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서드】천국열쇠(마스터키)

함창석
  • 1204
  • 2021-08-19 00:38:00
(열쇠)

성경: 사사기 3장 18-25절
설교: 천국열쇠

마스터키

함창석

지도자나 주인처럼
열쇠는 권위를 상징하기도 하지
모텔 같은 곳에는
관리자가 만능열쇠를 갖고 있다
흔히 엄마열쇠라고 부르지
각 실마다는 애기열쇠라 하지
불이 나거나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마스터키는 매우 유효한 것이다
가끔은 손님들 부주의로
문이 안에서 잠기면 필요했지
하지만 악용이 된다면
범죄사건을 불러올 수도 있으니
언론 기사화되기도 하였지
공맹시대에도
자물쇠와 자물통에 관한 일화가
있었다 하니 참 오래되었다
잠그려는 자와 열려는 자간에
벌어지는 애환일까
이 시대까지도 멈추지 아니하니
사람이 사는 세상 다 그렇지
요즘은 번호를 사용하고
리모컨으로 열고 닫기도 하나니
참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지
지옥문을 여닫는
마스터키는 그리 필요가 없겠지
늘 열려 있으니 말이다

Sandol Method

모압왕 에글론과 에훗 이야기

에훗은 조공을 바친 후 그것을 운반한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자기는 길갈 부근의 우상 만드는 곳에서 되돌아와 에글론에게 "왕이여, 제가 조용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하였다. 왕이 자기 신하들에게 나가 있으라고 말하자 그들은 모두 밖으로 나갔다. 그때 왕은 시원한 다락방에 혼자 앉아 있었다. 에훗이 그에게 나아가 "하나님이 왕에게 전하라고 하신 말씀을 제가 가져왔습니다." 하자 에글론왕이 곧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자 에훗은 왼손으로 오른쪽 넓적다리에서 칼을 뽑아 왕의 배를 찔렀는데 그 칼은 자루까지 딸려 들어가 칼끝이 그의 등 뒤로 나왔다. 에훗이 칼을 빼내지 않았으므로 그 칼에 기름이 엉겨 붙었다. 그러고서 에훗은 밖으로 나가 다락방 문을 걸어 잠갔다. 에훗이 떠난 뒤에 왕의 신하들이 와서 보니 다락방 문이 잠겨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왕이 그 방에 딸려 있는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다려도 왕이 문을 열지 않자 그들이 열쇠를 가져와 문을 열고 보니 왕이 마룻바닥에 죽어 있었다.(삿 3:18-25)

너희 율법학자들은 지식의 열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너희 자신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도 못 들어가게 막았다.(눅 11:52) 너희 율법학자들은 지식의 열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너희 자신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도 못 들어가게 막았다.(마 16:19)

열쇠는 자물쇠(잠긴 것)를 푸는 도구(삿 3:25)이다. 은유적으로는 문제를 푸는 핵심을 가리킨다. 성경에서는 ‘권위’(사 22:20-22; 마 16:19; 계 1:18), ‘지배력’(계 3:7; 9:1)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그리스도는 사망과 음부의 권세(열쇠)를 가지고 계시며(계 1:18), 사도들은 천국 열쇠를 위탁받았다(마 16:18-19).(가스펠서브, 열쇠, 라이프성경사전, 2006.)

내가 그에게 다윗 집안의 열쇠를 줄 것이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사람이 없을 것이다.(사 22:22) 그 촛대 사이에는 예수님 같은 분이 발에까지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두르고 계셨습니다. 그분의 머리와 머리털은 흰 양털과 눈처럼 희고 눈은 불꽃같고 발은 용광로에서 정련한 주석 같았으며 그분의 음성은 폭포 소리와 같았습니다. 그분은 오른손에 일곱별을 쥐고 계셨으며 그분의 입에서는 양쪽에 날이 선 날카로운 칼이 나오고 얼굴은 해가 강하게 비치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그분을 보고 그 발 앞에 엎드려 마치 죽은 사람같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나에게 오른손을 얹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며 살아 있는 자이다. 내가 전에 죽었으나 이제는 영원히 살아 있으며 죽음과 지옥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너는 이미 본 것과 지금 있는 일들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록하라.(계 1:13-19)

천국열쇠는 하늘나라의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키를 가리킨다. 천국열쇠를 소지하고 있다는 것은 곧 구원을 보장받았다는 의미다. 이천 년 전 예수님께로부터 천국열쇠를 받은 사람이 있다. 사도 베드로다. 내가 천국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6:19) 천국열쇠를 소지한 사람의 영광은 엄청나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는 것은, 결국 그가 행하는 일마다 하늘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천 년 전, 예수님께서는 고기잡이 출신인 베드로에게 천국의 키를 건네주셨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수많은 사람들 중 베드로를 선택해 천국 열쇠를 맡기신 이유는 무엇일까. 예수께서 ··· 제자들에게 물어 가라사대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 16:13-16) 예수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제자들에게 던진 질문이다. 당시 예수님을 믿고 따르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훌륭한 선지자 중 한 분으로 생각했다(마 21:10-11, 눅 7:16, 요 6:14). 예수님의 제자인 누가나 글로바도 예수님을 선지자라고 했다(눅 24:19). 하지만 베드로는 달랐다. 그는 예수님을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 즉 그리스도라고 믿었다. 당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수많은 종교지도자들은 유대인들을 충동하여 예수님의 목숨을 앗아가려고 했다. 심지어 대놓고 예수님을 돌로 쳐서 죽이려고 한 사건까지 발생했다. 사람이면서 하나님의 행세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신성모독죄로 몰아 사형시키려 했다(요 10:30-33). 예수님을 해하려는 분위기는 나사렛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당신의 고향, 나사렛에 방문하신 후 안식일에 성경의 놀라운 비밀들을 가르쳐주셨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는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며 예수님의 인성과 혈연관계를 부각시켜, 구원자임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막 6:1-3). 더욱이 예수님을 낭떠러지에 밀쳐 죽이려고 한 일도 있었다(눅 4:29-30).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올바로 알아보기란, 이토록 어려운 것이다. 모두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배척할 때, 베드로는 예수님의 근원을 정확히 깨닫고 믿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생명의 떡에 대한 가르침을 주셨을 때에도, 많은 제자들이 물러갔지만 베드로는 그들과 다른 믿음을 보였다.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요 6:67-68)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에 대한 베드로의 믿음은 절대적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충직한 신앙을 보시고 그에게 천국열쇠를 허락해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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