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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땅을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의 시각은 이래야 되지 않을 까요!
오세영
- 1867
- 2021-07-15 20:58:59
북한 땅을 생각하면 우리는 많은 이해와 아량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구촌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후진국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역사를 지닌 땅이기 때문이다.
조선의 봉건사회에서 일제 강점기, 그리고 공산주의의 땅이 되었다.
북한은 사회주의 내지는 공산주의의 흉내만 낼 뿐 근본이념과 동떨어진 변형된 정치체제로 고착되었다.
3대에 걸친 세습은 절대왕정도 아니고 공산주의도 아니다. 그렇다고 사회주의 도 아니다. 북한은 지구상에
유일한 독재절대왕정공산국가라고 해야 할 것이다.
2.
이러한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해석을 통하여 우리의 대응 방식을 짜나가야 한다.
낭만적 접근법이나 인본주의 내지는 박애주의적 접근도 아니다.
거기에 북한의 상식과 문화를 우리의 눈높이에 마추는 것은 언제나 분란과 시행착오를 가져오게 한다.
한 번도 민주주의와 자유를 누려 본적이 없는 저 곳에서는 우리를 경악하게 하고 아연실색하게 만드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 그 땅의 사람들이 경험한 역사의 산물이다.
북한과 우리는 경제적으로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초등학생과 대학생 같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3.
여기서 우리는 화해와 평화를 말하게 된다.
어린아이들의 무례함을 미숙함으로 보고 관용하듯 북한을 우리는 어른의 자세로 바라 볼 줄 알 때 좀 더 유연한 저력이
나오게 될 것이다. 새로운 세상이 주는 혜택을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버려진 땅이다. 세계적으로도 불행한 얼마
안 되는 곳 중에 하나일 것이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가 누렸던 은혜와 자유 그리고 풍성함은 측량 할 수 없는 것이다.
4.
우리는 어찌 보면 빚진 자의 심정으로 저들의 포로된 것과 굶주림 그리고 복음의 능력에서 소외된 것에 대하여
마25장의 나그네, 헐벗은 자, 갇힌 자, 병든 자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의 은혜에 대한 보답이며 한반도의 역사를 책임지는 한 시대의 시각이 될 것이다.
5.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대화와 교류가 코로나가 아니어도 매우 어려웠던 것이 지금까지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희일비하지 말고 주님께 맡기며 화해평화를 통한 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주님은 일을
지으시고 행하시고 성취하시는 분(렘33:2)이다. 우리는 주님이 일하시도록 기도해야 하며 기도는 주님을 움직이는
유일한 무기임을 잘 알고 있다.
북한 땅의 무도함은 이미 살펴본 대로 저들의 한계인 것이다. 우리의 관심은 주님과 같아야 한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이 수천만이며 그들은 우리의 골육이요 한 피 받은 형제인 것이다.
주님께 맡기고 믿고 기도 할 때 주님은 적화통일이 아닌 복음, 민주 통일을 이루게 하실 것이며 저들에게도
진정한 해방의 선물을 주게 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담당해야 하는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