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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구 목사 범과에 대한 감리회 총회 판결 결과에 대한 우리의 입장
차재영
- 3003
- 2021-07-05 19:42:06
로고스교회는 교회 설립 5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교회의 규모와 선교적 역할이 서울남연회(서초지방회)를 대표하는 모범적인 교회였습니다.
성도들은 신앙적으로 잘 훈련되어 있었고, 항상 순종적이었으며, 모이기를 힘썼을 뿐만 아니라 전도에도 열심이었고, 성도의 교제도 돈독하였습니다. 더욱이 교회학교와 청년부는 그 규모와 교육활동이 최고인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전준구 목사가 교회에 부임하면서 로고스교회는 겪지 않아도 되는 분열과 내홍을 겪기 시작하였습니다.
전임 목사와 후임 목사간의 주도권 갈등을 시작으로 전준구 목사와 관련된 성폭력, 성추행 의혹, 감독선거 부정 의혹, 교회 재정 횡령 의혹, MBC PD수첩 보도 등이 계속해서 터져 나오면서 로고스교회는 2차례에 걸친 교회 내분 사태를 겪었고, 이 때문에 성도들은 큰 상처를 받았으며 수많은 성도들은 정든 교회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어떻게든 교회 내부에서 문제를 원만히 풀어보고자 노력하였으나 전준구 목사는 오로지 담임목사 자리를 지키려는 욕심 때문에 약속을 파기하고, 불법을 자행하면서 교회 안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였기에 결국 자체 해결이 아닌 교단법과 사회법에 의한 법적 해결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성경적이고, 엄격하며, 정의로워야 할 감리회 연회와 총회 재판위원회는 법과 원칙이 아닌 전준구 목사의 교단내 정치력과 이해 관계 속에 재판이 진행되었고, 범과의 실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총회 재판은 교리장정의 규정을 어겨가면서 전준구 목사의 범과를 무죄로 만들어 판결함으로써 감리회가 자정 능력이 전혀 없는 교단이라는 점을 한국 교회와 우리 사회에 극명하게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아직 사회법에 의한 법적 해결은 공권력에 의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그 결과에 앞서 로고스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온전히 회복되어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사명에 따라 교회가 제기능을 발휘하기를 소망하는 로고스교회 성도들은 감리회 총회 재판위원회의 판결 결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혀드립니다.
1. 우리는 이철 감독회장과 김정석 서울남연회 감독을 비롯한 감리회의 영적 지도자들이 로고스교회 사태에 대하여 더 이상 침묵하거나 직무를 유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2. 우리는 성문제, 재정문제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는 전준구 목사를 로고스교회의 담임목사로 인정할 수 없다.
3. 우리는 예배의 거룩함과 성경의 계시성을 외면하고, 오로지 자신의 거짓과 위선을 감추기 위해 자기 변명의 수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 왜곡하는 전준구 목사의 설교를 거부한다.
4. 우리는 로고스교회 사태에 대하여 전준구 목사가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 나아가 법적 책임을 지고 담임목사직에서 즉시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5. 우리는 전준구 목사가 로고스교회의 담임직을 사퇴하고 교회를 떠날 때까지 로고스교회 내외의 장소에서 주일 성수를 비롯한 기도, 심방, 전도, 교육 등 성도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6. 우리는 전준구 목사와 관련된 성문제와 재정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과 관련 자료를 갖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신앙적, 도덕적,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하여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천명한다.
2021. 7. 5.
기독교대한감리회 로고스교회
차재영, 이종순, 이명우, 송기수, 추홍식, 최현호, 백한기, 임재희, 조영천 장로 외 성도 318명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