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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을 준비하며
함창석
- 2160
- 2022-02-28 18:51:09
설교: 향유 부은 마리아
그 후에 예수님은 여러 도시와 마을을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기쁜 소식을 전하셨는데 열두 제자도 동행하였다. 또 악한 귀신들과 여러 가지 병에서 고침을 받은 여자들도 예수님과 동행하였다. 그들 중에는 일곱 귀신이 나간 막달라 마리아, 헤롯왕의 재산 관리인 구사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 그밖에 다른 여자들도 여럿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을 바쳐 예수님의 일행을 도왔다.(눅 8:1-3) 마리아와 마르다 두 자매가 사는 베다니에 나사로라는 사람이 병들어 있었다. 그는 마리아의 오빠였으며 마리아는 주님께 값비싼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주님의 발을 닦아 드린 여자였다.(요 11:1-2)
막달라(베다니) 마리아라고 불렸던 마리아는 막달라 출신의 여인이다. 막달라는 갈릴리 해안지방에 있었다. 그녀는 예수님을 섬기던 여인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으며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경제적인 뒷받침을 해주었다(마 27:55-56. 눅 8:3).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와 무덤에 장사될 때에 함께 있었으며(마 27:56, 61), 부활절 아침 무덤으로 찾아간 여인들 가운데도 끼어 있었다(28:1).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맨 처음 전한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눅 24:10, 요20:18). 마리아는 원래 일곱 귀신이 들렸었는데 예수께서 그 귀신들을 쫓아내 주셨다(눅 8:2). 마르다의 동생이며 나사로의 누이인 베다니의 마리아이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대조적이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 그분의 가르침을 들었으며(눅 10:39), 그 분의 발에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털로 닦았다(요 12:3). 그러나 마르다는 집주인과 주부로서 매우 활동적으로 집안일을 돌보았다(눅 10;38, 40. 요 12:2). 나사로가 죽었을 때, 마르다는 달려나가 예수님을 영접 하고 대화를 나누었으나 마리아는 예수께서 부르실 때까지 집안에서 앉아 있었다(요 11:20 28-31). 그러나 예수님 앞에서는 마르다처럼 마리아도 그녀의 슬픔을 대담하게 표현하였다(11:32-33). 마 26:6-13 막 14:3-9에 기록된 베다니의 향유 사건은 요 12:3에 기록된 마리아의 향유 사건과 동일한 사건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눅 7:36-50에 기록된 창녀로 생각되는 여인이 향유를 부은 사건은 아마도 또 다른 사건인 것 같다. 고대의 전설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베다니의 마리아가 같은 인물로 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여제자이자 성녀로 막달라(베다니) 마리아로 통칭된다. ‘일곱 악령(귀신)’에 시달리다가 예수에 의해 고침 받고 열렬한 추종자가 되었다. 세 번이나 그리스도의 발에 향유를 바르고 죄를 회개한 여자와 동일시된다. 마리아 막달레나로 통칭된다. 갈릴리 서쪽 막달라 출신으로 ‘일곱 악령(귀신)’에 시달리다가 예수에 의해 고침 받고 열렬한 추종자가 되었다(눅 8:2). 갈보리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죽음을 지켜보고(마 27:56), 향료를 가지고 무덤을 찾아와(눅 23:55), 요한 및 야곱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부활한 예수를 만났다(눅 24:1-10). 또한 가파르나움(가버나움) 거리에서 세 번이나 그리스도의 발에 향유를 바르고 죄를 회개한 여자(눅 7:37-50)와 동일시된다.(막달라 마리아, 두산백과)
막달라(베다니) 마리아와는 다른 마리아로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이며,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와 무덤에 장사될 때 함께 있었으며, 부활절 아침에도 일찍 다른 여자들과 함께 예수님의 무덤으로 찾아갔었다(마 27:56). 그녀는 맨 처음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한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다(눅 24:10). 그녀가 예수님의 이모일 가능성도 있다.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님은 전에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베다니로 가셨다. 그 곳 사람들은 예수님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는데 마르다는 시중을 들고 나사로는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은 손님들과 자리를 같이하였다. 그때 마리아가 아주 값진 나아드 향유 약 300그램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리자 온 집 안이 향유 냄새로 가득 찼다. 그러나 제자 중 하나이며 예수님을 팔아넘길 가룟 유다가 이것을 보고 왜 이 향유를 300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지 않았소? 하였다.(요 12:1-5)
성서지리에서 보면 지명 베다니는 사해 변의 마을이고 지명 막달라는 갈릴리 호수 변의 마을이다. 공관복음 마태, 마가, 누가는 막달라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이며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사람이었던 요한은 베다니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전승에 의하면 막달라 마리아는 남성중심 이었던 12제자 못지않게 주님과 동행하며 신앙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몬 베드로나 가룟 유다는 막달라(베다니) 마리아를 경계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막달라 마리아는 십자가처형 현장에 있었고 무덤을 찾아갔으며 부활의 현장을 목격하고 베드로를 비롯한 다른 제자들에게 부활을 전한 여제자인 것이다. 그는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도 참여하여 성령을 받게 되는 강한 체험도 하였으며 남성제자들보다도 더 주님을 증거 하였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동을 하면서 사는 경우가 흔했다. 아브라함뿐만 아니라 야곱도 그렇고 예수님도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지만 이집트, 나사렛 등으로 이동을 하였다. 복음을 전하면서도 이동을 많이 하였다. 추측하건대 마리아는 태어난 고향인 막달라에서도, 베다니에서도 산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마지막으로는 예루살렘 근처에서 살았으니 말이다.
막달라 마리아와 베다니 마리아는 동일인이었을 수도 있고, 다른 이일 수도 있다. 공관복음의 저자인 마태, 마가, 누가의 기록과 12제자인 요한의 기록이 약간씩 다르기도 하니 여러 가지 학설로 주장을 할 수 있겠으나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여 값이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몸(머리, 발등)에 붓고 머리카락으로 닦을 만큼 잘 섬겼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