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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돌려드리며
최천호
- 1481
- 2021-05-16 01:36:47
세월이
청춘을 빼앗아가는 것 같아
야속하다 했었다
붉은 해가
산 너머로 숨어들듯
무릎을 꿇고
행복했었다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잘 사용한 오늘을
돌려드린다
애기 똥 풀
내가 애기였을 때에는
이렇게 예뻤었겠지
볕이 길어진 봄날 오후
길고 긴 밭이랑 아래
허기에 지친 젊은 나의 엄마
그 슬픈 눈동자 속에서
저렇게 예쁘게 웃고 있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