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의 맥

함창석
  • 1422
  • 2022-07-15 23:12:45
구속사의 맥

함창석

사고로 인하여
남편이 척추마비로
친정어머니가 하반신불수라
사십 여년 돌보는 권사님을 뵐 때면

내 짐을 대신하여 져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죄송하고 숙연해졌다

구속사를 통해 흐르는 복음으로
마치 예수의 십자가지심이
내 대신 무거운 죄 짐을 져주심일까

장로는 스스로 되묻게 되니
누구의 짐을 대신 져본 적 있느냐고
지금 여기까지 살아오며
내놓을 수가 있겠느냐 말이다

가장으로 무난한 날을 보냈다고
직업으로 무난한 날이었으며
믿음 터 속에 지도적 위치라 하지만

자기 십자가 없는 일상으로
풍요한 삶이 과연 복이 되는 것일까

Sandol Method

구속사는 하나님의 영원한 구원 의지가 유효하기 위해서 인간 역사 안에서 하나님의 인격적이며 구속적인 사역을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창세기 3장과 이사야 53장과 같은 곳에서는 성부 하나님은 메시야를 약속하셨고 그를 통하여 인류의 구원을 완성하시려고 약속이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다. 그의 백성으로 구원을 이루게 하였다. 이런 성경계시의 역사적 활동을 구속사적 관점이라고 한다. 바울은 그의 서신들에서 구속사를 말한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이미 실현되었지만 인간역사의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재림은 아직 임하지 않았다고 가르친다. 구속사의 전체적 틀은 창조와 타락, 구속과 재림이라는 관점에서 성경의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구속사는 '구원역사', '구원사'라고도 하며,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모든 행위가 인간 구속의 역사들을 전개한 것이라고 본다.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독일의 벵겔(J.A. Bengel, 1687-1752년)이며 동시대에 미국의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년)도 같은 맥락의 견해를 폈다. 즉, 성경은 단순한 연대기적 사건 나열이 아니라 목적론적 원칙에 의해구속사적 관점에서 기록된 책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는 구속사의 중심이요 정점이시다.(가스펠서브, 구속사, 교회용어사전: 교리 및 신앙, 2013)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라.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 이름을 찬양하고 그의 구원의 기쁜 소식을 날마다 전파하라. 그의 영광을 온 세계에 선포하고 그가 행하시는 놀라운 일을 모든 민족에게 말하라. 여호와는 위대하시고 높이 찬양을 받으실 분이시니 모든 신보다 두려워해야 하리라. 세상의 모든 신들이 다 우상에 불과하나 여호와는 하늘을 만드셨다. 영광과 위엄이 그 앞에 있고 능력과 아름다움이 그의 성소에 있구나. 세상의 모든 민족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려라.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리고 예물을 가지고 그의 성전에 들어가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하라.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어라. 온 세계에 "여호와께서 통치하신다."고 말하여라. 세계가 굳게 서고 움직일 수 없으니 그가 모든 민족을 공정하게 다스릴 것이다. 하늘이여, 기뻐하라! 땅이여, 즐거워하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생물아, 외쳐라. 밭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아, 즐거워하라. 그때 숲속의 모든 나무들이 여호와 앞에서 즐겁게 노래하리라. 여호와께서 세상을 심판하러 오실 때 세계 만민을 의와 진리로 심판하시리라.(시 96:1-13)

시편 96편은 가장 높으신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모든 백성들, 전 우주, 모든 생명체들에게, 세계의 창조주이시며, 그의 백성들의 구주이시며, 유일하시고 참되신 하나님께 즐거운 찬양을 드리라고 요청하고 있다. 본서는 창조주 하나님의 온 우주에 대한 주권적 통치를 노래하는 ‘신정시’이면서도 부분적으로는 메시야 왕국의 도래에 대하여 예원하는‘메시야 예언시’이기도 하다. 칼빈, 행스텐베르그, 델리취 등은 본시를 ‘메시야 시’로 해석하였다. 칼빈은 본문을 이스라엘 분만 아니라 만민들을 향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권하는 메시야 왕국의 예언시라고 보았다. 엘런 로스는 말하기를 “모든 곳에 있는 사람들과 모든 자연의 요소들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통치를 찬양하라고 요청하는 것이 본 시편이다”라고 했다. 이 시는 찬미의 노래이다. 10절 이하에서 여호와의 즉위식 노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본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온 우주의 통치자 되시는 하나님께 대한 우주적이며 감격적인 찬양에의 권고로 그 내용을 채우고 있는데 찬양의 내용에 따라 다음 세 단락으로 구분된다. 전반부 1-6절은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대한 찬양 권고이다. 중반부 7-10절은 온 세상의 통치자 되시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 권고이다. 후반부 11-13절은 온 세상의 심판주 되시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 권고이다. 비록 지금은 우주 만물이 아담의 타락 이래 하나님의 저주 아래 놓여 말할 수 없는 탄식과 고통을 겪고 있지만 장차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 만물을 새롭게 회복하실 터인즉 그때 천지 만물 온 우주가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장면을 그 모습은 상상만 해도 감격적이다. 한편 이러한 본시는 하나님의 구원과 통치의 대상이 이스라엘 민족뿐만 아니라 온 세계를 포괄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만민 구원사상을 시사하고 있다는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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