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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진노에 내맡기라...
오재영
- 1822
- 2021-04-23 17:22:06
제임스 패커가 ‘진노’라는 단어를 분석했다.
“‘진노’(wrath)의 사전적 의미는 ‘깊고 강렬한 화(anger)’라고 할 수 있다. ‘화’는 ‘상처나 모욕을 당했다고 느껴 강한 불쾌감과 적대감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성경에 따르면 진노는 하나님의 속성이다.”
하나님의 진노는, 인간들이 그렇게 하듯 이성을 잃고 길길이 날뛰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하나님의 진노는 하나님의 지위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거룩하지 못한 것은 무엇이든 거부하는 거룩하심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진노에는 맹렬한 측면이 있지만, 하나님은 난폭하신 분이 결코 아니다. 한없는 인자하심으로 참고 기다리시되 죄와 연관되기를 일절 거부하는 의로우신 본성이 바로 하나님의 진노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를 누군가 억압하거나 깔볼 때 진노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일이 생길 때, 그들이 우리를 깔보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무시하고 깔본 것과 같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면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감사할 수 있다.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와 배신을 당해서 낙심이 된다면, 하나님 진노의 불을 떠올리라. 하나님이 우리의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 주신다. 위대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시고 모든 잘못을 바로잡으실 거라는 사실에 소망을 두라. 진노하시는 하나님이 그분의 때에 그분의 뜻대로 정의를 이루심을 굳게 믿으라. (오늘아침 생명의 삶 Q.T. 루이기글리오. 묵상에세이. 글 인용).
정면교사, 반면교사.
한때 정로(正路)를 벗어나 주님의 징계로 대가를 치룬 경험이 있는 이들은 정상의 위치를 벗어나 오만방자(傲慢放恣)한 이들의 요설(饒舌)과 궤계(詭計)에 관심두지 않는다. 주제파악 못하고 관종(關種)에 우쭐대며 남들의 호기심 유발하여 내려올 생각 없이 계속 오르면 추락하는 변고(變故)에 이른다. 인간(人間),그리 대단하지 않다. 본인이 남다르게 보여 대단한 것 같아도 숨, 한번 들이마시고 내뱉지 못하든가, 내뱉고 들이마시지 못하면 생이 끝나는 한없이 연약한 은혜로 이어지는 존재다. 그 후에는 주님 앞에 서야하는...
글을 마치며...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1933년 웬델 홈즈 2세의 집을 방문했다.
대통령이 도착했을 때 아흔두 살의 홈즈는 서재에 앉아 플라톤의 책을 읽고 있었다. 두 사람이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앉자 루스벨트가 질문했다. “대법관님, 플라톤을 왜 읽고 계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물론입니다., 각하. 지성을 연마하기 위해섭니다.”
이제 세상은 그렇게 나누어져 있는 것이다. 한가로운 인간과 바쁜 인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