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말씀 묵상 제1주일 ]

박온순
  • 2113
  • 2022-03-06 11:23:11
본문: 마5:1-12

성경의 주제는 "하나님 나라", 또는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성경의 전체 가르침은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시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요6:38-40)이라고 하셨습니다. 천국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천국을 소유한 자는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이 부어지며 그 사랑은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죽음 너머의 천국만이 아니라 현재의 삶에서도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그 나라를 누리며 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5:3)라고 하셨습니다.

‘심령’이란 우리의 신체 중 한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본질인 전 존재, 또는 인격을 말합니다.‘가난’이란 남들과 비교해서 무엇이 부족한‘상대적인 가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살 수 없는‘절대적인 빈곤’을 말합니다. 이는 자기 존재에 대한 자각으로서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렘17:9),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0-12). 복된 생명의 말씀이 깨달아지고 믿어지는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복을 받은 사람은 오직 주의 은혜가 아니면 죄 사함을 받을 수도 없고 의롭게 될 수 없다는 사실 앞에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보며 애통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 자신의 죄의 깊이를 보며 애통해할 때 위로부터 주시는 평안을 누리게 되며 주님을 닮고 싶은 거룩한 열망이 생깁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 그리스도 밖에 있었을 때는 세상에 대한 욕심과 욕망을 채우고자 마음을 빼앗겼으나 무엇이 소중한지를 알게 되니 더 좋은 것을 소망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11:29). 심령이 가난한 복을 받은 자들에게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통하여 ‘겸손’과 ‘온유함’은 주의 성품으로서 결코 인간의 힘으로는 살아낼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로서 가능한 것임을 알기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마5:6). 주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로운 삶을 갈망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로 자신의 영혼의 실상을 보게 된 심령이 가난한 자는 타자를 향해서도 긍휼한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리스도 밖에 있었을 때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이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5:7).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이웃의 영혼을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게 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5:8). 심령이 가난하여 천국을 소유한 자는 보혜사이신 성령님을 통하여 내면에 일고 있는 죄악을 순간마다 보게 하시고 드러내게 하시며 회개하게 하시니 청결한 심령이 됩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을 삶의 우선으로 삼으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4:5).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발견하게 되고 성령 안에서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게 되니 천국을 보는 듯 믿게 됩니다. 멀리계신 하나님이 아닌 항상 함께하시는 그 영광을 믿음으로 누리게 됩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5:9-12).

예수의 생명을 얻은 자, 천국을 소유한 자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되었은즉”(롬5:10a). 그 은혜를 모르는 자들을 향해 천국 복음을 증거하게 됩니다. 어떤 조롱과 박해가 있을지라도 생명의 위협이 있거나 죽임을 당할지라도 침묵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난한 심령의 복을 받아 천국을 소유한 자는 생명의 열매를 맺습니다. 천국의 확장성입니다.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13:33)

{묵상}

1. 나는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을 받은 자인가?

2. 예수님 한 분만으로 충분히 만족하며 기쁨을 누리며 살고 있는가?

3. 주님이 오늘 나의 삶을 마치라 하시면 기쁨으로 환영할 수 있는가?

4. 예수님을 믿어 생명을 얻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주님께로 인도한 영혼은?

{기도}

1. 날마다 성령 하나님의 임재하심 속에 주와 동행하며 살아가도록

2. 아직도 하늘의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땅의 것을 소망하는 연약함을 위해

3. 관념적인 종교인이 아닌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신앙이 생활이 되도록

4. 성령의 권능으로 가족과 이웃들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5. 대선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여 주셔서 부정한 투표가 이뤄지지 않도록

6. 백성들의 마음을 주관하여 주셔서 하나님이 세우시는 대통령을 위해

7 사악한 푸틴의 마음을 주장하여 주셔서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속히 종식이 되도록

8. 울진에서 비롯된 산불이 속히 잡히도록, 이재민들과 코로나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하여

이전 김성일 2022-03-06 감독 회장님! 제발 한번 봐주세요.(6)
다음 최효석 2022-03-06 서울지역 학사관 입사생 추가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