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공존 共生共存

함창석
  • 1577
  • 2022-04-09 21:09:11
공생공존
共生共存

함창석

한 사람 마음 안에는 둘이 살고 있으니
간 자와 직 자라고도 하는지

하라 하는 자와 하지 말라 하는 자라니
두 성향은 함께 살고 있는지

한 가정은 두 남녀 어울려 살고 있으니
각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해

열두 사람은 모임 기본 구성 수 아닌지
공적 교회 스무 사람 정도라

한 생명으로 이 세상에 보내 진 존재로
생육 번성하는 그 복 아닌지

자손이 삼사 대 증손 이어 감 이야말로
공생 공존의 참 표본 아닌지

새 하늘 새 땅 새 역사는 하나님나라로
주 예수 그리스도 세계 이야

위로 하나님 가까이 이웃 사랑 하는 이
선지 대 강령 아닌지 몰라요

Sandol Method

共자는 廿(입: 스물)과 入(입: 손을 뻗쳐 올리다)의 합자이다. 「스무 사람(廿)이 모두 손을 바친다(入)」는 뜻에서 「함께하다」의 뜻을 나타낸다. 갑골문을 보면 네모난 상자를 받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제기 그릇을 공손히 들고 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共자는 이렇게 제기 그릇을 공손히 들고 가는 모습으로 그려져 ‘공손하다’나 ‘정중하다’, ‘함께’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다. 고대에는 共자와 供(이바지할 공)자가 혼용됐었다. 그러나 후대에서는 供자를 ‘이바지하다’나 ‘베풀다’로 共자는 ‘함께’나 ‘다 같이’라는 뜻으로 분리하였다.

生자는 풀이나 나무가 싹트는 모양→생기다→태어나다→만듦이다. 갑골문을 보면 땅 위로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生자는 본래 ‘나서 자라다’나 ‘돋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새싹이 돋아나는 것은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生자는 후에 ‘태어나다’나 ‘살다’, ‘나다’와 같은 뜻을 갖게 되었다. 生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본래의 의미인 ‘나다’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姓(성 성)자는 태어남은(生)은 여자(女)에 의해 결정된다는 뜻이다. 存자는 子(자 약한 아이)와 在(재 만물이 살고 있다)의 생략형으로 이루어진다. 아이가 살고 있음을 불쌍히 여겨 동정을 베푼다는 뜻이다. 전하여 오래 살다→있다의 뜻이 된다. 才자는 땅속에서 올라오는 초목을 그린 것이다. 存자는 이렇게 어린 초목을 뜻하는 才자와 子자를 결합한 것으로 본래는 어린아이의 안부를 묻는다는 뜻으로 쓰였었다. 여기서 안부라고 하는 것은 생존 여부를 묻는다는 뜻이다. 조그만 병치레에도 쉽게 목숨을 잃었던 예전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在자는 이렇게 ‘안부를 묻다’라는 뜻으로 쓰이다가 후에 ‘있다’나 ‘존재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

생물이 한정된 자원, 즉 먹이나 서식장소를 차지하기 위해서 서로 간에 벌이는 경쟁이다. 다윈(C. Darwin)이 진화론을 설명하기 위해 창안했으며 그 이후 의미가 계속 확장되었다.

생존경쟁은 살아남기 위해서 겨루는 다툼이다. 살아남기 위해 겨루는 경쟁이다. 적자생존과 유사한 뜻이다. 상황에 적절히 적응하는 자만 살아남는다는 말이나 살아남기 위해 경쟁한다는 말이나 그게 그것이다. 결론은 경쟁에서 진 존재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말이니까. 아! 정말 잔인한 단어이다. 우리 또한 언제 이 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밀려날지 모른다. 우리 모두 다 함께 평화롭게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신동민, 생존경쟁, 고사성어랑 일촌 맺기, 2010)

공생공존은 이런 것이 아닐까? 구성원 간에 양보와 배려가 있어 평화를 이루고, 주어진 일에 의무와 책임을 다하여 자유가 확대되며, 시와 신령한 노래들로 자연을 찬미하여 행복감이 넘치는 삶이다.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며 가정, 직장, 사회, 민족, 인류를 이루어감이 사랑으로 생명을 보내시고 지켜 보호하시고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성경의 기본정신이 아니겠는가? 공적인 교회가 추구해 가는 올바른 목적이 아닌가.

이전 최세창 2022-04-09 계시록 연재 98회 나. 하늘의 예루살렘의 재료(21:18-21)
다음 엄재규 2022-04-10 Re: 계시록 연재 98회 나. 하늘의 예루살렘의 재료(21: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