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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집
함창석
- 1240
- 2022-04-27 19:28:01
함창석
여기 개미도 집이 있다
문패도 없는데 소유권은 있을까
수십 마리도 넘게 드나들고 있으니
잔 흙을 물어 날라
주위에 동그랗게 쌓아 놓았다
언덕위에 지은 집은
문구멍이 세 개나 되었지
어딘가 다녀오는 개미들도
여럿이 있기로 무슨 일일까 궁금타
우리 동네 언덕위에는
하늘 안으로 개미집 같은데
문패나 소유권도 없이
달세로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해마다 머물고 있어 마음이 아프지
걸 맞는 일자리를 찾아 헤매며
수도권 사는 조카들이 보이니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는 집세라
매일 밤 꿈에라도 나타날까 겁이나
Sandol Method
몸은 검거나 적(갈)색이고 허리는 매우 가늘다. 땅 속이나 모래 계곡, 암벽 혹은 썩은 나무 속 등지에 사는데 여왕개미를 중심하여 질서 있는 집단생활을 한다. 상대방의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운다. 성경에서 개미는 주로 지혜롭고 통찰력이 있으며, 미래를 대비하고 열심히 일하는 부지런한 존재로 소개된다(잠 6:6; 30:25).(가스펠서브, 개미, 라이프성경사전, 2006)
월세는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월단위로 집세를 내는 임대차 계약방식을 말한다. 일정액의 보증금을 내고 매월 일정한 금액의 집세를 내는 것을 보증 월세라고 하며 보증금 없이 매월 집세만 내는 것을 무보증 월세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만 할 수 있는 월세는 보증금과 매월 내는 집세 외에 별도의 관리비를 내는 경우가 많다.(월세,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마태복음 6장 24-34절에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그렇게 되면 한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든가 아니면 한편에게는 충성을 다하고 다른 편은 무시하게 될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생명을 위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너희 몸을 위해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생명이 음식보다 더 중요하고 몸이 옷보다 더 중요하지 않느냐? 공중의 새를 보아라. 새는 씨를 뿌리거나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에 계시는 너희 아버지께서 새를 기르신다. 너희는 새보다 더 귀하지 않느냐? 너희 중에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키를 한 치라도 더 늘릴 수 있느냐? 그리고 어째서 너희는 옷 걱정을 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보아라. 그것은 수고도 하지 않고 옷감을 짜지도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솔로몬이 온갖 영광을 누렸으나 이 꽃만큼 아름다운 옷을 입어 보지 못하였다.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하나님께서는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꽃도 이렇게 입혀 주시는데 하물며 너희야 더 잘 입혀 주시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라. 이런 것들은 모두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애써 구하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다 알고 계신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덤으로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의 것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수도권에 세를 들어 예배당을 운영하는 교회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보증금도, 월세도 모두 올라 6월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당장 보증금 1-2천만원, 월세 1-2십만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울부짖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교인들이 출석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헌금도 늘어나진 않는 상황이 되기로 더욱 그렇다고 한다.
우리 형제자매는 3남 4녀이다. 둘째 누이는 수도권에 살고 있다. 집세 뿐 아니라 가게 세까지 장난이 아니라며 늘 어려움을 호소하곤 한다. 조카들이 여섯 명이나 서울에 살고 있는데 보증금도 월세도 모두 올라 형제자매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로 매우 안타깝다. 우리 딸도 창원에 살다가 사위가 서울 여의도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주거비가 2배나 더 들어가는 상황에 내 몰리고 있다. 내 아내는 딸을 위해 그 동안 마련했던 노후자금을 건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