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고난을 당하신 것은...
오재영
- 1326
- 2022-04-15 20:01:04
누가 예수님을 죽였는가?
외국의 어느 목사님이 십자가설교를 하다가 자신이 강력한 체험을 했던 간증을 소개한 글의 내용이다. 그는 고난주간, 목요일 밤에 일리노이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말씀을 전했다.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다가 죄수들에게 질문을 했다.
“여러분 생각에는 누가 예수를 죽였습니까?” 한 사람이 대답을 했다. “유대인들이요,” 이어 또 다른 사람이 대답을 한다. “로마 군병들,” 또 다른 사람이 대답을 했다. “빌라도,” 또 누군가 이어 대답을 한다. “가룟 유다,” 그 목사께서 대답을 했다. “아닙니다. 모두 틀렸습니다.” 그러자 죄수들이 물었다.
“그럼 누구죠?” 그가 말했다. “그의 아버지가 그를 죽였습니다.”갑자기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는 그 목사께서 성경을 펴서 읽었다.(사53:10).“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 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결국 예수님은 그 당시에 통제 불능이 된 군중들의 분노에 휩쓸리신 것이 아니고, 예수님은 아버지에게 상함을 받으셨다. 사도 베드로는 이렇게 말한다. “그(예수)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어준바 되었거늘”(행2:23).이 끔찍한 진실에 죄수들이 번쩍 정신을 차렸다.
그들 중에는 평소 성나고 불의한 아버지에게 거절당하고 ‘상함 받는’게 과연 어떤 것인지 몸소 체험한 사람도 있었다. 그들은 왜 하나님이 그런 일을 하셨는지 더 듣고 싶어 했다. 왜 하나님은 그 아들을 상하게 하시고 그가 질고를 당하게 하셨는가? 그것은 그분의 영광에 대한 사랑과 이 땅 죄인들에 대한 사랑 사이의 불협화음을 해결하시기 위해서였다.
이사야 53장 6절을 보면.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 말씀에서 두 가지를 주목하라(10절에서처럼), 또다시 일하시는 분은 여호와시다. “여호와, 즉 성부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또 다른 이슈는 ‘죄악’이다. 이 단어는 죄를 달리 표현한 말이다.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아들은 하나님을 부끄럽게 하는 죄를 간과할 수 없어서 상함을 받으셨다.
그러면 왜 그것을 간과할 수 없는가? 왜 하나님은 지나간 것을 지나간 것으로 여기지 못하시는가? 그것은 하나님이 자기 이름의 명예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무시하는 죄를 간과하실 수 없다. 대수롭지 않은 상황인 것처럼 우주의 카펫 아래 뭉개 두실 수는 없다. 온 땅의 심판자는 정의를 행하실 것이다(창18:25참조), 하나님은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실 것이다(시9:8참조).
그리하여 성부 하나님은 아들과 합의하셨다.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의 무한한 가치를 온 세상에 증명하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예수님이 우리가 받아 마땅한 형벌과 고난을 대신 당하셨다. 이사야 53장 5절에서 그런 대속을 명백히 보여 준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12절 말씀도 유사하다.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8절에서도 말한다. 그분이 “땅에서 끊어짐은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9절에서는 그 상함이 아들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자기 자신의 죄 때문에 아들이 아버지에게 상함을 받은 게 아니었다.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기 원하셔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주님은 우리를 용서하고, 치료하고, 구원하여 큰 소리로 노래하며, 우리로 인해 기뻐하기를 원하셨다.
주님은 의로우시다. 그것은 곧 주님의 마음이 자신의 영광의 무한한 가치를 사랑하신다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는 죄인들이었다. 우리 마음에는 하나님을 무시하는 감정들이 가득했다. 이 같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나아가 그분 영광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 죄를 예수님에게 담당 시키시고 아들을 십자가의 수치와 죽음에 내어 버리셨다. ※.인용(존 파이퍼-하나님의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