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무슨 思考속에 사는가?

오재영
  • 1528
  • 2022-02-03 23:08:13
역사가 교훈(敎訓)하는 국가의 위기.
1788년, 영국의 사학자 에드워드 기번(Edward Gibbon)은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오랜 연구 끝에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로마제국의 쇠퇴와 멸망⌟이라는 역사 기록의 책을 완성한다. 그는 로마 제국의 쇠망사의 근거로 위대한 문명이 쇠퇴하고 멸망하는 이유를 다섯 가지로 들었다.

​첫째, 인간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정의 존엄함이 무너진다. (이혼의 문제다).
둘째, 세금이 늘어난다. 국고를 사용해 공짜 음식을 주고, 대중을 위한 서커스를 열어준다.
셋째, 쾌락을 미친 듯이 추구한다. 스포츠 경기는 해마다 흥미를 더하고, 더 잔인해지고 부도덕해진다.
넷째, 개인의 책임감 상실이라는 내부의 큰 적은 못 보고, 바깥의 적을 막기 위해 군사력을 키운다.
다섯째, 종교가 쇠퇴한다. 종교가 형식으로 전락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한다.

​물론 모든 국가나 문명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단지 위 다섯 가지 이유 만으로 멸망한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일들이 한 국가에 일상적으로 모두 적용되고 있다면 그 국가가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음은 분명하다.

나는 성경 말씀을 기준으로 삼는 한 사람의 牧師로서 두려움을 갖는 것은 그가 마지막 다섯 번째로 치명적인 결과라 지적한 종교(宗敎)의 부패(腐敗)분야다. 이것은 비단 우리 기독교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신의 소명(召命)에 따라 생명력 있는 역동적 신앙으로 그 시대의 민중을 깨우는 향도(嚮導)의 위치에서 도덕 세계와 정신 세계를 이끌어야 할 종교가 형식화하고 세속화 되어 생명력을 잃을 때, 결국에는 그 사회도 나라도 그 종교와 함께 모두 무너지고 소멸되었다. 오랜 세월 로마의 ‘흥망성쇠’를 공부한 史學者에드워드 기번의 결론이다.

​4류 정권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인들을 초등생 취급하는 나라.

어느 일간지에 실린 내용이다.
지금 우리는 지난 5년의 갖은 시련을 거쳐 다가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당, 과 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들의 행보에 대한 신문과 방송에 온통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전제 군주의 통치가 아닌 대명천지, 오늘의 민주화 시대에, 리더란 직(職)이 특별한 군림의 지위가 아니라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 오늘의 이처럼 혼돈된 세상을 향하여 신의 소명에 따라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할 크리스천으로서의 안목(眼目)은 어떠해야 할까?

어느 『대통령학(大統領學)』에 대한 전문가의 글에, ‘바람직한 국가적 정치 지도자의 자질’은, ①비전과 전략을 가진 용기와 결단력이 있고, ②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가지고 역사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으며, ③적극적인 외교안보리더십의 발휘와 ④국정문제의 해결 역량이 있어야 하고, ⑤품성 면에서도 모범적이어야 한다…, 지난 날 국정의 막중한 책임을 졌던 이들이 전직대통령이라는 명예에 어울리지 않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혀있다. 추종하는 이들의 정치 보복이라는 이들도 있으나 지나온 그들의 행적을 보면 그 주장 모두를 동의하기 어렵다.

물론 인간은 신이 아니고, 전능자가 아니다. 지도자 나름의 고뇌와 어려움이 있다. 그러하기에 책임 있고 현명한 지도자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이들을 널리 살펴 도움을 구해야한다. 앞선 이들의 좋은 점은 받아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겸손과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그러함에도 오만과 방종으로 패거리지어 같은 정당(政黨)안에서 상대와 편을 갈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모두가 앞선 이들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지 않고 귀를 막고 눈을 감아 추종자들만 끌어 모아 동일한 어리석음으로 인심조석변(人心朝夕變)이라는 엄위를 간과하고 허세의지지율에 안주하고 집착하여 처참한 패배와 함께 증오의 시선 집중을 받았다.

영적 각성과 진정한 부흥이 필요한 시대.

세상이 혼돈하고 어둠이 짖을수록 진정한 크리스천이 요구된다. 지난날 교회가 세속화에 휩쓸려 방향을 잃고 위기에 처할 때마다 주님께서는 미리 준비된 소수의 그리스도인들을 부르셔서 위대한 영적 각성과 하나님에 대한 부흥을 일으키셨다. 이들은 남들이 춤추고 노래할 때 눈물로 지새운 이들이며 하나님 앞에서 아주 탁월한 경건 속에서 생을 이어갔다. 그들이 모진 세파 속에서 그처럼 힘에 넘치는 수고와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헌신의 삶과 구별된 경건의 삶을 이어갔던 것은 언제나 자신을 주목하고 계시는 그 유일한 한 분의 청중이신 주님을 의식함으로 ‘코람 데오’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나 세상 사람들 대부분 모두가 관심을 갖는 거대한 시류 앞에서도 휩쓸리지 않았고, 많은 이들이 따르는 인간의 욕망을 따르기보다는 오직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분별하며 사는 삶 을 의미한다. 이러한 ‘코람 데오’ 는 부패가 극에 달했던 16세기 중세시대, 종교 개혁가들이 걸어간 좁은 길이며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도록 강조한 삶의 방식을 요약한 내용이다. 언제나 어디서나 자신의 욕망, 내려놓고 크리스천으로 생을 마친 소중한 이들이다.

글을 마치며...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함을 세 가지 이유로 설명한 이가 있다.
첫째는, 하나님을 위함이고, 둘째는 교회안의 신자들을 위함이며, 셋째는 세상을 위해서라고...교회가 세상을 위해 존재함은 어느 시대든지 세상은 오직 유일하게 복음은 교회(敎會)를 통해서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구원을 얻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교회를 주님께서는 당신 피(血)로 값 주고 사셔서 성령님의 감독 하에 우리를 주목(注目)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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