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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부활의 노래를 불러주오
백승학
- 1329
- 2021-07-16 07:24:09
백승학
해묵은 엘피판을 꺼내듯이 가슴에서
이국의 설운 민요 하나 떠올리다가 무심코
먼 평원 어디 쯤에 스러져 누운
병사의 슬픈 눈을 바라보네
상처가 아파올 수록 더 깊을 그리움
설원보다 반짝이는 눈물을 보네
인생은 어쩌자고 그토록
매 순간 눈이 부셨을까
날 위해 오래 울어줄 그대여
오늘은 내 흘린 눈물로
그대의 목을 축이고
마른 가슴을 조금 쯤 적시다가
아 적시다가 나의 사랑이여
죽음보다 멀리 닿을 노래, 부활의 노래를
내게 불러주오
악보에는 없더라도 도돌이 표들을
가슴으로 새겨가며 불러주오
아침이 올 때까지
#자작시
출처)
https://facebook.com/seunghaak.ba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