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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하나님답게 믿자
최세창
- 1726
- 2022-01-11 20:43:38
<창세기 15:1-11>
1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2아브람이 가로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나는 무자하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엘리에셀이니이다 3아브람이 또 가로되 주께서 내게 씨를 아니주셨으니 내 집에서 길리운 자가 나의 후사가 될 것이니이다 4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그 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하시고 5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6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7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로라 8그가 가로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으로 업을 삼을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9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취할지니라 10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취하여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11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1. 시작하는 말
지금도 생각하면 울분이 치미는 사건이 있습니다. 급우 몇 명에게 수시로 돈을 빼앗기고, 상습 구타를 당하고, 온갖 수모를 당하는 등 집단 괴롭힘을 당하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결국 견디다 못한 그 학생은 안타깝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 학생에게 격투기를 하는 형이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왜 형을 믿고 의지하고 도움을 구하지 않았을까?’ 믿고 의지할 데가 있어도 도움을 구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인생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위해서 예비해 놓으신 것들을 끊임없이 추구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고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축복의 약속을 하신 창조주요 섭리자요 구원자요 심판자로서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믿고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2. 우리의 방패요 지극히 큰 상급이신 하나님
하나님에게서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받기 전의 아브람은, 포로가 된 조카인 롯을 구출하기 위해 318명의 사병을 이끌고 쫓아갔습니다. 말도 안 되는 무모한 시도인 줄 알면서도, 아브람은 하나님을 믿고 야습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아브람은, 승리에 도취되어 마냥 해이해지고 흥청망청 놀고 마시는 적군을 물리치고 조카 롯과 수많은 포로들을 구출했습니다. 그리고 승리하게 하시고, 복을 주신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하는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바쳤습니다.
그런 아브람에게도 여전히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아브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환상 중에 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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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의 아브람에게 가장 적절한 말씀이었습니다. 말씀하신 하나님은 전지전능한 절대자요 창조주요 섭리자요 구원자요 심판자요 생사화복과 흥망성쇠의 주관자이십니다.
아브람은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첫째, 사방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에 두려워했습니다. 둘째, 가야 할 길이 안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려워했습니다. 셋째, 언제 어디서 적들의 공격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려워했습니다. 넷째, 자식이 없이 늙어 가고 있었으므로 후사가 끊길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 나름대로의 두려움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두려울 수밖에 없는 조건과 상황 때문에 두려운 마음을 갖게 되는데, 그 두려운 마음에 사로잡히면 사로잡힐수록 더욱 불길하고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용감한 사람들은 두려움이란 조건이나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실상, 두려울 수밖에 없는 조건이나 상황에서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도리어 더욱 용기를 발휘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런 용기 있는 사람들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오죽하면 맞아죽을까 봐 두려워서 미리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고, 엄청난 비리나 뇌물수수 등으로 특검의 수사를 받는 것과 감옥에 가는 것을 죽을 것 같은 고통으로 여겨 미리 자살하는 권력자들도 있지 않습니까?
유머입니다. 언제 사형당할지 모르고, 하루하루를 죽음의 공포 속에 살아가던 사형수가 드디어 눈이 가려진 채, 교수대를 향해 올라가다가 그만 층계에 걸려 덜컥 넘어질 뻔했습니다. 그 순간 나온 말이 걸작입니다. “아이쿠! 죽을 뻔했네!”
사람이 모든 두려움, 특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대가 소리를 듣는 의사나 상담가나 지식인이나 유력자들의 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라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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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의 주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우리를 삼키려고 하는 마귀에게 미혹되어 지옥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 두려움 때문에 전전긍긍하지 말고, 우리의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을 더욱더 믿고 의지하며 마귀와 싸워야만 합니다. 마귀는 그럴 듯한 종교의 형태와 저급한 기사와 이적으로 믿는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혹은 달콤한 유혹으로, 혹은 환난과 질병으로, 탐욕 충족과 과찬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도 합니다. 심지어 그리스도의 복음을 반대하거나, 대적하는 사상과 이념들에 빠져들게도 합니다.
선악과를 따먹으면 죽는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아담과 하와, 그것도 행복의 조건이 다 갖춰진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넘어뜨린 마귀를 당할 인간이 어디 있습니까? 마귀를 이기려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6:10 이하를 보면,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의 정신과 육체로 인한 두려움, 그리고 영적 싸움과 관련된 온갖 두려움을 없애 주시는 방패이십니다. 천둥이 칠 때 두려워하는 아이가 “엄마!”라고만 해도, 엄마가 품에 안아 주는 것처럼, 우리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하기만 해도, 마귀에게서 우리를 막아 주시고, 마귀를 물리쳐 주십니다. 그런 사랑과 능력의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믿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방패가 되신다는 것은 우리를 향한 모든 공격과 유혹을 막아 주시고, 지켜 주신다는 뜻입니다. 시편 121:4을 보면,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라고 했습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하신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절대자요 창조주요 섭리자요 구원자요 심판자요 생사화복과 흥망성쇠의 주관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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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보상을 바라는 심리가 있습니다. 자기의 수고와 업적에 대해 정당하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또한 정당한 보상을 받고자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공정한 인정과 공정한 보상이 아니라, 불공정과 편견과 편애와 편파와 이해관계와 진영에 따른 인정과 보상을 할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 세상과 달리, 우리 믿는 사람들은 남의 수고와 업적에 대해 공정한 인정을 하고, 공정한 보상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믿는 우리는 우리의 모든 수고와 업적이 다 하나님의 은혜의 복인 줄 알고, 하나님께 인정과 보상을 바라야 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우리의 지극히 큰 상급으로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누구도 줄 수 없는 것까지 풍성하게 주십니다.
안타깝게도 교인들 중에는 주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보상받기 위해서 기도하고, 구제하고, 봉사하고, 충성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 예수님은 이러한 교인들에게 이미 상을 받았기 때문에, 천국에서 받을 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주 예수님을 안 믿는 사람과 믿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전도를 많이 해 온 교인들에게 승용차나 해외여행을 보내는 등의 과도한 상을 주는 교회의 처사는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와 봉사와 충성과 헌신에 대해 일일이 상급을 받으면, 하나님께 받을 상급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정말 큰 상급 중 큰 상급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람은 지극히 큰 상급이 되어 주신다는 하나님께 또 하나의 두려움이었던 후사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자식이 없는 아브람은 하나님께 문의했습니다. “다메섹 엘리에셀이나, 집에서 기른 자가 후사가 될 것입니까, 아니면 자식을 주실 것입니까?” 당시의 관습으로는, 주인의 자녀들 다음으로 우두머리 종의 자녀들이 후사들로 간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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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람을 인도해 나가서 하늘을 보게 하시고는, 하늘의 별처럼 네 자손이 많아질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람의 자손들은 혈통상의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것이고, 보다 더 중요한 영적 자손인 하나님을 믿는 아브람과 같은 믿음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이스라엘의 조상이자 믿는 모든 사람들의 조상으로 삼으시겠다는 놀라운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믿은 아브람이 믿음으로 하나님에게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처럼,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도 하나님에게서 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을 의롭다고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약속의 증거로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수양, 그리고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취한 후에, 새들만 빼고 나머지는 그 중간을 쪼개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아브람은 그대로 순종했고, 사체 위에 내려오는 솔개를 쫓았습니다.
아브람처럼, 우리도 세상의 기업과 영원한 천국 기업을 약속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후원해 주십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믿고 순종합니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를 삼키려는 마귀에게서 비롯된 모든 공격과 유혹으로부터 우리를 막아 주시는 방패이십니다. 하나님은 믿는 우리에게 지극히 큰 상급이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후원해 주십니다. 세상에서 필요한 모든 것은 물론, 영원한 천국 기업까지 예비해 주십니다. 우리 각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본위와 자기 위주로 믿지 말고,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믿고 기도하고 순종하여 완벽한 하나님의 사랑과 갖가지 도움과 후원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요 섭리자요 구원자요 심판자이시며,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절대자이십니다.
설교자의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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