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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의 영적 창기들]
박온순
- 2013
- 2021-05-19 17:39:15
감리교회의 영적 창기들은
저를 지으신 아버지를 조롱하며
보혈을 흘려 낳은 어머니를 멸시하네.
신랑이 입혀준 세마포는 어디에 두고
속살이 훤히 보이는 화려한 옷을 입은 채
모퉁이를 돌아 광장을 다니며 먹잇감을 찾네.
벌거벗은 몸으로 무리를 지어 다니기에
그 수치를 보며 아이라도 눈을 가리우나
깨닫지 못하니 거리와 광장에서 지절거리네.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네.
해가 기울어 가나 깨닫지 못하고
신랑의 때를 알지 못하니 어찌 하려나,
세마포 옷을 찾아 입고 신랑을 맞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