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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육건강
함창석
- 2337
- 2022-03-19 05:49:24
함창석
며칠 전 골프운동 하자고 문자왔다
멀지만 가겠노라 약조를 하였기로
오백리 고속도로를 달렸으니 대단해
두 시간 반도 넘게 서산은 먼 길이니
초행길 차 운행이 여간 힘 들었지만
마음은 한결 같아서 벅차오른 날이라
일번 홀 타석부터 흥분이 되었지만
안정된 드라이브 세컨드 해저드로
뜻대로 되지 아니한 출발이니 그렇다
이번은 노캐디라 분주를 떨어가며
몇 개채 들고 다녀 장난이 아니라서
아무튼 이런 경우도 체험하니 뜻 깊다
겨우내 쉬고서는 이른 봄 운동시작
전반전 마흔 여섯 타수가 아쉽지만
오늘은 체력단련에 중점 두고 임했지
후반전 일심각오 다짐도 해봤지만
별다른 효과 없이 진행이 되어가니
답답한 내 마음이야 아는 자가 누구랴
짧기도 여전하고 벙커도 들어가며
파 소리 외치기가 간간히 들려지니
인생도 골프치긴지 매 홀마다 담겨라
한 바퀴 돌다보니 십팔 홀 끝이 나고
동반자 서로서로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도 아쉬움만을 남겨두고 오구나
혼자서 챙기는 게 너무도 많았으니
실수가 한두 번도 아니라 당황하고
오는 길 돌이켜보니 미흡함에 웃고나
배고파 휴게소서 따뜻한 유부우동
한 그릇 저녁식사 배 채워 만족하니
천하가 다 내 것인가 즐거움이 넘치지
오는 길 하늘에는 둥근 달 높이 뜨고
한가한 고속도로 속도 내 달리지만
밤이라 걸린 시간은 세 시간도 넘었지
일흔이 넘어가도 운동을 한다는 게
잠자리 들어가며 드리는 감사기도
아버지 하나님 사랑 꿈만 같은 날이라
교회의 장로인 나는 진리 안에서
사랑하는 친구 가이오에게......
그대의 영혼이 건강한 것처럼 몸도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이
다 잘 되기를 기도합니다.(요삼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