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 감리회소식

추락하는 별들에게

하늘의 별들이 떨어질 때면
참 아름다운 빛의 궤적을 남기며 떨어진다
그러나 사람이라는 별은 떨어질 때
참 추한 궤적을 남긴다
박이라는 별이 손이라는 별이 떨어졌다
아주 부끄러운 추문을 남기며
노라는 별도 뇌물의 궤적을 남기며 떨어졌다
지금 또 하나의 별이 떨어지고 있다
우리의 대한민국 조국의 별이 아니라
잘생기고 똑똑한 조국이라는 별이
온갖 위선과 불의의 궤적을 남기며 떨어지고 있다
지금 북극 높이 좌정해
찬란히 빛을 내며 취해있는
두 개의 별도 이제 곧 그 불의와 부정을 드러내며
처참하게 떨어질 것이다
이승만과 자유당이라는 별이
박정희와 공화당이라는 별이
전두환과 민정당이라는 별이
노무현과 열우당이라는 별이
어떻게 떨어졌는지를 기억하라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힘과 영광은
그건 그의 일을 이루라는 신의 일시적인 위탁일뿐
우리가 쟁취한 영원한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는 그저 맡겨진 신의 소명과 위임에 충성을 다할뿐
그 힘과 영광의 오만에 취하지는 말지니
이것을 잊는 순간 우리 또한 그렇게
추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우리의 소유가 늘어도
아무리 우리의 힘과 영광이 커저도
아무리 우리의 지식이 늘어도
우리는 그저 인생뿐인 줄을 기억할지니...
그래 우리는 날마다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2021.8.29. 주일 아침 자꾸 오만해지려는 나 자신을 발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