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말씀 묵상 제 6일, 화요일 / 이렇게 기도하라]

박온순
  • 1883
  • 2022-03-08 11:46:50
본문: 마6:5-11

“사람은 기도하는 존재다”라고 하여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특정한 종교가 없다 할지라도 나름대로 기도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창조의 주인으로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분명한 대상 앞에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는 시간으로서 매우 영광스럽고 복된 시간입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기도에 대해서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1. 기도자의 태도와 중심

우리는 범사에 타인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체질을 아시고 말씀하시기를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마6:5a)고 하셨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든 삶의 중심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어야 합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외식적인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마6:6-7)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영이신 하나님을 육안으로 볼 수 없기에 성 삼위 하나님에 대하여 비인격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이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골방을 만들어 무시로 교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기도의 대상과 목적

그리스도인은 분명한 기도의 대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마6:9a). 이처럼 우리는“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기도를 드립니다. ‘하늘’이란 단순히 공간적인 개념을 말하는 것이 아닌, 통치적 개념으로서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만물의 통치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듣고 계십니다. ‘우리’라는 복수는 주님께서‘타자와의 연합’과 ‘선교적 소명’을 위임해 주신 것으로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이 누리는 특권이요, 자녀가 드리는 기도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들으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구해야 할까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6:9b). 하나님 아버지는 피조물들과는 다르시기에 구별됨으로 영광을 올려드리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3. 기도의 내용과 결과

주님은 우리가 주님 안에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온전한 연합을 원하십니다. 또한 주님의 것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며 주님의 것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그것을 찾아 누리고 세상으로 흘러가는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힘입는 시간이 기도입니다. 인간은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본성적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싫어하는 죄 가운데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10).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는 불의와 불법이 전혀 없는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리시는 세계입니다. 하나님과 동일하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보여 주셨습니다. 그 나라가 창세 전부터 하나님이 계획하셨던 나라요,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현재의 삶에서도 누리는 나라로서 그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4. 하나님 나라 백성이 날마다 구해야 할 매일의 양식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0-21).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입고 마시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자에게 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 백성으로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마6:11). 매일을 살 수 있는 양식을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4:34).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생과 부활을 주시기 위해 죽으러 오셨는데 그것이 양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구해야 할 매일의 양식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요6:27-29).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아무나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묵상}

1. 나의 기도 생활은 비교적 규칙적인가?

2.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기도)를 누리고 있는가? 부담인가?

3. 언제라도 주님과 교제할 수 있는 마음의 골방이 있는가?

4.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때를 추억해 보자.

{기도}

1. 기도가 생활이 되게 하옵소서.

2. 날마다 의와 평강과 희락의 삶을 누리게 하옵소서.

3. 삶과 가정과 일터와 머무는 곳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

4. 대선을 앞두고 부정한 선거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성령님께서 역사하여 주옵소서.

5.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백성들의 마음을 주관하여 주셔서 주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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