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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부활의 중요성(부활절 설교)
최세창
- 1400
- 2022-04-12 20:52:02
<고린도전서 15:12-19>
12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이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13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 14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15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거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시지 아니하셨으리라 16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사신 것이 없었을 터이요 17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18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19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1. 시작하는 말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세 번씩이나 자신의 수난을 예고하셨고, 그 때마다 부활하실 것도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을 때, 그 놀라운 소식을 들은 제자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제자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신 것을 보고는 신바람이 나서, 세상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운명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셨다고 전파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전파하였고, 심지어 순교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하는, 순교의 피로 교회가 놀라운 부흥을 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서 적지 않은 교인들, 특히 일부 고린도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중요성
그리스도 예수의 부활을 안 믿는 교인들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부활이 사실임을 입증한 바울 사도는, 그 부활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먼저, 바울 사도는 자신과 다른 사도들과 모든 설교자들과 예언자들이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고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부활이 없다고 하는 교인들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책망했습니다.
부활이 없다고 하는 교인들은, 사두개인들과 내세를 믿지 않는 쾌락주의자들과 신령한 몸의 부활이 아닌 영혼불멸을 믿는 이방인들과 그들의 사상을 좇는 교인들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 교인들도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신학자들과 교역자들 중에는 그리스도 예수의 부활은 죽은 자들 가운에서 실제로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마음속에 살아난 신앙 사건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고, 정의의 승리라고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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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불멸설은 죽으면 악한 물질로 구성된 육체만 멸하고, 그 육체 속에 갇혀 있던 선한 영혼은 해방되어 지성과 의지를 발휘하며 영원히 존재한다는 사상입니다. 요는, 참 자아인 정신적 실체인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난다고 하는 기독교의 부활 사상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또, 기독교인들 중에는 육체의 부활을 믿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 교리는 유대교의 한 종파에서 주장하는 것인데, 죽은 인간이 그 육체 그대로 다시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또한, 소생 또는 환생 같은 것으로 이해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상은 썩고 멸할 육체가 아닌,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난다는 기독교의 부활 사상과는 다른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42 이하를 보면,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죽은 사람의 부활은 썩을 것과 욕된 것과 약한 것인 영육 합일인 현재의 육의 몸이 죽으면, 썩지 않을 것과 영광스러운 것과 강한 것인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신령한 몸으로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는 것이고, 육의 몸으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5:50을 보면,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서구 문화의 이대 주류인 헬라 사상과 히브리 사상에 정통한 채,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를 핍박하고 잔해했던 바울도, 한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믿기는커녕, 십자가에 못박혀 운명하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 사칭 죄인으로 여겼고, 그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파하는 교인들을 핍박한 것입니다. 그런 바울이 교인들을 체포하러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서,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체험을 통해 사도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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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울 사도는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라고 했습니다. 죽은 자의 부활을 부인하는 것은 십자가에 못박혀 운명하시고, 무덤에 안치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인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영국의 젊은 변호사이며 작가인 프랭크 모리슨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의심과 회의를 품고, 예수님의 부활이 거짓임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매우 체계적이며 합리적으로 연구한 끝에, 「누가 돌을 옮겼나?」라는 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오랜 세월을 정력을 쏟아가면서 연구하여 얻은 책이 그만 예수님의 부활을 정확하게 증명하는 책이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프랭크 모리슨은 무릎을 꿇고, “주 예수여, 당신은 과연 다시 살아나셨습니다.”라고 고백하고 말았습니다.
역사가인 끄린도 예수님의 부활을 부인하려고 여러 번 종교 재판을 하였고, 자기 재산을 전부 소비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끄린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모두 죽은 자의 부활을 믿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부활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고린도전서 15:20을 보면,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라고 했습니다.
만약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모든 게 헛것이고, 죄와 멸망만 있을 뿐입니다.
첫째, 우리의 전파하는 것이 헛것입니다. 우리가 전파하는 내용은 세상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신 후 주 예수님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부활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인류 구원을 위한 대속의 죽음임이 입증된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사실이 아니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은 헛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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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우리의 믿음이 헛것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속죄주이시며, 우리의 부활의 소망이 되신다고 믿는 우리의 믿음도 헛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교회도 성립될 수 없었습니다. 핫지(C. Hodge)는 “전체의 복음이 파괴된다.”라고 주석했습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전도자는 다 거짓 증인으로 판명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사실이 아니라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살리셨다고 전파한 전도자들은 하나님과 인류를 속인 극악한 사기꾼일 수밖에 없습니다.
넷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우리의 믿음의 결과가 헛것입니다. 죄의 값인 죽음을 이기신 주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이 아니라면 우리의 믿음의 결과가 있을 수 없으므로,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다섯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죄 사함과 성결한 삶과 영생의 주로 믿다가 죽은 자들도 멸망했을 것입니다.
만약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사실이 아니며, 따라서 그와 영적으로 연합한 교인인 우리의 소망이 부활 생명이 아니고, 이 생에만 국한된다면 온갖 핍박과 환난과 조롱을 당하면서 믿음으로 사는 우리가 불신자들보다 더욱 불쌍한 사람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혀 운명하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고, 믿는 우리의 부활의 소망이 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말씀은 로마서 8:11에 나옵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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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케 하신 하나님의 영이 믿는 사람 속에 거하시면,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죽을 믿는 사람을 부활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파스칼(Pascal)은 “나는 하나님의 만물 창조를 믿는 이상 예수님의 부활과 그의 처녀 탄생도 의심치 않고 믿는다.”라고 했습니다. 무식한 사람의 고백이 아닙니다. 파스칼은 1623년 6월 19일 프랑스 오베르뉴 지방의 클레르몽페랑에서 태어났고, 수학자요 물리학자요 발명가요 작가요 신학자로 활동했습니다. 「팡세」로 잘 알려진 그는 흔히 과학자나 수학자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철학이나 신학 쪽으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영국 더햄에 석탄광이 있었는데, 갱이 무너지는 바람에 164명의 광부들이 생매장을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시체를 발굴하다가 글이 쓰여 있는 판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 판자의 글입니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하셨습니다. 우리는 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주여, 축복하소서! 우리는 대단히 유쾌한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모든 사람은 영원한 영광을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화요일 오후 2시.”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죽으면,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여 천국에서 영생을 누린다는 믿음이 확고합니까? 죽음은 모든 것을 삼켜 버리고, 헛것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고생스럽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고생한다고 해야 기껏 죽기밖에 더하겠습니까? 죽는다고 해야 부활밖에 더하겠습니까? 십자가의 대속 제물이 되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 아래 있는 성인군자나 영웅호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인류의 죄 사함과 중생과 자유와 평화와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운명하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답게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newrema.com(T. 426-3051)의 설교자의 저서들 :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바울의 열세 서신/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4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