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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자치연회 vs 한국감리교회
유은식
- 1853
- 2021-05-17 07:12:30
당시 중부연회가 뉴욕지방을 만들고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일로 전 세계 한국감리교회 결속으로 국외선교연회가 태동되었고
미국 내 한국교회 중심으로 미주선교연회, 미주특별연회, 미주자치연회로 이어져 갔다.
미국에서 한국감리교회가 미 연합감리교회에 속할 수 없자
UMC 와의 약속을 어기고 미주선교연회를 태동시켰던 것이다.
필자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하나도 빠짐없이 현장에서 보아 왔다.
1950년대 이후 십자군 장학생 혹은 개인으로 목사, 신학생들이 미국드림을 안고 이주했다.
그들은 미국에서 교회개척을 했고 또 교회는 성장했다.
미국 내 한국교회가 성장하고 유명세를 갖게 되자
국내 중대형목사들과 수많은 감독들에겐 미국방문의 기회가 늘어났다.
미국 내 동기 동문 후배들을 수소문 하며 미국(교회)에 대한 안내를 부탁했고
홀로 견디어 온 미국 내 목회자들은 반가움이 앞섰고 또 친분이 쌓여져갔다.
그러자
한국 목회자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미국으로 수출을 했고 역수입했다.
이에 자연 인맥이 형성되었다. 서로의 친분관계는 정치라인으로 이어졌다.
감독선거정치판으로 이어졌고 결국 뉴욕 측과 LA측으로 나뉘었다.
감독회장에 의해 LA 상징적 교회와 뉴욕의 상징적 교회가 붕괴 되었고
사고연회를 만들고 지방경계와 감리사를 임의로 지명하였다.
목회자들의 갈등은 물론 교회 내에도 분열을 가져왔다.
한국감독들이 관리자가 되어 자기입맛에 따라 학교이사자리 싸움이 되었고,
교회후임 자기사람 넣기 등 자기 라인과 상대라인을 분명하게 갈라놓았다.
이렇게 미국의 교회들을 흔들어 놓았다.
교리와 장정으로 들이 대며 현실에 맞지 않게 한국감리교회(본토목사들과 감독들)의 횡포에
미국 목회자들은 자구책이 필요했다. 그것이 자치연회이고 자치 법이었다.
한국감리교회 교리와 장정 안에 존재하는 것은 좋으나 현실에 맞는 자치법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현실을 극복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법을 개정하기도 하고 과거 법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좌충우돌로 헤쳐 가는 서부의 개척자들처럼 말이다,
결국 오늘의 미주자치연회의 배경에는 미주교회 목회자들을 이용한 한국감리교회의 목사들,
곧 미주연회 관리자들... 함께한 한국감리교회 감독들과 중대형교회 목사들이 있었다.
또 법을 안다는 이들....
분명 미국 내 목회자들에겐 그들 모두가 황야의 무법자들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때에 미주자치연회 내부 소리가 아닌 본국에서
미주연회가 해체되어야 한다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흔들리는 한국감리교회 아니 한국감리교회를 흔들어 놓은 당사자가 말이다.
지난 50여 년간 개처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간식 몇 개 주더니
그 아픔과 시달림의 과거를 알지 못하는 황야의 무법자가 나타나
이젠 꼴불견이라고 총질하는 것인가?
필자도 지금에 현존하는 미주자치연회가 온전하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지난 30여년의 역사 속에 스스로 견디어 왔던 저들에겐 또 한 번의 성장의 기회가 왔다.
미주자치 연회 원들의 아픔과 깊은 속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본국의 지도자들은
저들이 300여개의 교회를 잘 세워가도록 기도해주고 격려해 주어야 할 것이다.
미국의 교회들이야 말로 가장 열악한 선교지 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도 한영혼의 구원을 위해 피 흘리며 목회하는 저들의 마음에 상처가 아니라
멀리서 나마 지켜보며 격려해 주어 스스로 존립하는 미주선교의 발판이 되어야 할 것이다.
법을 안다면 법적으로 제거하려 함이 아니라 보완해서 스스로 서도록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