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 감리회소식

4. 예수 그리스도의 자증[22:16]

속히 오실 그리스도에 대해 기록해 온 요한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증언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16】[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나 예수]는 강조적인 표현이다.
[교회들을 위하여]의 ‘[교회들]’(에클레시아이스, ἐκκλησίαις: 1:20의 주석을 보라.)은 모든 교회들을 대표하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 일곱 교회는 에베소 교회, 서머나 교회, 버가모 교회, 두아디라 교회, 사데 교회, 빌라델비아 교회, 그리고 라오디게아 교회 들이다.
[내 사자를 보내어]의 [사자]는 ‘천사’(1:1의 주석을 보라.)를 가리킨다.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는, 본서의 예언의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비롯된 것이므로 틀림없이 이뤄질 것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본서의 예언의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사자 곧 천사를 통해 요한에게, 그리고 요한이 교회들에게 증거한 것이다(1:1의 주석을 보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는 5:5의 주석을 보라.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는 2:28의 주석을 보라.
이 두 표현은 십자가에 못박혀 운명하셨다가 부활‧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유일무이한 주님이시며, 자신의 메시아적 통치를 통해 죄로 어두운 세상을 물리치시고, 사랑과 진리와 의와 평강으로 다스리시는 종말론적인 새 시대의 여명이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대속 제물이 되셔서 인류를 구원하시고, 재림하셔서 사단과 그 추종자들을 심판하여 멸하심으로써 그들의 핍박으로 인한 성도들의 어둠을 물리치시고 새로운 시대의 빛을 밝히실 것이다.①

5. 성령과 신부의 초청[22:17]

예수 그리스도의 자증에 대해 기록해 온 요한은, 여기서는 성령과 신부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오라고 초청하는 것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17】[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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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에는 초청하는 말이 네 번 나온다. 이 네 번의 초청에 대해 (1) 앞의 두 초청은 그리스도께 다시 오라고 하는 것이고, 뒤의 두 초청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께로 오라고 하는 것이라는 설,② (2) 네 번의 초청 모두 그리스도께 다시 오라고 하는 것이라는 설(R. H. Mounce, A. Johnson), (3) 네 번의 초청 모두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께 오라고 하는 것이라는 설③ 등이 있다.
성령이 그리스도의 영이시며(롬 8:9, 벧전 1:1), 신부로 비유된 교회(19:7, 21:2, 9. 여기서는 지상의 교회를 의미함.) 안에서 역사하시는 영이므로 (1)설이나 (2)설이 아니라, (3)설을 취해야 할 것이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의 [듣는 자]는 교회의 예배에 참예하는 모든 성도들을 가리킨다. 모든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들을 영생의 주이신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이다.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는 7:16-17의 주석과 21:6의 주석을 보라.
이 구절의 요지는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회개할 수 없을 때가 이르기까지 복음 선교가 계속되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6. 본서의 절대적 가치에 대한 증언[22:18-19]

신부로 비유된 교회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과 교회와 성도들의 초청에 대해 기록해 온 요한은, 이제 직접 본서의 절대적 가치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먼저, 요한은 【18】[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라고 하였다.
이 구절은 신명기 4:2의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를 연상하게 한다(신 12:32, 렘 26:2, 잠 30:6).
내가는 16절의 계속으로 보면 그리스도로 이해될 수도 있으나(Swete), 문맥상으로 보나 내용으로 보아 본서의 저자 요한의 최종적인 경고의 말씀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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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의 [각인]은 당시의 소아시아 일곱 교회인 에베소 교회, 서머나 교회, 버가모 교회, 두아디라 교회, 사데 교회, 빌라델비아 교회, 그리고 라오디게아 교회의 교인들을 비롯한 모든 세대의 교인들을 가리킨다.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는, 본서의 예언의 말씀이 더 이상 추가할 것이 없는 완전한 것이므로 거기에 다른 것을 추가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본서에 기록된 재앙들을 더하리라는 것이다.
구약성경이나 신약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 일획이라도 가감하거나 변경하거나 왜곡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있다(신 4:2, 12:32, 잠 30:6, 렘 26:2, 마 5:18). 유대교 문헌이나 고대 헬라 문헌이나 애굽 세계의 문헌에도 성경의 본문에 부가, 삭제, 전치(轉置)를 금했다는 기록이 있다(Philon: 모세의 생애. Josephus: 고대사. Plutarch: 영웅전 등).⑤
다음으로, 요한은 【19】[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라고 하였다.
본서의 [예언의 말씀]이 완전한 것이므로 그 말씀에서 삭제하거나 생략하는 일도 위와 같은 재앙을 받으리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는, 하나님께서 본서에 기록된 ‘생명나무’(22:2의 주석을 보라.)의 열매를 먹을 수 없고, 하늘의 ‘거룩한 성’(21:2의 주석을 보라.)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시리라는 것이다. 이 경고는 영원한 유황 불 못에 던져지는 둘째 사망에 참예하게 될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특히, 이 두 구절에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누구든지]라는 말이다. [누구든지]란 사단이나 바다에서 나온 짐승인 적그리스도(13:1)나 땅에서 올라온 짐승인 거짓 예언자(13:11)나 그 추종자들인 불신자들뿐만 아니라, 교인들도 포함되는 것이다. 명색이 교인이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지 않고, 가감하거나 왜곡하면 교인으로서의 특권을 상실하게 되고, 불신자로 취급되어 영원한 유황 불 못에 던져지는 둘째 사망에 참예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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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석서와 주해서에서 인용할 경우에는, 해당 성구가 있으므로 저자의 이름만 밝혔음.
1) G. R. Beasley-Murray, G. E. Ladd, “Beckwith”(in 강병도 편), C. L. Morris.
2) W. Hendriksen, C. R. Erdman, “H. B. Swete”(in W. Barclay), A. C. Gaebelein, H. Kraft, 黑崎幸吉, 이상근.
3) A. Barnes, G. E. Ladd, P. E. Houghes, C. L. Morris, W. Barclay, J. F. Walvoord, G. R. Beasley-Murray, 김철손, 요한계시록.
4) 참조: A. Plummer, M. Rist, G. E. Ladd, H. Kraft, A. Johnson, 이상근, 김철손, 요한계시록.
5) in 김철손, 요한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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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최세창, 요한계시록(서울: 글벗사, 2005, 1판 1쇄), pp. 453-457.

newrema.com(T. 426-3051)의 필자의 저서 :
#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바울의 열세 서신/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5권
# 번역서: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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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 102회 Ⅵ 맺음말 II(22:16-19):예수의 자증...본서의 절대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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