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워 공멸하던가 손을 잡고 새 역사를 만들 것인가?

이현석
  • 1675
  • 2021-06-03 19:40:55
싸워 공멸하던가 손을 잡고 새 역사를 만들 것인가?

싸움이 습관이 되면, 레파토리는 “너 때문입니다”

요양병원 앞에서 아들이 전화로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다 엄마 때문이야.” 엄마 때문에 자기가 화가 난다는 것입니다.
요양병원에 있는 엄마가, 잘못을 하면 얼마나 잘못을 했을까요?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엄마도 아들에게 그렇게 말하며 키웠을 것입니다.

진심은 뭘까요? “당신 때문에, 내가 행복합니다”입니다.

동성애를 앞장서서 반대하는 장로님 한분이 계신데, 몇 년전부터 화가 나셨습니다.
제가 그 분을 처음 뵈었을 때, 언제나 웃는 얼굴이었습니다. 그분은 진짜 화가 난 것입니다.
왜 일까요? “성경대로 안하니까요”
성도들이 교회에 헌금하는 것은, 돈이 남아서, 바보라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고, 성경을 표준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들도 같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목사님들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일까요?
어느 목사님이 진심으로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니 아들이 동성 결혼 한다면 허락할래?”
이 말을 들은 목사님은 더 화가 났습니다. “너는 나를 그렇게 모르냐?”
본심은 같습니다. 이 분들은, 다른 사람들을 더 불쌍히 여기려고 서로 경쟁하는 분들입니다.

물론, 어디에나 “너 때문에” “내가 화가 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본인의 가족들이 제일 먼저 압니다.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싸워 공멸하던가 손을 잡고 새 역사를 만들 것인가?

야곱이 에서에게 먼저 무릎을 꿇은 것은, 에서가 무엇을 먼저 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은혜 받을 만한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입니다.
은혜받을 만한 때가 되었다면, 내가 먼저 무릎을 꿇는 것이 두려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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