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군상들

함창석
  • 1065
  • 2021-08-09 17:44:54
신화 속 군상들

함창석

무더위가 열대아를 몰고 오는 날
잠에서 깨어나면 요즘은 새벽 두 세시경이다
서너 시간을 자고 났는데
좀 피곤하더라도 눈이 떨어지면 아예 일어나
여러 가지 작업을 하고 있다
차라리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하다
그런데 어쩌다 잠이 들면
지난 세월 서운한 감정이 있던 족속들
얽힌 사건들이 되살아나곤 했다
용서를 할 수도 하기도 애매모호한 일들이다
서로가 본능적 욕구를 위해
자기 방어적인 사건들인 것이기에 그렇다
아무리 주 안에서 용서를 하여도
우리의식 안에 도사림은 왜 일까 몰라
내게는 사랑이라는 것이 조건부인 것만 같다
무조건이라는 말은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나 먼 당신이었으니까
때로는 홀로 사는 골방에서
자주는 새로 지어진 예배당에서
새벽을 이어 아침까지
기도드리는 내 모습이 참 가증스럽기도 했다
이제는 자주 웬만하면
원수도 사랑하라는 말은 하기 어렵게 되었지
그저 연약한 내 모습대로
하나님 앞에서 살아 가다가
믿음의 열조인 아브라함 품으로 안기고 싶다
나는 남과 다르지 않은 사람일 뿐이니까
물품도 다르지 아니 하고
인품도 전혀 다르지 아니 하고
신품 성사는 더군다나 전무하니 더욱 그렇다
빙산의 일각처럼 잠재의식 속에는
사람도 아닌 축생 길에 들어
어느 날 새벽시간은 길기만 하였지

Sandol Method

안수(按手)는 원뜻은 ‘손을 올려놓다’이다. 손을 얹고 축복하거나, 죄의 전가 또는 은사나 권위가 주어지도록 기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한 특별한 일을 위탁할 때도 안수가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구약성경에서는 안수가 ① 인간의 죄를 희생제물에게 전가할 때(창 22:9-13; 출 29:10; 레 4:15), ② 상속권을 부여하거나(창 48:14-20), ③ 임직할 때(민 27:10, 23), ④ 불경건한 자를 징벌하기에 앞서(레 24:14) 시행되었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① 복을 빌거나(마 19:13, 15), ② 병 고침 곧 건강 회복을 바라거나(마 9:18; 행 9:12, 17), ③ 거룩한 직분을 수여하거나(행 6:6; 딤전 4:14), ④ 성령의 임재를 사모할 때(행 8:17, 19), 또 ⑤ 성령의 은사를 전달하는 일과 관련하여(딤전 4:14; 딤후 1:6) 행해졌다.
(가스펠서브, 안수, 라이프성경사전, 2006.)

안수식은 그리스도교 등에서 성직자를 성별하는 종교적 의식이다. 안수례라고도 한다. 교파에 따라 그 의의와 방법에는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이 안수례는 구약시대부터 있었다. 즉, 사제나 왕의 즉위식과 같이 중요한 직분을 맡길 때에 머리 위에 기름을 부었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성별의 표시로 레위족들에게도 안수하였다. 모세가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울 때에도 안수하였다. 신약시대에 들어와 초기교회의 첫 안수례는 7집사를 세울 때에 행하여졌다(행 6:5~6). 바르바나나 바울 같은 선교사들과 디모테 같은 교역자에게도 안수하였다. 초기교회에서는 교직의 직분과 책임을 맡기는 의식으로서 이 예식을 베풀었는데, 이는 교회의 권위를 부여했다는 뜻 이상의 중요한 의의를 갖는 것이었다. 그리스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에서는 이를 7성사 중 하나로 간주하였으며, 안수도 세례와 같이 취소할 수 없는 것이므로 두세 번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프로테스탄트에서는 안수를 받은 목사만이 세례식·성찬식·안수식 등을 거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수는 축복과 신유의 은총 및 새 능력을 받는 행위로 이해된다.(안수례,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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