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관에서

이경남
  • 1617
  • 2022-07-08 04:07:02
수양관에서
-이경남

이곳 수양관은 벌써
3년 째 휴관 중이다
거리두기가 풀린 후
주말 하루는 문을 열지만
주중에는 여전히 출입이 금지다
일몰의 시간 이곳을 찾았더니
불빛도 인적도 없이 적막에 잠겨 있다
다행히 인자한 관리인은 잠시의 휴식을 허락한다
나는 지금 야외 마루에 앉아
어둠이 내린 숲을 응시하며
숲이 주는고요
이 평화
그리고 자유를 누리고 있다
아 나에게도 머쟎아
내 마음 속 모든
열망과 고통이 내려지고
이런 숲의 고요 속에서
어둠 속에서
평화를 누리고
자유를 누리는 안식의 날이 오기를...

2022.7.5. 화요일 저녁 8시 안성 사랑의 수양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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