 먹지 않고 고양이의 죽음과 관계되었다 생각하는 2가지의 중요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열차를 타고 서울을 다녀 왔습니다. 만남은 이뤄졌지만 제가 확인하고자 원했던 답은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이 또한 고양이의 죽음과 분명 연관이 있었다 생각을 합니다.
4박 5일의 자숙이 끝나 컴퓨터를 켜기 위하여 전원을 눌렀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윈도우 시스템이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자숙기간 동안 컴퓨터를 켜지 않았으니 바이러스 문제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갑작스럽게 고장이 난 것입니다. 뭐 컴퓨터도 기계니 고장이 날 수도 있는 것이지 뭐 그리 과대 반응을 보이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 부팅이 되어 감게를 열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컴퓨터의 시스템은 멈췄고, 다시 컴퓨터를 켜자 더 이상 부팅(시스템 데이터 읽기 오류)되지 않았으니, 이것에 대하여 나는 '하나님이 멈추게 하셨다.'라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4월 7일 이후 나는 컴퓨터의 고장으로 핸드폰을 통해 댓글로만 대응을 하였습니다. 3월28일 글러버로서의 선언은 하였지만 여전히 핸드폰의 댓글들은 논객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논객이냐 글러버냐? 지금도 약간은 헷갈립니다.
2012년부터 감게의 글을 쓰기 시작하여 나도 모르게 감게의 논객이 되어 다른 논객들과 글로써 다툼을 이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제와서 돌이켜 보니 그동안 논객으로서의 감게에 써 올린 글들이 부끄러우냐? 그렇진 않습니다.
이제와서 돌이켜 보니 2012년 부터 감게의 논객으로 활동하며 얻게 된 불명예들이 부끄럽고 후회되느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다만 감게의 논객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그리 순탄한 것 만은 아니었단 뜻이며, 감게의 글러버로서 글을 쓰겠다 하였지만 아직도 논객의 모습으로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아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음이라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논객과 글러버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음이라고도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2012년부터 시작되어 장화를 신지 못한 감게의 고양이자 감게의 방구석 논객이었던 남원의 일괴는 이렇게 죽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 가운데 진정한 감게의 글러버로서 다시 태어나길 소망해 봅니다. 이것이 제 글Love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