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찻길

함창석
  • 1015
  • 2021-09-08 02:05:27
전찻길

함창석

휴일이 끝나고 월요일
서둘러서 갈아입은 옷으로 인하여
전차는 오고 있지만
여기저기 호주머니를 뒤져도 없다
차표 한 장이 없어
이십 여리 길을 걸어야 했다
1960년대 중반 서울
전차표는 2원 50전 이었다
시내버스는 3원이었는데
버스회수권을 사서 통학을 하였지
두 번 갈아타야 하였기로
노량진 가는 본동고개를 넘어
타고 다녔던 전찻길은
언제부터인가
중앙으로 분리대가 자리하고 있다
한강교각을 바라보니
그 때 추억이 되살아났지
이 시대 도시는 매우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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