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안수식

이경남
  • 2014
  • 2022-02-23 03:01:45
장로 안수식

지방 자격심사위원장이 되어
13분 장로님들을 심사하고
그중 여섯 분에게 안수식을 행했다
지역에서 알려진 명망가들은 아니어도
나름대로 가정에서 교회에서 자기 몫을 하시는 분들
더군다나 그 믿음과 인품이 다 되시는 분들이다
이런 이들에게 무슨 심사인가?
그저 칭찬해 드리고 격려해 드리고
안수 후에는 축복의 기도도 해드렸다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며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고
우리의 인도자가 되시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권능이
이들과 이들의 가정 위에 영원히 머물게 하옵소서"

지방회가 끝난 후
한 장로님이 감사하다며 봉투를 건네신다
돌아와 열어보니 적지 않은 돈이다
거기다가 유독 나에게만 주신 모양이다
아마 자격심사 중
내가 드린 몇마디 칭찬과 격려의 말이
아니면 축복기도의 말이 이분의
마음에 와 닿았는지 모르겠다
봉투를 아내에게 건네며 이런 생각이 든다
이 각박한 세상에서
누군가를 존중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며 산다는 것
또 누군가의 호의를 기억하며 감사하며 산다는 것
이것은 얼마나 마음 훈훈한 일인가!

2022.2.23.수요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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