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 감리회소식

<디모데후서 3:14-17>

14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1. 시작하는 말

모든 부모는, 사랑하는 자녀가 성공적인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자녀에 대한 바람으로 온갖 수고와 노력을 다하는데도, 바라는 결과를 얻는 부모는 많지 않습니다. 자녀에게 원인이 있지만, 더 큰 원인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물론, 자녀를 사랑하는 열정이라는 점과 자녀를 교육하는 열정이라는 점에서는, 어느 부모도 다른 부모에게 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녀가 성공하지 못하는 원인이 뭐겠습니까? 한마디로, 올바른 자녀 사랑이 아니고, 올바른 자녀 교육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자녀 교육를 잘할 것 같은 교수들의 일부와 지도층의 일부와 자선기관의 일부 직원들이 공금 횡령과 공금 유용과 불법․부당한 축재를 했다는 뉴스를 시청했는데, 자녀를 도둑의 자식이 되게 한 것입니다.

2. 세상 어는 것과도 비교될 수 자녀 교육 교재인 성경

바울 사도는 믿음의 아들이요 제자 목사인 디모데에게, 어려서부터 안 율법인 구약성경과 그 핵심인 복음을 배우고 확신한 대로 계속 살라고 권면했습니다. 이 권면은 율법을 행해야 구원받는다고 하는 교인들과 주 예수님을 믿어도 율법을 행해야 구원받는다고 하는 혼합 교리를 믿는 교인들, 그리고 남녀 상대를 불문하고 음행하는 교인들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주 하나님을 안 믿는 부모는 물론, 믿는 부모들도 자녀 사랑과 자녀 교육의 최고 지침서이기도 한 성경을 잘 알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세속적인 자녀 교육 원리나, 출세와 성공의 방법론이나, 이교 또는 이단의 교리나 퀴어설을 좇아 자녀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상적인 것들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은바 자녀에 대한 자기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못 이룬 자기 꿈을 자녀에게 이루게 하기 위해서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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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에 유행하고 있는 ‘자식 기 살리기’ 양육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부모는 물론, 아무에게나 반말을 마구 해 대도 상관하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마구 뛰어다녀도 제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지하는 사람에게 남의 아이를 기죽인다고 화를 내고, 해 달라고 하기가 무섭게 뭐든지 다 해 주려고 하는 사랑 아닌 사랑, 교육 아닌 교육이 자녀들을 망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안 되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합니다.
어느 초등하교 1학년 담임교사가 수업 시간에, “눈이 나빠지니까 텔레비전을 너무 가까이 보지 마세요.”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자마자 한 아이가, “그런데 너는 왜 안경 썼냐?”라고 하더랍니다.
자녀란 하나님께서 부모의 뜻대로 양육하라고 낳게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양육하라고 낳게 하시고, 맡겨 주신 고유한 인격체입니다.
모든 부모는 자기 자녀가 장차 무엇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의 소질이나 기질, 적성이나 재능은 아랑곳없이 부모의 욕심대로 되도록 강요하기 때문에, 가정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사회에까지 피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모든 부모가 부러워하는 명문대의 인기 있는 과에 합격한 어느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유는 자기 뜻이나 꿈과 상관없이 부모의 소원대로 해 주었으므로, 더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명문대학에 입학하여 공부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능한 대학생들의 사연을 기록한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공통적인 원인은 당사자들은 원치 않았지만, 부모의 강요에 못 이겨서 진로를 정했다가 힘들게 들어간 대학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녀로 하여금 자녀의 삶을 살게 해야 합니다.
엄마 오리와 새끼 오리가 한가로이 노닐다가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마침 전투기가 꽁무니에 불을 달고서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새끼 오리가 엄마 오리에게 물었습니다. “왜 우린 날개가 있는데도 저것처럼 날지 못해요?” 머리를 굴리던 엄마 오리가 기발한 묘안을 생각해 냈습니다. “너도 꽁무니에 불을 붙여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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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되라고, 자녀의 꽁무니에 불을 붙이는 부모도 있지 않습니까?
디모데가 하나님의 위대한 종 바울에게서 지극한 사랑과 칭찬과 인정을 받는 목회자가 된 이유가 뭔지 압니까? 어려서부터 외할머니와 어머니에게서 창조주요 섭리자요 구원자요 심판자이시고,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는 지혜가 있게 하는 율법인 구약성경으로 양육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바울 사도에게서 하나님의 성육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디모데처럼, 진실한 믿음을 가진 부모에게 성경으로 양육되는 자녀보다 더 복된 자녀는 없습니다. 부모는 부모의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의 삶만이, 자자손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의 불신앙과 죄악의 삶 역시, 자자손손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도 해야 합니다. 출애굽기 20:5 후반 이하를 보면,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 각자는 ‘안 되면 조상 탓’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우리 각자가 가계를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의 가계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
먼저, 부모부터 기도와 성경 말씀, 특히 그리스도의 복음에 착념하고 순종하여 일하며 살면서 자녀를 양육해야만 합니다. 가정교육 중 가정교육은 부모의 바람직한 신앙생활입니다. 빌립보서 1:27 전반을 보면,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함당하게 생활하라”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핵심인 모든 성경 곧 성경의 각 구절이나 각 문장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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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의 헬라어 테오프뉴스토스(θεόπνευστος)는 ‘테오스’(θεός)인 ‘하나님’과 ‘프네오’(πνέω)인 ‘숨쉬다’의 합성어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는 ‘하나님의 생기가 흡입된,’ 또는 ‘하나님의 숨이 불어넣어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각 구절과 각 부분이 하나님의 생기인 하나님의 영이시자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에 의해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26을 보면,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라고 했습니다. 헨드릭슨(W. Hendriksen)은 “성령께서는 성경 저자인 인간의 인격을 억제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활동을 보다 고귀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라고 주석했습니다. 또, “성경 저자인 인간의 개성은 파괴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에서 문체와 용어의 폭넓은 다양성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주석했습니다. 각 성경의 저자의 다양함과 내용의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그 근원은 하나님의 영감입니다. 바로 이 점이 모든 성경을 통일시키는 근본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대해 채필근 님은 “경건치 못한 사람의 말이나 마귀의 말이 문답 가운데 섞여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말이 있는 것도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인즉 성경은 전체로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는 것이다.…우리는 지금 종이에 인쇄하여 만든 성경책이나 그 글자 글자가 곧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되었다는 것보다 그 말씀이 증거하는 예수 그리스도가 곧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확신한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고, 성경으로 말미암아 나타났기 때문에 성경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 구약에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가 증거되었고 신약에는 오신 그리스도가 증거되었으니 구약과 신약은 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닐 수 없다. 이 성경 말씀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나타내어 주시는 이가 성령이시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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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J. Wesley)는 성경에 대해 “하나님의 영은 성경을 쓴 사람을 그때 한 때만 영감을 주신 것이 아니고, 진실된 기도로 성경을 읽는 사람들에게 계속 영감을 주신다. 성경은 진리를 가르치고 무식한 이를 훈련시켜서 잘못을 책망하고 죄와 허물을 깨닫게 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훈련시켜 바로 사는 길을 대주는 책이다.”라고 주석했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성경은 이러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 교훈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계시에 관한 지식을 주는 데 유익합니다. 둘째, 책망 곧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의 죄와 잘못을 깨닫고 바른길로 돌아서게 하는 데 유익합니다. 셋째, 바르게 함 곧 올바른 위치나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유익합니다. 넷째, 의 곧 하나님의 마음 및 정신 상태를 본받도록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
성경의 목적은 하나님의 자녀들로 온전케 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하는 것입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전지전능하신 절대자이시고, 창조주요 섭리자요 구원자요 심판자이시고,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배우고 확신한 대로 거하십니까? 우리 자신을 위해서나, 우리 자녀들에게 복된 성결한 삶을 물려주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그리스도의 복음이 핵심인 성경을 열심히 배우고 확신한 대로 살면서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풍성한 복을 누리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자녀들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부지런히 배우고 확신하여 순종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 자자손손 믿음의 복을 받아 누리는 가계를 이루는 밑거름이 되시기 바랍니다.

newrema.com(T. 426-3051)의 설교자의 저서들 :
#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바울의 열세 서신/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4권
#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

감리회소식

자녀 교육의 필수인 성경(어린이주일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