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신위(祠堂神位)

함창석
  • 1147
  • 2021-11-01 19:07:29
사당신위
祠堂神位

함창석

먼 하늘로부터 내리는 번개처럼
밝고도 환한 빛으로
가까운 하늘로 들리는 우레처럼
고막을 찢는 소리로
한순간은 멍했다
하늘은 신이 아니다
하늘을 지으신 임께서 계시다면
하느님은 창조주라야만
고향공동체를 부정하는 몇 놈은
먹구름 하늘 궁으로 들어
조물주가 아닌 신이 되었다
가짜 어르신이 되었지

Sandol Method

사당은 조상의 신주를 모셔 놓은 집이다. 히브리어로 ‘바마’인데, ‘높은 장소’란 뜻으로 성경에서는 ‘산당’으로도 번역된다. 성전 건축 이전까지 이곳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처소로 쓰이기도 했으나, 때로는 우상 숭배의 처소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마리아에 세워진 ‘바알 사당’과 힌놈 골짜기에 세워진 ‘도벳 사당’ 등이 대표적이다.

너희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나온 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나의 종들인 예언자들을 너희에게 수없이 보냈으나 너희는 내 말을 듣지도 않았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고집을 피우고 너희 조상들보다 더 많은 악을 행하였다. 예레미야야, 네가 내 백성에게 이 모든 말을 전하여도 그들이 네 말을 듣지 않을 것이며 네가 불러도 그들이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고 그의 가르침을 받지 않는 국민이다. 진실이 사라져 너희 입에서 끊어졌구나. 너희는 머리털을 잘라 던지고 산언덕에서 슬피 울어라. 여호와께서 노하셔서 이 세대를 버리셨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유다 백성들이 내가 보는 데서 악을 행하여 바로 내 성전에다 그들의 우상을 세워 성전을 더럽혔다. 그들은 힌놈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들의 자녀를 제물로 불에 태웠으니 이것은 내가 명령한 것도 아니며 마음에 생각했던 일도 아니다. 그러므로 이곳을 도벳이나 힌놈 골짜기라고 부르지 않고 살육의 골짜기라고 부를 때가 올 것이다. 이것은 죽은 시체가 너무 많아 묻을 곳이 없어 그 시체를 이 골짜기에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렘 7: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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