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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결속력을 무너뜨리라는 시대착오적 영성
장광호
- 1356
- 2021-06-05 23:51:11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동양에서는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잘하지 못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게 있으면 자아 성찰해서 그것들을 향상시켜 성공적인 삶을 이끌지만, 서양 특히 미국의 동부에서는 우리의 능력을 정말 과대평가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한국인은 이미 훌륭한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조금이라도 잘못된 것을 아주 잘 찾아내서 개선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한다.
또 많은 외국회사들도 “한국인은 기대 수준이 높은 사람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 어디에서든 통할 수 있다. 한국인의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시킨다는 것은 그만큼 그 상품의 품질이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또 다른 교수는 “한국인은 올바름을 추구하는 사람들이고, 한국은 올바름이 의가 되는 사회이다”라고 말하면서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더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더 대단한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결속력’에 있다”고 평가한다.
코로나사태 극복에 한국이 모범이 되는 나라가 되는가 하면 한류가 새 역사의 중심에 서 있다면, 이것은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심각한 위기이자 도전이 된다.
과연 세계적인 한류의 열기 속에 한국교회와 교회 문화 및 감리교회 신앙과 나와 우리의 신앙도 실제 그 속에 포함될 수 있느냐 하는 것 때문이다.
만약 우리의 신앙 자세와 태도, 그리고 열매가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한류 문화 속에 전혀 포함되지 않고 오히려 방해하는 요소가 되고 하루빨리 갱신하지 않으면 더 이상 존속 조차 불가능하게 만든다면 그 이상의 심각한 위기가 어디에 있겠는가?
성폭행 의혹자가 최고지도자가 되려 하고, 그 과정에서 생겨난 수많은 비리와 부패구조에 대해 외부로부터의 심각한 비판이 제기되어도 일체 반응 조차 못하는 무기력하고 비굴한 공동체가 어떻게 하나님의 선교 기관이 되며 그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겠는가?
이런 차제에 한국사회의 특징이자 감리교회의 특징인 ‘더 높은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결속력’을 위해 자기반성과 이를 바로잡으라는 목소리를 향해 집토기 잡는 열정으로만 돌리라고 주장하는 부류가 있다면 이들이야말로 시대착오적 영성가들이 아닐까?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사회적 결속력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
'공의와 사랑'임을 모르는 소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