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에 대한 소견

강기승
  • 1413
  • 2021-07-30 05:43:28
고린도전서 6장
0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10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위 말씀에 동성애를 하는 사람은 불의한 자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니, 어찌하였든 우리나라에서 제도적으로 동성애가 조장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위 말씀에서 열거한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불의한 일들 가운데 유독 남색(이하에서 "동성애"로 의역해 둡니다)에 대해서만 많은 이들이 심혈을 기울여 저항하는지 저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불의 가운데 남색이 가장 불의한 것이기 때문일까요? 남색이 불의한 것 중 제일 먼저 언급된 것도 아니고 특별히 더 강조하거나 우선 순위를 둔 것도 아닌데 유독 남색에 대해서만 온 힘을 기울여 저항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현실적으로 위 말씀에서 열거한 불의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범람하는 불의는 무엇일까요? 분명 남색은 아닙니다.

<1>
자, 불의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오는 음행은 어떻습니까? 음행은 영어로 sexually immoral인데 이는 모든 형태의 성적 타락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배우자 이외의 자와 음행하는 것은 따로 간음(adulterers)이라고 나와 있으니, 이것은 간음 이외의 성적 타락으로 봄이 타당한데 그러면 우리나라의 음행이 어떤 수준인지 알고 계십니까?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나 결혼 없이 오로지 성적 만족을 위해서 섹스 파트너(속칭 파트너)를 몇 명씩 두고 성적 쾌락을 즐기고 있으니 이것이 대표적인 음행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음행은 남색에 비해 수만배, 수십만배 일상 다반사로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게시판에서 이런 음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을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음행이 남색에 비해 덜 중요한 불의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음행이 너무 만연하여 문제를 제기하면 비그리스도인을 중심으로 하여 다른 이들의 비웃음을 살 것이기 때문일까요?

남색에 비해 수만, 수십만배 일어나는 불의/죄악인 음행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오로지 남색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저항하는 것은 옳은 일일까요? 평상시 음행에 대해서 맹렬히 저항하던 이들이 남색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저항한다면 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다음으로 간음은 어떻습니까? 간음은 혼인관계에 있는 자가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것입니다. 대체 우리나라의 간음이 어떤 수준인지 알고 계십니까?

우리나라에서 많은 기혼자들이 배우자 이외의 사람들과 성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간음은 남색에 비해 수십만배, 수백만배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게시판에서 간음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이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간음이 남색에 비해 덜 중요한 불의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간음이 너무 만연하여 문제를 제기하면 비그리스도인을 중심으로 하여 다른 이들의 비웃음을 살 것이기 때문일까요?

* 특정인의 성 범죄 문제를 지적하는 사례는 꾸준히 있었음

남색에 비해 수만, 수십만배 더 많이 일어나는 불의/죄악인 간음에 대해서는 눈 감고 오로지 남색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저항하는 것은 정의로운 일일까요? 평상시 간음에 대해서 맹렬히 저항하던 이들이 남색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저항한다면 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몇 해 전 우리나라에서 간통죄가 폐지될 때도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가 동성애가 이슈화되니까 이것을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의문입니다.

다른 불의들, 즉 도적, 탐욕, 술 취하는 것, 모욕, 속여 빼앗는 것 등 다른 불의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3>
덧붙여 현재 우리 신앙의 최대의 적은 진화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원숭이가 진화하여 인간이 되었다는 진화론은 분명 사탄의 이론입니다.

진화론은 초중고 교과서에 버젓이 실려서 모든 학생들이 배우고 있음에도 아무도 이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 일까요?

세상의 대세가 진화론이니 이제 초중고 교과서에서 진화론을 빼고 창조론을 넣자고 하는 것은 비웃음을 살까 봐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바른 신앙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가장 큰 요인의 하나는 진화론인데 그 누구도 이에 저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게시판에서 교과서 진화론 수록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진화론이 남색에 비해 덜 중요한 불의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진화론이 대세이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면 다른 이들의 비웃음을 살 것이기 때문일까요?

남색에 비해 수억, 수조배 사악한 교과서 진화론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오로지 남색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저항하는 것은 옳은 일일까요? 평상시 교과서 진화론에 대해서 맹렬히 저항하던 이들이 남색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저항한다면 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4>
한가지만 덧붙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성직매매입니다. 목회자도 성직을 매매하고 장로도 성직을 매매합니다. 우리 교회도 목회자 은퇴 시 성직매매 제의가 밀려들어 온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만일 우리나라 교회에, 아니 좁혀서 감리교회에 이런 성직매매가 없다면 저는 춤을 추며 기뻐하겠습니다. 잘못 이야기한 것에 대한 매라도 맞겠습니다.

성직매매는 영어로 simony라고 합니다. 사도행전 8장에서 시몬이 성직을 돈으로 사려다가 저주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시몬이 성직매매를 시도하자 베드로가 한 말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될 것도 없느니라. 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 바 되었도다.”

성직매매라는 불의가 고린도전서 6장에 나온 다른 불의보다 경미한 죄악입니까? 아니요. 모든 죄악 가운데 가장 악독한 죄악입니다. 오죽하면 베드로 사도가 “망할지어다. 분깃될 것도 없느니라. 악독, 불의...” 이렇게 저주를 하였겠습니까?

저는 이 게시판에서 이런 성직매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아니 아주 조금 있습니다. 그러면 성직매매가 남색에 비해 덜 중요한 불의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당장 나의, 우리의 문제이므로 너무 아파서 그럴까요? 그것도 아니면 성직매매가 너무 만연하여 이제 문제를 제기하면 바보 취급을 받기 때문일까요?

남색에 비해 훨씬 중대한 성직매매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오로지 남색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저항하는 것은 옳은 일일까요? 평상시 성직매매에 대해서 맹렬히 저항하던 이들이 남색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저항한다면 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5>
저는 동성애에 반대하고 저항합니다.(다만 동성애 상태에 있는 이들을 구원하기 위한 사랑의 노력도 지지합니다.) 그러니 저를 동성애 찬성논자라고 규정하지 마십시오. 또 물타기라고도 말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왜 성경 전체를 보지 못하고 오직 성경의 한구석에만 주목하고 그 한 가지만 붙들고 늘어질까요? 더 큰 눈을 뜨고 성경 전체를 바라보면서 거룩한 하늘나라, 거룩한 교회, 거룩한 성도, 거룩한 대한민국, 거룩한 국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는 없을까요?

다른 더 큰 죄악에는 눈 감고 오직 남색(동성애)에만 집중 몰두하는 것은 마치 폐결핵, 췌장암, 백혈병, 패혈증 걸린 환자에게 “골다공증” 치료를 하려는 의사와 같은 것이 아닐까요? 예, 골다공증도 치료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더 중한 질병인 폐결핵, 췌장암, 백혈병, 패혈증을 치료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동성애가 합법화되어 동성애가 조장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주십시오.(그리고 동성애자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도 프로그램도 만들어 주십시오.)

그러나 이 땅에서 동성애만 없어지면 거룩한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동성애가 가장 시급하게 회개하고 저항해야 할 불의/죄악이라고 여기실까요? 우리 눈은 어느 한 곳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훌륭하신 목사님, 장로님들의 많은 조언을 바랍니다.

이전 민관기 2021-07-30 홍보} 참고하세요.
다음 최세창 2021-07-30 계시록 72회 나. 일곱 대접을 쏟은 천사들 a. b. c....(16: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