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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연회감리사(31명)의 성명서를 읽고...
오재영
- 1874
- 2021-08-05 20:36:29
중부연회감리사협의회(총무, 서기, 회계)가 31명의 감리사를 대표하여 본부로 감독회장을 면담하고, 동성애대책위원회 위원장 이구일 목사 등 5인이 제기한 중부연회 정연수 감독 고소건에 대해 입장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정연수 감독이 동성애 지지자가 아니며 이구일 목사의 고소는 위원회 결의와 상관없이 위원장 직위를 사용한 직권의 남용이므로 총회가 책임을 물어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서 고소인들의 고소 내용은 일고(一考)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며, 경악(驚愕)을 금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기구인 동성애대책위원장 명의로 고소를 한 것은 중부연회 전체를 무시한 처사이고, 중부연회 전체를 고소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고소인들의 고소행위를 맹비난 하고 이철 감독회장에게 "상식과 질서를 바로 잡아 달라"고 촉구 했다. 이어 만일 자신들의 이러한 요구와 입장이 무시되고 논의 되지 않는다면 이후 총회 행정에 대한 참여 보류와 부담금의 납부 등 더 강하고 진전된 연회의 입장과 계획을 진행 할 수밖에 없음도 밝혔다.
사건의 개요.
지난 80회 중부연회의 목사 안수보좌 사건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와중에서 연회마다 진행의 어려움 가운데서 일어난 어쩌면 돌발적인 사건으로 볼 수도 있다. 문제는 사건이후에 ‘감게’에 올라온 연회 정연수 감독의 페이스북의 글과,(지금은 지워지고 수정되었으나 당시 감독의 사안에 대한 마음과 자세를 볼 수가 있었다.)해당 지방의 감리사의 글도 등장을 하였다,(작성자이종범작성일2021-04-16 10:57조회1887) 이분들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다.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거룩”과 “성별”을제하고 더 소중하게 지켜야 할 것이 있는가?
아래의 내용은 감리사 협의회의 성명서 일부내용이다.
상식과 질서가 바로 세워지는 감리교회를 만들어 주십시오.
- 중부연회 정연수 감독 고소건에 관한 중부연회 감리사협의회의 입장 - 감리교회는 성경적이며 민주적인 의회제도의 토대위에 교리와 장정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있는 교단입니다. 또한 뿌리 깊은 감독제도 안에서 상식과 질서를 가지고 하나님의 선교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중부연회 31개 지방 감리사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감리교 행정의 총책임자인 이철 감독회장에게 아래의 내용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 입니다.
1. <이단 동조>등 5개 항목으로 정연수 감독을 고소한 건에 대해서
2. 전국 평신도단체협의회가 성명서 건에 대해. 3.이구일 동성애 대책위원장의 직권남용에 대해. 4. 감독제도의 권위와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 아울러 이러한 우리의 진심어린 충정의 마음과 의견이 잘 받아들여지길 바랍니다. 우리는 어떤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식과 모든 이들이 동의하는 질서가 세워지길 요구하는 것입니다. 감독회장님의 탁월한 지도력이 잘 발휘되길 바랍니다.
“만일 우리의 이러한 요구와 입장이 무시되고 논의 되지 않는다면 이후 총회 행정에 대한 참여 보류와 부담금의 납부 등 더 강하고 진전된 연회의 입장과 계획을 진행 할 수밖에 없음도 밝힙니다.…”
우리 중부연회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현실을 마주하며 이를 극복하고 감리교회의 부흥을 위해 모연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현장 교회의 피 눈물 나는 목회적 환경을 함께 다독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감리교회를 갈등과 반목으로 끌고 가려는 불순하며 비 신앙적인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모든 감리교회와 성도들이 받아들여 질 수 있는 바른 행정이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어이없다.
사람은 누구나 전능자 아니기에 부족함이 있고 수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하기에 자신들이 갖고 있는 열정과 의지와 달리 수시로 실수와 그에 따르는 구설(口舌)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문제는 예상 못한 일 이후에 그에 대한 자신들의 소홀함을 얼마나 인정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보완하느냐 는 것이다. 지금 정전도사의 안수보좌에 대하여 그 이후에 과연 어떠한 조치가 이루어졌고 보완했는가? 지방 감리사도, 감독도 말 뿐 아무런 조치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 이런 성명서가 교단에 속한 이들에게 이해와 감동을 주리라 생각들을 하는가?
그날, 거대한 십자가를 높이고 뒤에 감리사들이 손을 들고 팡파르 울리며 진행한 거창한 예식에 동성애를 찬동하는 이의 안수보좌를 받은 목사가 과연 정상적인 것인가? 그에 대한 몇몇 사람들의 지지 발언들이 있었으나 모두가 이교도(異敎徒)들에게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을 보인 아픔일 뿐, 구도자 집단에서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고 성별(聖別)하지 않는 이들이 과연 무엇으로 영혼들을 교도할 수 있다는 말인가?
감리사(監理師)들의 성명서에 관하여...
교단의 11개 연회 중 중부연회는 31개 지방으로 타 연회의 곱절도 넘는 비중 있는 연회로 위와 같은 성명서는 실망과 함께 오늘의 우리가 접하는 사건마다 임기웅변의 초라한 모습이다. 성명서의 내용을 말하기 전에 먼저 진행의 실수로 인한 교단과 타 연회에 끼친 염려를 사과하고 부탁해야하는 것이 상식(常識)이 아닌가? 아무 잘못도 없는데 시비 거는 것으로 몰아가면서 이제는 패거리들 지어 부담금(負擔金)으로 겁박하는 이 모습들이 정상인가? 감리사들 모두가 성명서에 뜻을 모았다면 심각하다. 문득 사사기의 말미에 등장하는 베냐민 지파의 비류(匪類)들 편애와 오기로 한 지파가 소멸한 내용이 떠오른다.
중부연회 정연수 감독께 드리는 글.
성숙의 표시는 나쁜 행위를 식별하고 인정하는 능력에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그리하지 못하는 것은 재건과정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자리(職)가 사람을 만들고 시대가 인물을 낳는다는 말도 하지만, 그보다는 사람이 그 자리의 소중함을 만들고 그 직에 맞는 인품(人稟)을 구비한 이가 그 시대를 만든다는 쪽이 더 진실에 가깝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지도자는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칭찬을 경계해야 한다. 적당한 칭찬은 격려가 될 수 있지만, 도에 지나친 칭찬은 그를 파멸로 이끈다. 예수회의 로메로 신부도 “진리는 반대자들의 잦은 비방보다는 옹호자들의 열광에 의하여 썩어 버린다.”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에 대한 칭찬을 즐기기 시작을 하면 그 순간부터 그는 썩기 시작을 하기에 미래를 생각하는 이마다 칭찬보다는 자신에 대한 비판의 소리를 겸허히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2년의 임기, 절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주변과 연회를 돌아보시고 보완하셔서 주님과 주변분들 모두에게 존중히 여김 받으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2021년 8월 5일 오재영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