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와 대깨문 그리고 전광훈

이현석
  • 1701
  • 2022-07-11 20:30:34
이런 현상을 팬덤이라고 합니다.
사회적 불평등이 갈등이 되어 나타내는 포풀리즘 현상입니다.
한쪽은 “부의 재분배”, 한쪽은 “부의 현상 유지”를 주장하는데, 본질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부의 “사회적인 성격”과 “개인적인 성격”을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넌센스한 문제도 있습니다.
특정빈곤층이 “부의 현상 유지”를 주장합니다.
특정부유층(강남좌파와 같은)이 “부의 재분배”를 주장합니다.
이 넌센스의 간극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말이 “내로남불”입니다.
Money의 문제가 Sex의 문제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교회의 정통교리는 이런 시각을 매우 헛된 것으로 봅니다.
죄에 대한 해석이 대표적입니다. 집착하는 것 자체가 잘못입니다.
따라서, 인간을 타락시킨 것은 “Money & Sex” 가 아니라 “원죄”입니다.

(다시 팬덤으로..) 팬덤은 세상 풍조이고,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합니다.
그래서, ‘전목사님 스타일의 목회’가 대중들의 코드에 더 잘 맞습니다.
온화하고 중립적이고 포용적이기보다는, 색깔이 더 분명하고 공격적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지금, 무엇인가를 공격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교회 부흥을 원한다면, 좌측이든, 우측이든,
어떤 코드를 잡아서, 색깔을 분명히 하는 것도, 나름 유용한 방법입니다.

팬덤의 대립은, 제국의 쇠퇴로 이어집니다.
기존제국은 부의 불평등, 팬덤의 대립으로 동력이 더욱 약해집니다.
새롭게 성장하는 제국의 도전에 직면하게 되고, 결국 경쟁에서 패배합니다.

교회의 역사도 맥락이 비슷합니다.
이슬람교 출현, 신흥종교와 교단의 출현이 대표적입니다.
더 적극적인 사고로, “나이키의 상대 니텐도”라는 말처럼,
여가종교, 시민종교가 전통 종교를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모범답안은 웨슬리처럼, 교회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럴려면, 최소 팬덤은 아닙니다.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좌우는 중요하게 아닙니다.
최소한 말은 되고, 대화는 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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