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좀 . .

최범순
  • 2284
  • 2022-03-25 19:45:26
공대 학장을 지낸 형님이 어느 날 강의 시간에 자기 제자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학문에도 위 아래가 있는 법인데,
우리가 연구하는 공업이나 농업은 맨 아래 학문이고,
인문학이 중간 계층이며,
신학이 맨 위층이다."

자기가 전공을 하고 있는 학문을 맨 아래 층 학문이라고 낮춰 말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용기나 겸손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자기 형과 동생이 목사이기 때문에 신학을 맨 위에 두는 것도 아니다
적어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것이 인간의 본질이라는 신앙이 있다면,
자기가 아무리 공대 교수라도 그렇게 말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자, 공대 교수도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신학을 전공하고 牧羊을 한다는 감리교 목사들이 정치의 하수인이 되어서,
온갖 유식 다 떨다가 결론은 정치논리로 흐르고 만다면,
그 목사가 갈 길을 잃은 목사인가, 아닌가?
제 정신인가, 귀신의 정신인가?

제발,
제발 좀 그 잘 난 상식이니 지식이니 내세워서 이 신성한 교단 게시판에
정치 얘기 좀 그만 하시길 바란다
정말 예수를 믿는가?
정말 천국을 믿는가?
그런데도 그 막 되먹은 정치인들의 하수인 짓을 하고도,
떳떳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렇게 말한다면 火印 맞은 양심일 뿐이다
누구더러 정신 차리라고 하지 말고,
본인부터 정신차리라
귀신 쪽으로 정신차리라고 하지 말고,
正道를 향하여 정신을 차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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