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교리, 신앙 훈련의 부재...

오재영
  • 1316
  • 2022-04-24 06:33:30
19세기, 탁월한 복음증거자 D.L 무디가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어린이 집회에서 설교한 적이 있다.
그가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려는 뜻으로 질문을 던졌다. “기도가 뭘까?” 사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본인이 할 참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수십 명의 어린이들이 예배당 여기저기서 손을 들었다.
그래서 무디는 그중 한 어린이에게 일어나 대답해 보라고 했다. 그 소년은 분명하고도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기도란 하나님께 우리의 소원을 올려 드리는 것으로써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며, 우리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순간, 놀란 무디는 자신도 모르게 말했다. “얘야, 네가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다니!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 당시 스코틀랜드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성경적 진리를 교리문답식으로 가르치는 것을 경건한 의무로 여겼다.

빈약한 기도...
거대한 세속화의 격랑과 영적 전쟁터에서 하루하루를 사단의 온갖 유혹에 맞서 싸워야하는 크리스천들에게 기도는 어떠한 비중을 차지하는가? 성경은 말씀하기를,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영적인 무기를 사용하는 능력의 도구라 한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의 사역을 제대로 감당코자 하는 이들마다 모두가 기도에 탁월한 이들이었다.

뉴잉글랜드에서 인디언 선교사로 사역한 데이비드 브레이너는 한 젊은 목회자 지망생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기도와 독서와 하나님의 진리를 묵상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하십시오. 표면적인 지식으로 만족하지 말고 진리의 깊이까지 다다르도록 노력하십시오.”

어느 소개된 글에,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 교수가 대화 중에 자기 동료에게 말하기를, “한 사람의 신학을 가장 잘 검증해 주는 것 가운데 하나가 그의 기도에 그 신학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다.”라고 했다.

모두가 훌륭한 교훈이고 충고다. 비단 목회자뿐 아니라 신앙인들 모두에게는 그 밑바탕에 올바른 신학과 신앙이 견고해야한다. 그 믿음과 확신이 분명치 않으면 그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수많은 열정과 노력이 사단에게 이용당할 뿐, 크리스천의 삶에 따르는 흔적은 남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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