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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인생의 복
최세창
- 1557
- 2022-06-03 02:36:15
1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 2빈부가 섞여 살거니와 무릇 그들을 지으신 이는 여호와시니라 3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숨어 피하여도 어리석은 자들은 나아가다가 해를 받느니라 4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5패역한 자의 길에는 가시와 올무가 있거니와 영혼을 지키는 자는 이를 멀리 하느니라
1. 시작하는 말
이 일도 해야 하고 저 일도 해야 하고, 이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저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고, 이 사람도 택해야 하고 저 사람도 택해야 하고, 재물도 택해야 하고 명예도 택해야 하고, 이 공부도 해야 하고 저 공부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족하고 불완전한 인간은 보다 더 먼저 할 일이나, 보다 더 중요한 것이나, 보다 더 요긴한 인물이나, 보다 더 값진 것을 분별하여 행하는 지혜를 갖춰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마다 보다 더 중요한 것, 보다 더 먼저 할 일, 보다 더 가치 있는 것’에 대한 판단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 하나님께 늘 기도하고, 말씀에 착념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지혜로운 선택
잠언 22:1을 보면,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명예보다 더 재물을 중히 여겨 택하고 있습니다. 인간 세상에서는 많은 재물을 얻는 것이 성공의 척도가 되었고, 심지어 소유한 재물의 다소가 사람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었습니다. 돈 때문에 정도 버리고, 몸도 팔고, 인격도 팔고, 배신도 하고, 살인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속성과 물욕을 잘 아는 마귀는, 재물이 만능인 것처럼 속여 신으로 숭배를 받게 했습니다. 그 결과 황금만능주의가 판을 치게 되었고, 재물이 세상 어떤 우상들보다 더 강력한 우상이 되어 재물의 노예가 된 인간들의 섬김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하나님만큼이나 위력을 떨치고, 또한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재물입니다. 마태복음 6:24을 보면, 주 예수님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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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재물을 버리라고 하지도 않고, 재물을 경시하라고 가르치지도 않습니다. 주 예수님은 가룟 유다에게 제자단의 재무를 맡기셨고, 하나님의 축복 중 한 가지는 분명히 재물입니다. 잔칫집에 가거나 병문안을 가는 기본예절을 지키는 데도 돈이 있어야 하고, 사람을 만드는 교육에도 돈이 필요하고, 남을 돕는 데에도 돈이 필요하고, 사랑을 하는 데에도 돈이 필요합니다. 심지어 종교 행사에도 재물은 필요한 것입니다. 재물은 생활에 요긴하게 쓰이거나,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대단히 중요한 나랏일 중 하나도 분명히 경제 발전입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2017년을 제외한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자살률이 OECD 국가들 중 1위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매일 38명 정도가 자살했습니다. 자살의 삼대 원인 중 하나도 경제 문제입니다. 정부가 보다 더 중시하고, 보다 더 먼저 할 일은, 기업 친화로 인한 경제 발전과 안보 강화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경계하는 것은, 재물의 우상화와 재물로 인한 교만과 재물로 인한 잘못된 보장 감각입니다. 잠언 23:5을 보면,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라고 했습니다. 또, 필연적인 죽음이 찾아오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소유한 모든 재물과 결별하게 되어 있습니다. 재물은 믿고 섬길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사랑의 방편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뭡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입니까? 아니면, 재물입니까?
재물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우리 자신의 명예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소위 상류층과 지도층에도 많은 재물을 택하느라 자신의 명예를 더럽히고 있는 이들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출세와 성공을 위한 일보다 더 먼저 할 일은, 창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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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섭리자요 구원자요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믿고 섬김으로써 자기를 잘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많은 재물보다 더 택해야 할 명예는 세상의 칭찬이나 환호를 받는 명예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을 순종하는 경건한 생활로 얻는 명예입니다. 빌립보서 2:15을 보면,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명예에 대해서,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라고 했습니다.
창세기 11:4에는, 세상적인 명예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또 말하되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라고 했습니다. 챨스 브릿지스는 “우리가 자신의 양심에 상처를 내는 것보다는 차라리 다른 이들이 우리의 이름에 흠을 내게 하는 것이 낫다.”라고 했습니다.
은이나 금보다 더 명예를 택해야 하고, 명예보다 더 하나님의 은총을 택해야 합니다. 모든 인생에게 무엇보다 더 먼저 택해야 할 것도 하나님의 은총이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도 하나님의 은총이고, 무엇보다 더 값진 것도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창조주요 섭리자요 구원자요 심판자이신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보다 더 급하고 중요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총으로 명예도 얻고, 하나님의 은혜로 재물도 얻고,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도 얻고, 하나님의 은혜로 영생도 얻어야 합니다. 잠언 22:4에 하나님을 높이고 자기를 낮추는 겸손과 하나님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섬기는 것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라고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잠언 22:5에는 영혼을 지키는 사람이 멀리하는, 패역한 자의 길에는 가시와 올무가 있다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6:33을 보면,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만한 신앙생활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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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습니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있습니까?
3. 빈부가 섞여 사는 세상
잠언 22:2을 보면, “빈부가 섞여 살거니와 무릇 그들을 지으신 이는 여호와시니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인간 세상에는 삼라만상처럼, 차별이 아닌 차이가 있고, 획일이 아닌 다양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모든 인간이 다 같은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사랑의 대상이고, 구원받아야 할 죄인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자유와 인권을 누리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동등하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모는 물론, 개성과 기질, 소질과 재능, 적성과 특성, 능력과 실력, 일하는 시간과 분량, 수고와 노력, 과정과 결과를 등등하게 만드셨다는 말씀은 없습니다. 인간은 자율적인 인격체이지, 인형이나 기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다 다르게 창조하시고, 다양한 길을 가면서 다양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다양한 삶의 결과는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사무엘상 2:7 이하를 보면,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도다”라고 했습니다. 숙명론에 빠지지 말고, 팔자타령도 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말씀을 순종하여 복을 받아야 합니다. 복을 받아야 사랑도 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와 섭리의 원리는, 피조물인 모든 사람이 무엇보다 더 먼저 알아야 할 진리입니다. 온갖 세상 지식을 다 얻는다고 해도, 하나님의 진리를 아는 것만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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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면, 인간의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무턱대고 인간 사회의 평등을 이루고자 한 공산주의를 비롯한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과 결과가 얼마나 엄청난 혼란과 얼마나 엄청난 재앙을 초래했는지 모릅니다.
슬기로워야 합니다. 지혜로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의 원리를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원리를 따라 사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앞선 사람이 하나님의 원리를 거역하고 엄청난 재앙을 초래하는 것을 보면, 숨어 피해야 합니다. 어떤 재앙이든지 재앙을 보면 피해야 하는데, 어리석은 자들은 나아가다가 해를 받는 겁니다. 세계를 정복해서 하나로 만들겠다고 침략 전쟁이라는 생지옥의 재앙을 초래한 미련한 자들을 보면 깨닫고 피해야 하는데, 오히려 전철을 밟은 바보들도 있습니다. 출세했으면 족한 줄 알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충성하고 헌신해야 하는데, 더 많은 재물을 탐하다가 재앙을 당한 공직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4. 맺음말
재물보다 더 명예를 택해야 하고, 명예보다 더 하나님의 은총을 택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사랑의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인간 사회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따라야 합니다. 차이와 다양성이란 차별할 이유가 아니라, 사랑해야 할 이유입니다. 욥기 34:19을 보면, “왕족을 외모로 취치 아니하시며 부자를 가난한 자보다 더 생각하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겸손하게 무엇보다 더 창조주요 섭리자요 구원자요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 재앙을 피하고, 재물의 복과 영광과 영생을 얻어야 합니다. 야고보서 1:5을 보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라고 했습니다.
(설교 동영상: 유튜브)
설교자의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들 :
#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다수의 논문들/ 설교집 35권/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