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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문상서(美門祥瑞)
함창석
- 1496
- 2021-10-07 08:05:57
美門祥瑞
함창석
미문은 예루살렘 성전의 동쪽 기슭에 있는 문의 하나로 청동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상서(祥瑞)는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이다. 상서스럽다는 말은 축복의 말이다.
美자는 크고(大) 살찐 양(羊)이라는 뜻이 합하여 보기 좋다는 데서 「아름답다」를 뜻한다. 羊(양)은 신에게 바치는 희생의 짐승으로서의 양, 美(미)는 신에게 바치는 살찐 양→맛있다→아름답다→훌륭함이다. 갑골문에 나온 美자를 보면 머리에 장식을 한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양은 상서로움을 상징하기에 美자는 양의 머리를 장식으로 한 사람을 그린 것으로 보기도 한다. 고대에는 제를 지내거나 의식을 치르기 위해 제사장이 머리에 특별한 장식을 했었다. 그래서 美자는 머리에 양의 뿔이나 깃털 장식을 한 사람을 그려 ‘아름답다’라는 뜻을 갖게 된 것으로 풀이한다.
門자는 두 개의 문짝이 있는 문의 모양이다. 문짝을 맞추어 닫는 출입구 이다. 갑골문에 나온 門자를 보면 양쪽으로 여닫는 큰 대문이 그려져 있었다. 戶(지게 호)자가 방으로 들어가는 외닫이 문을 그린 것이라면 門자는 집으로 들어가기 위한 큰 대문을 그린 것이다. 門자는 대문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문’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이외에도 ‘집안’이나 ‘문벌’과 같이 혈연적으로 나뉜 집안을 일컫기도 한다. 다만 門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문과 관련된 행위나 동작과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이방인의 뜰에서 여인의 뜰로 들어가는 예루살렘 성전 동편 출입문(행 3:2)이다. 금과 청동 장식물의 정교함이 아름답기 이를 데 없어 붙여진 별칭이다. 일명 ‘니카노르 문’(Nicanor Gate)이라고도 한다. 성령 강림 이후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에 의지하여 이 문 앞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고쳐주었다(행 3:3-10).(가스펠서브, 미문, 라이프성경사전, 2006.)
요세푸스는 여자들의 방에서 윗방으로 통하는 큰문이라고만 설명을 하였다. 특별한 위치는 알 수가 없으나 고린도 양식의 금, 은, 구리 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외관이 화려하여 미문 즉 아름다운 문이라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어느 날 오후 3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때 사람들이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사람을 메고 와서 미문이라는 성전 문 앞에 두었는데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라고 사람들은 그를 매일 그 곳에 데려다 두었다. 그 앉은뱅이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가려는 것을 보고 구걸하자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를 주목하며 "우리를 보아라!" 하였다. 앉은뱅이는 그들에게서 무엇을 얻을 줄 알고 바라보았으나 베드로는 그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지만 내가 가진 것을 너에게 준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라!" 하고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는 곧 발과 발목에 힘을 얻어 벌떡 일어서더니 걷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그는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사람들은 그가 걷는 것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고 본래 미문이라는 성전 문 앞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인 줄 알고 모두 그에게 일어난 일에 놀라 어리둥절하였다.(행 3:1-10)
Sandol Method
미문상서
美門祥瑞
함창석
우리고향 시냇가서
낚시로 물고기를 잡으니
피라미 수컷은 오색 불거지요
갈겨니 암컷은 괴리라 하여
은비늘이 햇빛에 반짝 거렸지
우리고향 닭장에서
이른 새벽이면
꼬끼오 하고 울어대던 닭
수탉은 벼슬에다 깃 자랑이요
암탉은 그저 수수하였다
남성은 아름답다고
말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자주 대다수의 여성은
아름답다는 말을 하곤 하였다
문짝 두 개가 마주하면
멋지게도 보였으니
여인들이 드나들던 데를
높이어 미문 이라 불렀나보다
크고 살이 찐 양은
상서라 아름다울 미로 삼았지
상서 祥瑞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
강원방언
피라미(수컷 불거지)
갈겨니(암컷 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