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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경영, 실패하는 경영
최세창
- 1403
- 2021-09-20 18:27:17
<잠언 16:1-3>
1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2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3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1. 시작하는 말
성공을 원치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 성공하기 위해 효과적인 경영을 모색합니다. 성공을 위해서 일을 처리해 나가는 계획과 방향을 세우고 연구하며 일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경영이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성공했다고 해도, 하나님의 눈에는 성공한 것이 아니라 실패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아닌게아니라, 성공의 열매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믿음을 잃어버린 성공도 있고, 사랑이나 우정을 잃어버린 성공도 있고, 반려자나 자녀를 망가뜨린 성공도 있고, 인격과 인간성을 망가뜨린 성공도 있습니다. 실패한 성공입니다.
경영에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경영과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경영이 있습니다.
2.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경영과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경영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경영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인간의 이기적 욕심을 위한 경영입니다.
창세기 13장에 보면, 아브라함으로 개명하기 전의 아브람과 그의 조카 롯이 벧엘과 아이 사이에 동거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두 집에 양과 소가 매우 많았는데, 그 많은 가축을 치는 양가의 목자들이 초원과 물 때문에 자주 다투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아브람은 조카인 롯에게 그 동안 신세를 진 것도 있고 한데, 그러는 것이 아니라고 나무라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답게 처신했습니다. 창세기 13:8 이하를 보면,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브람에게 신세를 진 조카 롯은 삼촌이 먼저 선택하셔야 한다고 할 법도 한데, 당연하다는 듯이 신바람이 나서 넓은 요단 들을 바라보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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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은 자기 사업에 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요단들을 바라보니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고,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 넓은 들이 에덴동산과 같고, 애굽 땅과 같았습니다. 거기에 거주하면서 가축들에게 마음껏 물을 마시게 하고, 마음껏 풀을 먹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건강하게 살찌고, 윤기가 흐르는 털을 가진 양 떼와 소 떼가 새끼를 잘 낳을 것이고, 또 많은 젖을 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때에 적절한 값에 새끼나 젖을 팔아 거부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단 온 들을 택하고, 동쪽으로 옮긴 롯은 자신의 욕심을 따라 사업 계획을 세웠고, 또한 그렇게 경영했습니다. 이러한 롯의 사업 경영이란 아내를 위한 계획과 자녀들을 위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세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돈벌이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 성공을 위해 몸과 마음과 시간을 다 바쳐 가며 경영하느라 보다 더 소중한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처자식을 탈선하게 하고, 사랑이나 우정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설사 경영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성공이라고 하기에는 값진 것들을 너무나 많이 잃어버린 것이 아닙니까? 더 값진 것들을 잃어버린 성공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입니다. 또, 거짓과 뇌물 공여와 아부아첨과 몰염치와 뻔뻔함 등의 죄악을 쌓아 가며 이룬 성공은, 결코 성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롯의 사업 계획과 사업 방향 그리고 성공을 위한 경영은 소중한 가족들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롯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창조주이시고,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위한 계획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한 경영이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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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없는 것입니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잠언 16:1에는,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잠언 16:9을 보면,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떠난 롯의 인생 계획과 경영이 어떻게 된지 압니까? 자신과 아내와 자녀들을 위한 사업 계획을 세우고, 경영을 잘해서 재산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소돔에까지 옮겨 간 롯은 누가 봐도 성공한 인생이 됐습니다. 그러나 우상 숭배와 동성애와 양성애와 음란과 방탕과 기타 죄악의 범람으로 초래된 심판으로 소돔과 고모라 성이 불탈 때, 경영의 성공적인 결실인 많은 재산이 하루아침에 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내의 행복을 위해서 계획을 세웠지만, 아내는 그 모든 소유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뒤를 돌아보았기 때문에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 보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그의 두 딸은 모친이 소금 기둥이 되는 등의 재앙을 보고 알았으면서도 깨닫기는커녕, 부친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동침했습니다.
사람들은 이기적 욕심을 좇아 계획을 세우고, 방향을 정하고, 연구하며 힘써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 경영의 마지막 결과는 그들은 물론, 모든 사람이 분명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알고 있는 허무요 멸망입니다. 이유는 창조주요 섭리자요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계획과 경영 자체가, 죄와 불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잠언 16:2에는,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14:23 후반에는,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라고 했습니다.
전도서 1:2 이하를 보면, 하나님을 떠난 인생에 대해서 “헛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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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라고 했습니다. 부귀영화를 누려 보았던 통치자인 솔로몬 왕의 고백입니다.
사도행전 4:25 이하에는,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라고 했습니다.
아브람도 롯과 같이 요단 들을 바라보면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사랑의 뜻을 좇아 조카 롯에게 우선권을 넘겨 준 아브람은, 자신을 위한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아브람은 하나님을 위한 계획,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계획,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경영이 무엇인가를 알려고 했습니다. 아브람은 “은혜를 모르는 조카 때문에 속상하는 판에, 제가 세워야 할 하나님을 위한 계획과 제가 취해야 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경영이 무엇입니까?” 하고 질문했습니다.
아브람의 질문은 아브람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묻는 질문이고, 아브람의 기도는 아브람의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경영을 묻는 기도입니다. “저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저에 대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십니까? 하나님께서 저를 75살에 고향에서 불러내서 여기까지 인도해 주셨는데,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경영은 어떤 것입니까? 저는 제 인생 계획을 하나님의 계획에 맞추고, 제 인생 경영을 하나님의 경영에 맞추겠습니다.”
롯이 우선권을 행사하여 떠난 후에 아브람이 응답받은, 아브람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경영은 정말 엄청난 것입니다. 창세기 13:14 이하에 보니까, 아브람이 서서 눈을 들어 바라볼 수 있는 동서남북의 모든 땅을 아브람에게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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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대에 걸쳐 소유하게 해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또, 그 자손들을 땅의 티끌 같이 많게 하여 큰 민족을 이루게 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하나님의 경영은, 하나님을 믿는 아브람의 믿음의 자손으로 말미암아 만민이 구원의 복을 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창세기 26:4을 보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아브람을 이스라엘의 조상이자 믿는 사람들의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시는 것이 바로 아브람과 그 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요 하나님의 경영입니다.
아브람이 이 놀랍고도 엄청난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자기의 계획을 세우고,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경영을 따라 자기 인생을 경영할 때에는 항상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계획하고, 경영한 모든 일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와 풍성한 복이 임했다는 것입니다. 잠언 16:3을 보면,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라고 했습니다.
3. 맺음말
사람들은 창조주요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떠난 계획을 세우고, 그런 경영의 성공을 도모합니다. 이러한 인생의 마지막은 허무와 멸망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는,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는 책망을 들었습니다. 마태복음 16:23입니다. 그 베드로가 회개하고 자기를 향하신 주님의 계획과 경영을 따랐을 때, 지옥의 멸망을 당할 사람들을 영생의 주 예수님께 인도하는 사명 수행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경영 밖에 있는 인생은 없습니다. 먼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맞춰 자신의 계획을 세우고, 경영 성공을 위한 실력을 갖춰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설교자의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들 :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8권/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다수의 논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